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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중장년 심리상담 : 수면

기면증(hypnole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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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문의내용
아들이 고등학생인데요. 밤에 충분히 잘 자는 것 같은데, 수업시간에 갑자기 잠이 들기도 하고 가족과 TV를 보며 웃고 떠들다가도 예고 없이 쓰러지곤 합니다.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잠이 온다고 하네요. 심각한 병에 걸린 걸까요?

대표적인 수면과다질환인 기면증각주1) 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정상적인 각성을 유지시켜주는 히포크레틴(Hypocretin)각주2) 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잘 안되어 생깁니다.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낮의 과도한 졸림, 탈력발작, 수면마비 등이 있습니다.

낮의 과도한 졸림은 깨어 있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잠드는 것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탈력발작이란 짧은 시간 동안 갑작스럽게 근육 힘이 빠지는 것으로, 잠깐 힘이 빠지는 정도로 약하게 올 수도 있고, 완전히 몸이 풀어져 맥없이 주저앉는 정도로 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는 의식이 멀쩡해서 주변의 소리를 다 들을 수 있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압니다. 탈력발작은 보통 웃거나 화낼 때, 놀람과 같은 강한 감정변화가 있을 때 유발되며, 빈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커 하루에 몇 번씩 발생하거나 평생 1~2번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면마비는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잠깐 근육의 힘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불립니다.

기면증은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잠복기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환자들은 잠들 때 정상인들이 90분 정도 후에 나타나는 REM 수면이 15분 이내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면증은 증상에 따라 낮에 졸림을 줄여주는 각성제와 탈력발작을 예방하는 약물들이 처방됩니다. 그 밖에도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요.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기면증에 걸리면 낮에 졸음이 오는 바람에 게으른 사람이나 무능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쉬우므로, 학교나 직장에 병에 대한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기면증 외에도 뇌졸중이나 종양 같은 것이 뇌의 시상하부 쪽에 생기면 과다수면을 일으킬 수 있고, 코골이가 있는 사람 중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사람,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여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과다수면을 볼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 우울증에는 과다수면이 특징적인 현상으로, 대개 주부나 청소년에게 나타나는데요. 과다수면이 지속될 시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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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심리백과
가족심리백과 | 저자송형석 외 4인 | cp명시공사 도서 소개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펼쳐보기

전체목차
2부. 가족심리백과 1장. 어린아이와 부모의 문제
2장. 초등학생자녀의 문제
3장. 중고생 자녀의 문제
4장. 청년의 문제 5장. 중장년의 문제
6장. 노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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