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
산책

인왕산 기차바위 코스

아름다운 서울 풍경을 마주하다

요약 테이블
난이도
경로 부암동사무소 → 반계 윤웅렬 별장 → 등산로 → 기차바위 → 창의문
거리 약 3.3km
소요시간 편도 1시간 20분(왕복 2시간 40분)
가는 법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2분 정도 걸으면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부암동 사무소로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내린 후 길을 건너면 부암동 사무소와 만날 수 있다.각주1)

안평대군 이용과 현진건 집터를 본 후 반계 윤웅렬 별장을 지나면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좁은 길이 보인다. 이 길은 사유지이므로 조용하고 깨끗하게 이용하도록 하자.
무성한 소나무 숲을 통과하면 기차바위가 반긴다. 바위에 올라서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암벽으로 되어 있는 기차바위는 보기에는 무섭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그렇지도 않다. 여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기차바위에 올라서면 서울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데, 어딜 봐도 예쁜 모습 일색이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은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인왕산 기차바위 코스

ⓒ 시공사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등산 Tip

화장실
주말을 제외하고는 부암동사무소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가급적이면 지하철역에서 볼일을 보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공중 화장실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 길 건너 북악산 탐방로 입구에 있다.

음식점 또는 부대시설
부암동사무소 주변에는 조용하고 깨끗한 음식점이 많고 편의점과 커피숍도 있다. 부암동사무소에서 경복궁역 방향으로 가면 만두를 판매하는 천진포자도 있다.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길에서 만나는 집터

사진목록
  •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이전 이미지 보기 이전 이미지 보기 다음 이미지 보기 다음 이미지 보기
현재 이미지1/4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안평대군 이용과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

ⓒ 시공사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부암동사무소에서 2분 정도만 올라가면 안평대군 이용과 현진건 집터를 만날 수 있다. 안평대군 이용은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로 꿈에서 본 무릉도원 자리에 정자를 세워 글을 읽고 활을 쏘며 심신을 단련하였다고 한다. 안평대군은 한때 이곳에서 원대한 꿈을 꾸었지만 계유정난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집터는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평대군 이용 집터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현진건 집터는 말 그대로 집터 표시만 덩그러니 있어 아쉬움이 크다.

현진건은 대구 출생으로 근대문학 초기 단편소설의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소설가다. 작품으로는 소설 <운수 좋은 날>, <무영탑>, 등이 있다. 평생을 친일 문학에 가담하지 않은 채 빈곤한 생활을 하다가 1943년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진건의 친형 현정건도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평양의 감옥에서 숨을 거뒀다.

Tip

부암동사무소(부암동 주민센터)를 마주한 상태에서 오른편으로 보면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음식점 ‘오월’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부암동사무소와 ‘오월’ 건물 사이의 큰길

말고, ‘오월’ 건물과 다른 상가 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안평대군 이용의 집을 만날 수 있다. 2분 정도만 걸으면 우측으로 보인다.

반계 윤웅렬 별장

근대 서울 한옥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곳

    • 1~2반계 윤웅렬 별장

이 집은 무관 출신으로 군부대신을 지낸 윤웅렬이 창의문 밖 경승지에 지은 별장이다. 윤웅렬은 개화파 지식인으로 독립협회에 참가하여 서재필 등과 함께 국민계몽에 힘을 쏟은 윤치호의 아버지인데, 윤웅렬이 죽은 후에는 셋째 아들 윤치창이 이 집을 상속받았다. 윤치창은 집을 상속받은 후 안채 등 한옥 건물을 추가로 지었다. 1906년에 건립된 이 집은 현재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은 안채, 사랑채 및 광채, 문간채 등 세 채다. 사랑채의 한쪽 끝 부분에 서양식으로 지어진 2층 벽돌 건물이 있는데 사랑채와 2층 건물은 모두 남쪽의 계곡을 향하고 있다. 이 별장은 외국에서 도입한 근대 건축 양식을 주택에 적용한 흥미로운 사례인데, 안채는 근대 서울 한옥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쓰이고 있다.

기차바위

서울의 풍경이 보이는 바위

기차바위

ⓒ 시공사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차를 연상시키는 바위의 모습이 멀리서 보면 재미있다. 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나무와 바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무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 그리고 바위는 나무보다 더 오래 산다. 기차바위의 나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이라고 하니 그보다는 덜 먹었을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갔음에도 기차바위는 볼 때마다 새롭고 깨끗하다.

기차바위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 또한 일품이다. 바위에 구멍을 내 안전 울타리를 쳐놓은 것이 아쉽다. 기차바위에서 내려오면 소나무 숲이 사람들을 반긴다. 기차바위에서 부암동으로 연결된 코스는 서울의 중심에 있는 산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크게 위험하지도 힘들지도 않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기차바위 위에 오르지 않는 게 좋다. 암벽이라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Tip

반계 윤웅렬 별장에서 인왕산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올 라가면 정면으로 담장과 집 사이에 작은 길이 보인다. 유심히 보면 길은 대나무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길로 걸어가면 기차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때 잘못하여 왼편으로 들어서면 길을 헤맬 수 있으니 주의하자. 부암동사무소에서 편의점과 백영 세탁소 사이에 있는 길로 걸어가도 인왕산 등산로가 나온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지선 집필자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중앙일보 디지털 뉴스센터 웹에디터, SBSi 미디어기획팀 취재기자로 일했다. 2016년부터는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 열..펼쳐보기

출처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 cp명시공사 도서 소개

이제 막 등산을 하게 된 여자가 찾으면 좋을 코스는 물론, 등산 초보자라도 산이 주는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을 마음껏 만끽할 코스로 채워져 있다. 욕심내지 않고 걷는다면..펼쳐보기

전체목차
전체목차
TOP으로 이동


[Daum백과] 인왕산 기차바위 코스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시공사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