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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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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는 먼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해하고 힘들어할수록 누군가가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죠. 우울한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지도 못하고,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의지로 이겨내라”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비판하거나 설득하지 말고, 그냥 충분히 이야기하게 두어야 합니다. 내용은 이해되지 않더라도 힘들어하는 감정을 공감해주며, 말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면 꼭 안아주거나, 눈물을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울할 때는 사람이 게을러 보입니다. 이를 비난하기보다 가족들이 좋은 면을 보이며 긍정적인 자극을 주되,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행동만 단호히 규제합니다. 혼자 두지 말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하며, 혼자서 운동이나 산책 등을 하기 힘들어한다면 처음 얼마간은 가족들이 같이 시작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의 가족들은 그 원인이 자신들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물론 가족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모든 원인이 가족 때문인 경우는 없습니다. 우울한 사람 옆에 있다 보면 주변사람도 우울감을 쉽게 느끼므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먼저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한 사람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가족들이 치료가 끝나기 전 약물치료를 중단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치료진의 말을 믿지 않고 헛소문이나 주변사람들의 부정적 이야기를 듣고 방해하는 것인데요. 우울증 관련서적을 집에 비치해 보호자부터 먼저 읽고 환자와 대화를 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