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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이 심합니다. 시어머니와 열 번 만나면 열 번 얼굴을 붉히고 돌아옵니다. 저랑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도 맞지 않는 시어머니라 도저히 답이 안 나옵니다. 시어머니와 싸움을 피할 수 있는 방법, 고부갈등을 줄이는 대화법 같은 게 있을까요?
보통 딸 같은 며느리, 엄마 같은 시어머니를 꿈꾸지만, 꿈은 꿈일 뿐 시어머니는 엄마가 될 수 없습니다. 딸과 엄마는 많은 일들을 함께 겪고 싸워가며, 서로가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는 시간을 수십 년씩 가진 사이입니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전혀 그렇지 않죠. 그러니 지나친 기대를 접어야 합니다. 시어머니 혹은 며느리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갈등의 시작일 뿐입니다.(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참조)
먼저,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를 버려야 합니다. 이를 못된 며느리가 되라는 말로 착각해선 곤란합니다. ‘착하다’라는 말이 며느리 앞에 붙으면, ‘자기주장이 없다’는 말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착한 며느리라는 자기최면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아무리 잘해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세요. 이렇게 완벽한 며느리가 될 수는 없다고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 짐을 덜 수 있는 길입니다.
둘째,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시어머니가 저렇게 잔소리를 하는 것도, 며느리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도, 다 알고 보면 서로 살아온 게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자 상대방이 저러는 데는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서로를 인정해야 합니다. 시부모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옛것에 대한 애착이 더 큰 나이로, 이는 뇌의 기질적 변화 문제와도 연관됩니다. 게다가 나에게는 비합리적이고 구식이지만 시어머니는 그 방식으로 평생 집안을 꾸리고 남편과 아들을 건사해왔으므로, 이것을 지적당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지적당하는 것과 비슷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나와 ‘틀린’ 시어머니를 변화시키려는 순간 고부갈등이 시작되고, 나와 ‘다른’ 시어머니를 인정하는 순간 현명한 며느리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합니다. 시어머니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당연히 시어머니 말씀이 죄다 진리인 것도 아니죠. 상대의 말 하나하나가 다 신경쓰인다면,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큰 탓일 수 있습니다. 너무 가슴속에 담아두지 말고 시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선에서 그냥 넘기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넷째, 앞서 소개한 나-전달법이라는 대화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자기주장을 하면서도 어떻게 상대를 공격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어머님, 그동안 조금만 덜 욕심내셨으면 여태껏 이렇게 상 차리느라 고생할 필요는 없었잖아요?”라는 얘기는 “어머님이 가볍게 상을 차리시니까 제 부담이 확 줄어드네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어머님이 일 시키실 때 두서없이 시키셔서 제가 두 배로 힘든 거예요” 역시 “전 어머님이 이렇게 순서대로 알려주시니까, 시간도 덜 걸리고 일도 잘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와 같이 말하는 겁니다.(아이에게 효율적인 훈계를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참조)
보통 대화는 ‘너 전달법(You-Message)’일 때가 많습니다. 너 전달법은 ‘너 때문에’ ‘네가 이렇게 해서’ ‘너는’으로 시작하므로, 상대를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어 상대는 기분이 나빠지고 오히려 저항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 전달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에 대한 비판을 빼고 내가 뭘 바라는가만 표현하면 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가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시어머니처럼 내가 요청하기 어려운 상대일수록 나 전달법은 효과적입니다.
이 4가지 방법의 공통점은 상대가 나와 다를 수 있는 부분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인정하는 대화법, 서로를 평가하는 대신 존중하는 대화법은 갈등을 없애고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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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체목차
-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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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모와 아이 사이
- -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 - 말이 늦어요
- -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 -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 -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 -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 -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 -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 -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 -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 -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 - 엄마, 아빠가 성관계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 - 아이가 너무까다로워요
- -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 -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 - 친구를 자꾸 때려요
- -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 -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 -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 -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 -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 -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 -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 - 겁이 너무 많아요
- -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 1. 정서
- 2. 가족 내 갈등
- 3. 대인관계
- 4. 아이교육
- 1. 가족과의 관계
- 2. 일상 관리
-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 4. 진로
- 1. 대인관계
- 2. 성격
- 3.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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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심리
- -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 -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 -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 -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 -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 -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 -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돼요
- -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 -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 -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 -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 -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 -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 -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 -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 - 너무 집중을 못 해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 -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 -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우울증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 -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 -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 -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 -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 -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 -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 -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 - 야식을 못 참겠어요
- -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 -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 -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 -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 -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 - 잠을 잘 못 자는데왜 그럴까요
- -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 -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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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과 부부관계
- -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 -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 -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 -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 -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 -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 -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 -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 -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 -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 -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 -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 -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 -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 1. 부모·자식 간의관계
- 2. 노인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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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 가족심리백과, 송형석 외 4인,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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