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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못 보게 하면, 아이가 심하게 화를 내고 울어버립니다. 사소한 일에 물건을 던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때리려고 해서 고민입니다.
아이는 생후 4~6개월에 화난 얼굴보다 행복한 얼굴에 더 주목하고, 12~18개월에는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엄마의 표정을 보고 나서 낯선 사람에게 다가갈지 멈출지를 판단합니다. 3~4세에는 기쁨, 슬픔, 분노, 놀람 같은 단순한 감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판단하며, 5세 이후에는 다른 사람의 표정, 상황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7세에는 질투, 죄의식에 대해 알게 되는 등 점차 여러 감정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을 잘 파악하게 됩니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본인과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분노를 어떻게 통제할지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분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폭력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반면, 2~3살짜리의 자기주장과 부정적 태도는 상황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긍정적 추진력이 되기도 합니다. 어려서 심하게 통제를 당해 적당한 수준의 공격성을 잃으면, 추진력이 없고 자기주장을 못하며 생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됩니다. 반면 통제력이 부족하고 공격성이 강한 사람은 반사회적 행동을 하거나 대인관계에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공격성 자체를 없애는 것보다는 적절히 조절하고 통제하면서 건설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분노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나 화났어”라고 말로 표현하게 합니다. 아이의 언어수준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정도는 다르지만, 감정을 표현하면 화는 누그러듭니다. 표현을 잘하면 “~해서 화났어”라고 하도록 합니다.
둘째,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연습시킵니다. 5~6세에는 기분이 “아주 나빠” “나빠” “보통이야” “좋아” “아주 좋아”라고 표현하고, 평소에 표를 만들어 그날의 기분에 대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얼굴표정 스티커를 그날 달력에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6~7세에는 감정표현하는 언어를 벽에 붙여두고 그날의 기분과 점수를 이야기해보게 합니다. 평소 감정표현을 쉽게 하는 연습이 필요한데요. 기본적인 감정용어로는 ‘실망한, 무서운, 화난, 수줍은, 지루한, 조심스러운, 자신감 있는, 질투하는, 즐거운, 외로운, 비참한, 예민한, 후회하는, 만족한, 겁난, 놀란, 황홀한, 행복한, 좌절한, 슬픈, 의심하는’ 등이 있습니다.
먼저 부모부터 여러 번 읽어보고 이를 적절히 사용해봅니다. 부정적 감정도 아이가 많이 표현하도록 격려합니다. 감정의 강도를 아는 것도 중요한데요. 감정을 수치화하면 소통이 됩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매우, 보통, 조금 정도로 표현하게 하고, 7세 정도가 되면 0~100 또는 0~10으로 표현하게 합니다. “화가 나”보다는 “지금 화가 50정도 나”라고 하면, 아직 폭발할 정도는 아니며 조절할 정도라고 인식합니다.
셋째, 아이에게 나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행동으로 하는 것은 나쁘다고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나쁜 감정을 표현하면 혼난다고 착각하므로 “~해서 화가 났겠구나. 그런데 물건을 던지는 것은 안 돼”라고 구분을 해줍니다. 샌드백이나 베개를 쳐서 화를 풀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넷째, 엄마가 감정표현의 모범이 되어줍니다. 아이는 엄마의 행동을 모방하며 배웁니다. 화가 났을 때 말로 표현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폭발하지 않습니다. “네가 ~해서 엄마가 지금 화가 났어”라고 나 전달법(I-message)각주1) 을 사용해보세요.
다섯째, 아이에게 공감해줍니다. 아이의 표정이나 말투를 보고 엄마가 먼저 “화가 많이 났구나”라고 개입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끼고, 자기감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섯째,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면 격려해줍니다. “네가 ~해서 화났다고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엄마도 고칠게”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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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체목차
-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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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모와 아이 사이
- -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 - 말이 늦어요
- -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 -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 -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 -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 -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 -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 -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 -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 -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 - 엄마, 아빠가 성관계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 - 아이가 너무까다로워요
- -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 -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 - 친구를 자꾸 때려요
- -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 -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 -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 -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 -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 -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 -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 - 겁이 너무 많아요
- -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 1. 정서
- 2. 가족 내 갈등
- 3. 대인관계
- 4. 아이교육
- 1. 가족과의 관계
- 2. 일상 관리
-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 4. 진로
- 1. 대인관계
- 2. 성격
- 3.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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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심리
- -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 -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 -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 -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 -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 -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 -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돼요
- -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 -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 -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 -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 -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 -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 -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 -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 - 너무 집중을 못 해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 -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 -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우울증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 -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 -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 -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 -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 -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 -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 -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 - 야식을 못 참겠어요
- -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 -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 -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 -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 -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 - 잠을 잘 못 자는데왜 그럴까요
- -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 -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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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과 부부관계
- -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 -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 -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 -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 -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 -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 -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 -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 -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 -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 -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 -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 -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 -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 1. 부모·자식 간의관계
- 2. 노인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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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 가족심리백과, 송형석 외 4인,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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