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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스트레스 증후군 (Technostress Syndrome)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지참하지 않았을 경우에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등 첨단 디지털 기기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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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우울증에 빠지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지참하지 않았을 경우에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등 첨단 디지털 기기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현상도 테크노스트레스 증후군에 해당한다. 전자는 테크노 불안형, 후자는 테크노 의존형이라 한다. 테크노 불안형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중장년층이 IT 기술 등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데다 급변하는 기술력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은 업무 능력과 무관하게 디지털 기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업무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테크노 의존형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노모포비아(Nomophobia) 증상이 테크노 의존형의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없을 때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 말인 노모포비아는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준말이다. 테크노 의존형이 겪는 증상에 대해 박민영은 이렇게 말한다. "디지털에 중독된 사람들은 병적인 불안을 호소한다. 그들은 휴대전화가 손에 없거나, 컴퓨터에서 떨어져 있으면 알코올이나 마약중독자처럼 금단증상을 보인다. 중독까지는 아니라도 휴대전화가 몸에서 떨어져 있을 때의 허전함, 휴대전화 안테나 신호가 잡히지 않을 때의 긴장감은 일반적인 사용자도 흔히 느끼는 것들이다. 반드시 연락올 데가 있어야만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와 상관없이 휴대전화는 신경의 일부를 자기 몫으로 떼어놓을 것을 요구한다. 사용자에게 강박을 만들어낸다."

2014년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 857명의 남녀 직장인 중 41.2퍼센트인 353명이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테크노 의존형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디지털 인지 장애를 겪고 있고,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졌으며, 사람들과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노 의존형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불안, 초조 증상이 나타나면서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손발 떨림, 원형 탈모, 두통 등의 여러 신체적 증상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