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세 바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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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세의 나쁜 예
1. ┗ 침대 운전자세
2. ┗ ‘나 떨고 있니?’ 자세
3. ┗ 하이힐 착용 및 운전 중 화장
바른 운전자세
1. ┗ 다리와 허리의 각도
2. ┗ 핸들과의 거리 및 시트의 높이
3. ┗ 팔 자세와 헤드레스트
4. ┗ 핸들 잡는 법

취미로 운동을 하나 시작할 때도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이 바른 자세다. 불필요하게 힘을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익힐 수 있으며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도 마찬가지! 그냥 시트에 앉아 양팔을 벌리고 앞을 보면서 하는 운전에 무슨 바른 자세가 있을까 싶다고? 그렇다면 운전면허학원 강사를 잘못 만나 바른 운전자세를 배우지 못한 거다. 잘못 길들여진 운전자세는 좀처럼 바꾸기 어려울 뿐 아니라 허리, 어깨, 목 등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운전자세의 나쁜 예

침대 운전자세

운전경력이 좀 된 운전자나 뱃살이 두둑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자세. 침대에 눕듯 시트를 뒤로 빼고 등받이를 한껏 눕혀서 운전하는 듯한 이 자세는 편해 보이지만 핸들이 운전자의 팔길이보다 멀리 위치해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긴급 상황에서 핸들을 조작하는 데도 불리하고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할 때도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하며 전방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나 떨고 있니?’ 자세

초보 운전자나 겁이 많은 여성 운전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자세. 핸들과 몸이 바짝 붙어 있어 딱 봐도 “나 초보예요. 무서워요.” 하면서 긴장하고 있는 티가 팍팍 난다.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거나 충돌사고라도 나면 핸들과 몸이 너무 가까워 충격이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올 수 있고 에어백이 터져도 그 압력 때문에 또 다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온몸에 힘이 들어가므로 조금만 운전을 해도 피로감을 크게 느낀다.

하이힐 착용 및 운전 중 화장

다리가 부러질 듯한 피곤함에도 여자라면 떨쳐버릴 수 없는 유혹, 하이힐! 하지만 운전을 해야 한다면 하이힐은 잠시 벗어두자. 편안한 단화나 운동화 스타일의 드라이빙 슈즈를 따로 차 안에 비치해두고 운전할 때 갈아 신으면 좋다. 하이힐은 높은 굽 때문에 페달을 밟는 힘을 잘 지탱할 수 없고 위험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발목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벗어둔 하이힐을 운전석 발아래에 두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차가 흔들려 벗어둔 신발이 데굴데굴 굴러 브레이크 밑으로 들어갔다고 상상해보라. 브레이크를 아무리 밟아도 차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국 사고가 나고 만다.

바쁜 출근시간, 포인트 화장을 차 안에서 해결하는 여성 운전자들이 있다. 아무리 신호대기 중이라 해도 화장에 집중하다 보면 브레이크를 슬금슬금 놓게 될 수 있다. 오토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에서 발만 떼어도 차가 움직인다. 밀리는 구간에서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앞차와 부딪히는 사고는 정말 흔하게 일어난다.

바른 운전자세

다리와 허리의 각도

엉덩이를 시트 안쪽으로 깊게 밀어넣고 페달을 밟았을 때 다리의 각도가 120도가 되도록 한다. 시트 등받이의 각도는 직각에서 살짝 뒤로 눕혀진 110~120도 정도가 적당하다.

핸들과의 거리 및 시트의 높이

어깨를 자연스럽게 시트 등받이에 붙이고 팔을 앞으로 곧게 뻗었을 때 손목이 핸들 윗부분에 닿도록 거리를 조절한다. 이때 시트의 높이는 보닛이 살짝 보이도록 조절하는데 키가 작거나 넓은 시야 확보를 원한다면 높여주는 것이 좋다. 단, 핸들의 받침대와 내 무릎이 너무 가까워서는 안 된다. 주먹 하나 정도가 충분히 들어갈 만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페달을 밟고 뗄 때 무릎이 닿지 않는다.

팔 자세와 헤드레스트

핸들은 양손이 10시 10분 위치에 오도록 잡고 목을 보호해주는 헤드레스트의 중앙이 내 눈높이와 일치하도록 맞춰준다.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대고 운전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자유롭게 목을 돌려 시야를 충분히 확인하기 위해서 헤드레스트에서 머리를 좀 뗀 상태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