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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퍼(flipper)는 ‘약삭빠른 사람’, ‘변덕쟁이’, ‘참견 잘하는 사람’, ‘건방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재미를 좇아 TV 채널을 자주 바꾸는 사람을 일러 플리퍼족이라 한다. MP3 플레이어, 온라인 게임, 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대중문화 콘텐츠를 ‘살짝 맛보기’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디지털 플리퍼족’이라고 한다.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대량의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는 강박관념, 한 가지 능력보다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 문화를 ‘향유’가 아닌 ‘소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디지털 세대의 의식 등이 디지털 플리퍼족 현상을 낳은 이유로 거론된다. 전상진은 “정보의 바다에서 특정 부분에만 오래 빠져 있으면 경쟁에서 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퍼져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오래 주목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디지털 플리퍼족 문화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3월 애플의 CEO 팀 쿡은 스티브 잡스는 “세계 최고의 플리퍼족이었다”며 “그는 이 변덕쟁이 기질과 결혼했다”고 했다. 끊임없이 변화한 잡스의 기질이 애플 성공의 바탕이 되었다는 것으로, 쿡은 “미래에도 애플은 끊임없이 변화를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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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윤종 외, 「살짝 맛보고 옆으로 톡···‘디지털 메뚜기족’ 는다」, 『동아일보』, 2009년 9월 29일.
- ・ 정지섭, 「팀 쿡 “잡스 성공은 세계 최고 변덕 덕”」, 『조선일보』, 2015년 3월 21일; 인지현 「팀 쿡 “애플 신화 만든 건 잡스의 변덕”」, 『문화일보』, 2015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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