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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등
산책

북악산 김신조 루트 코스

북한 무장공비의 흔적을 따라서

요약 테이블
난이도
경로 북악공원 지킴터 → 여래사 → 하늘전망대 → 호경암 → 성북천 발원지 → 하늘전망대 → 하늘한마당
거리 약 6.2km
소요시간 편도 2시간 03분
가는 법 지하철 4호선 길음역 2번, 3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7211번을 탄 후 국민대학교 앞에서 하차한다.
하늘한마당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1162번을 타면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 갈 수 있다.

감동과 재미가 있는 코스다. 거리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직도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는 호경암과 무장공비가 잠시 서서 서울을 바라봤을 동마루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는다. 동마루에 놓인 의자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국민대학교 정문을 마주 본 상태에서 왼편으로 걸으면 북악공원 지킴터가 나온다. 북악산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가면 된다. 북악공원 지킴터부터 시작해 호경암까지는 오르막길이라 보면 된다. 오르막이라 해도 그리 가파르지는 않다. 호경암에서 성북천 발원지까지는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나름 가파른 곳도 있으니 천천히 걷도록 하자. 하늘 전망대 밑에서 하늘한마당까지는 평지나 다름없다.

북악산 김신조 루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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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Tip

화장실
국민대학교 정문 맞은편과 국민대학교 안에 화장실이 있다. 하늘한 마당에도 크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지만 등산로 중간에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음식점 또는 부대시설
국민대학교 정문에서 우측을 보면 종합복지관이 보인다. 이곳의 학생 식당은 가격도 싸고 꽤 먹을 만하다.

호경암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곳

호경암

북악산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은 언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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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호경암

“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 1968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간첩 김신조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호경암은 1968년 벌어진 1·21 사태 격전지다. 청와대를 습격할 목적으로 침투한 김신조 외 30명이 자하문 일대에서 경찰과 접전을 벌이다가 습격에 실패, 구진봉과 성북동 뒷산 방향으로 분산해 도주하였다. 경찰 33대대 2중대는 호경암 일대를 수색하던 중 적을 발견하였고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교전 중 무장공비 3명이 사살되었고 김신조는 당시 유일하게 생포되었다.

당시 무장공비들은 청와대 앞 교전에서 패한 뒤 삼삼오오 모여 퇴각했는데 김신조는 인왕산을 넘어 도망치다 홍제동에서 붙잡혔다. 그때의 총탄이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는 호경암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갔는지를 짐작케 한다. 수십발의 탄흔에서는 잔악성마저 느껴진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이곳은 ‘서울속 DMZ’로 불리게 되었고 일반인에게 그 모습을 오랫동안 숨겨왔다.

동마루

서울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

동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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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동마루에 서면 저 멀리 북한산과 정릉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악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정도전의 말을 들어 주산으로 삼았던 산이다. 소음이 없고 걱정이 없는 산으로도 손꼽힌다. 동마루는 이런 북악산의 매력과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소다.

동마루에서 쭉 밑으로 내려가면, 반딧불이 1,000마리와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인 다슬기 30kg을 방사하여 반딧불이 서식지로 만든 작은 연못인 성북천 발원지가 나온다. 김신조 루트에는 동마루 외에도 남마루와 서마루도 있다. 이곳 역시 북악산에서 손꼽히는 조망 명소답게 아래로 낙산, 아차산, 청계산, 경복궁, 관악산, 서울 성곽, 동대문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Tip

하늘교를 지나면 북카페에서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3산책로, 숲속 다리 방향을 선택해야 동마루로 갈 수 있다. 동마루를 본 후 다시 북카페로 돌아와 2산책로인 ‘김신조 루트’를 걷도록 하자.

여래사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곳

    • 1~3여래사

국민대학교에서 북악산 방향으로 걸어 올라오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사찰이다. 여래사 안에는 순국선열 봉안소가 있다. 여래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 투쟁하다 순국한 순국선열들의 위패가 모셔진 호국사찰이며 현충사찰이다. 대다수가 자손이 없고 유해를 찾지 못한 무후선열이며, 대한민국장 이준 열사 외 21명을 포함하여 총 373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불기 2502년(1958) 창건된 이래 나라의 안녕을 위해 호국기원 법회를 열었고, 1963년부터 해마다 불교 의식에 따라 정초, 백중, 현충일, 추석에 신도들과 후손들이 정성을 모아 순국선열 추모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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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선 집필자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중앙일보 디지털 뉴스센터 웹에디터, SBSi 미디어기획팀 취재기자로 일했다. 2016년부터는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 열..펼쳐보기

출처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 cp명시공사 도서 소개

이제 막 등산을 하게 된 여자가 찾으면 좋을 코스는 물론, 등산 초보자라도 산이 주는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을 마음껏 만끽할 코스로 채워져 있다. 욕심내지 않고 걷는다면..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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