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직장과 학업, 인간관계 등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소비로 극복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번아웃 소비라고도 한다. 소진 증후군을 뜻하는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에 빗댄 말이다. 번아웃 쇼핑은 꼭 필요한 것만 싸게 구매하는 불황형 소비와 달리 럭셔리함을 추구하는 게 특징으로, 이런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번아웃 쇼퍼라 한다. 번아웃 쇼핑은 소득수준에 맞지 않는 낭비 성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20~30대의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해외 명품·수입차(車)·수입 과일 등 럭셔리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번아웃 쇼핑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승창 한국항공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고 예금은 낮은 금리라 넣어두나 마나 마찬가지니 '번 돈 아껴서 뭐하나'하는 심리가 만연해졌다"면서 "모은 돈은 없어도 명품 사고 수입차를 타는 이른바 '번아웃 소비'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번아웃 쇼핑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것이지만 지나친 번아웃 쇼핑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견해도 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 특별취재팀, 「번아웃된 한국 직장인…일에 치이고 보상은 쥐꼬리」, 『매경이코노미』 제1737호(2013년 12월 18일~12월 24일자).
- ・ 조성진, 「소비로 스트레스 극복…번아웃 쇼핑에 빠지다」, 『서울경제』, 2013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