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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 고속도로를 기분 좋게 달리던 중 평소와 조금 다른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 핸들을 똑바로 쥐고 앞으로 달리고 있는데, 자동차가 자꾸 옆으로 쏠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핸들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고 바퀴도 떨리는 것 같고 핸들에 약한 진동까지 느껴진다. 뭐가 문제일까? 평소 타이어 점검에 소홀했던 것도 아닌데······.
새 차를 구입해 탄 지 2~3년이 되도록 휠 밸런스나 휠 얼라이먼트를 점검하지 않았다면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야 하는 부분이지만 왜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휠 밸런스
자동차 바퀴는 휠과 타이어가 결합된 상태로 원운동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면 주행 시 진동이 발생한다. 휠 밸런스를 맞춘다는 건 자동차 바퀴에 있는 휠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것으로 무게중심과 휠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정비소에서 휠 밸런스 기계에 타이어를 장착한 다음, 돌리면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지점에 작은 납덩어리를 휠에 붙여주면 된다.
차체가 충격을 받았거나 타이어에 편마모가 발생했을 때 휠 밸런스는 쉽게 틀어진다. 사소한 충격에 의해서 밸런스를 맞춰놓은 납덩어리가 떨어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시속 80km 이상의 고속으로 운행 중 핸들에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거나 바퀴가 떨리고 소음이 난다면 휠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경우이므로 약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정비를 받도록 한다. 타이어를 새 제품으로 교체한 후에도 휠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필수. 휠 밸런스를 맞추는 비용은 타이어 1개당 5천~1만 원 사이다.
휠 얼라이먼트
휠 얼라이먼트는 자동차 바퀴가 처음 출시될 때 상태 그대로 똑바로 정렬해주는 작업이다. 차를 운전하다 보면 방지턱도 넘고 접촉사고도 나면서 타이어에 충격이 가해지는 일이 많다. 이럴 때 자동차 바퀴는 원래의 각도에서 조금씩 틀어지는데 바퀴의 정렬이 틀어져서 휠 얼라이먼트가 맞지 않으면 타이어에 편마모가 생기고 주행 중 차가 떨리면서 한쪽으로 쏠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비용은 5만 원 내외로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휠 얼라이먼트 전문가에게 시공을 받아야 하며 타이어를 새로 교체한 경우 꼭 필요하다. 차량에 이상을 느끼지 못했더라도 평균 주행거리 2~4만km마다 점검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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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휠 밸런스, 휠 얼라이먼트 정비상식 – 자동차 아는 여자, 정은란, 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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