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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종이라도 엔진의 종류에 따라 가솔린 차량인지, 디젤 차량인지 나눌 수 있으며 일부 경차는 가솔린과 LP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모델도 출시된다. 이렇게 연료의 종류를 쉽게 구분하게 하기 위해 차의 이름 뒤에 영문 약자를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테면 BMW 528i는 가솔린 차량, BMW 520d는 디젤 차량이다.
보통 자동차 트렁크 한쪽에 쓰여 있는 모델명에는 일정한 원칙과 숨겨진 의미가 있다. 같은 브랜드의 차라도 엔진, 성능, 배기량, 차체 길이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문자와 숫자로 표시된다. 이름이 붙는 원칙을 알면 처음 보는 차라도 특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BMW를 예로 들어 살펴보면 세단의 경우 차체의 크기는 가장 앞에 오는 숫자로 알 수 있다. 3-5-7 시리즈로 숫자가 커질수록 차체가 크다. 예를 들어 BMW 320d는 BMW의 세단 중 가장 작은 차체이며 숫자 3 뒤에 오는 20은 배기량이 2000cc라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에 붙은 d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디젤 차량임을 뜻한다. BMW 528i는 BMW시리즈 중 중간급으로 2800cc급의 배기량을 가진 가솔린 엔진 차량이다. BMW 최상급 모델인 BMW 760Li LWB는 대형세단인 7시리즈로 6000cc급의 배기량을 가졌다. 끝에 붙은 L은 ‘Long body’의 약자이며 LWB는 ‘롱 휠 베이스’의 약자로 차체가 긴 럭셔리 세단임을 알 수 있다.
또 BMW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Z시리즈의 Z는 2인승을 의미하는 독일어 ‘Zweisitzer’의 약자이며 SUV 모델명인 X시리즈의 X는 사륜구동을 뜻한다. 그리고 BMW 328Ci에서 C는 컨버터블 또는 쿠페를 의미하는 약자다.
메르세데스 벤츠로 가보자. 같은 벤츠 마크를 달고 있다고 모두 ‘억’ 소리 나는 슈퍼카는 아니다. 차량 후면의 모델명을 보고 그 성능과 차량의 스타일별 특징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나쁠 것 없다. 얼마 전 한 드라마에서 장동건의 차로 나와 인기몰이를 했던 벤츠의 M클래스는 SUV 모델로 역동성을 의미하는 ‘Mobile’에서 M이라는 문자를 따왔다. 또 G클래스는 땅을 의미하는 ‘Gelande’에서 따왔고 사막이나 산 같은 험난한 오프로드 전용 차량을 말한다. 흔히 볼 수 있는 CLS클래스는 ‘Chic/Luxurious/Sophisticated’의 앞자를 따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며 세련된 4도어 쿠페모델의 이름을 지었다. 벤츠의 모델명 뒤에 붙는 CDI는 디젤 엔진을, CGI는 가솔린 엔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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