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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조성한 벤처 지원 펀드다. 정부가 정책자금을 투입해 국내외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정부와 민간이 위험을 분담하되, 수익이 발생하면 민간 기업에게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한 펀드를 내놓았는데, 이것이 요즈마 펀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2014년 2월 25월 박근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외시장 상장과 외국기업 인수·합병(M&A)을 목표로 한 2,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요즈마 펀드를 신설한다고 말했는데, '제2의 벤처 붐'을 일으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었다.
요즈마 펀드 도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요즈마 펀드 운영 모델은 이미 10여 년 전 국내에 적용되었으며 지난 1998년 민영화 이후 이스라엘에서도 이미 사라진 펀드인데,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해 벤처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처진 정책이라는 것이다. 한 벤처투자업계 인사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가 난데없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우리도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했으니 이제 그다음 단계를 논의해야 할 때 아닙니까"라고 했다. 서은영은 "10년 전 꺼내들었던 사례를 다시 또 꺼내들 때 각 기관과 수장들은 요즈마 펀드 모델이 국내에 적용 가능한 것인지, 여전히 유효한 투자 모델인지 따져보았는가 묻고 싶다. 종료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남의 나라 성장 젖줄에 언제까지 미련을 가질 것인가. 이제는 10년간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한국만의 벤처 투자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때가 아닐까"라고 했다.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조성한 벤처 지원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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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양진, 「해외시장 상장·외국 기업 M&A 겨냥 2,000억 원 펀드 조성」, 『서울신문』, 2014년 2월 26일.
- ・ 조기원, 「'한국형 요즈마 펀드'로 국외 진출 벤처 육성 코스닥 활성화 위해 코스피와 분리 검토도」, 『한겨레』, 2014년 2월 25일.
- ・ 서은영, 「요즈마 펀드 언제까지 우려먹나」, 『서울경제』, 2014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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