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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다른 표기 언어 COVID-19 동의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요약 테이블
분류 호흡기 증후군
공식명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발생 부위 폐, 심장, 신장
증상 고열, 근육통, 마른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진료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관련 질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급성 폐렴

요약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라고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 후에는 인후통,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거쳐 폐렴으로 발전하는데 변이형에 따라 증상은 차이가 있다. 2020년 1월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데 이어, 3월에는 팬데믹을 선언했으며, 많은 국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변이종이 발생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서 주요 변이종을 '관심변이'와 '우려변이'로 지정하여 관리했는데, 특히 2021년 11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로 확산되어 2022년 1월에는 우세종의 지위를 차지했다. 2022년 하반기 들어 집단 면역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에 들었으며, 2023년 5월 5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2023년 1월 22일 누적 확진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섰으나, 감소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6월 1일부터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감염자 격리 등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2023년 8월에는 2급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2024년 1월부터는 선별진료소 제도도 폐지되었으며, 4월에는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정의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라고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2012년 유행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인 것으로 2020년 1월 7일 밝혀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과 감염율이 다른 다양한 변이종이 발생했다.

명칭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2월 11일 'Corona Virus Disease 2019'를 줄인 'COVID-19'로 명명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한글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병원체인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제작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개념도

ⓒ 위키미디어 커먼스 | CC BY-NC-SA

병원체

이 질환의 병원체인 바이러스의 정식 이름은 'SARS_CoV-2'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의 병원체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박쥐목이나 설치목 동물들을 자연숙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시장에서 거래된 야생동물을 중간숙주로 하여 변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의 병원체이기도 하다. 사스의 병원체는 'SARS-CoV', 메르스의 병원체는 'MERS-CoV'라고 불리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분류된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전파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9.6%의 치사율을 보였다. 이 당시 사스는 한국에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중동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로 전파되어 1,59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74명이 사망하여 35.9%의 치사율을 보였다. 메르스는 2015년 한국에서도 집단적으로 유행하여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체로 밝혀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게놈 분석 결과 사스의 병원체와 89.1%의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과 변이

염기서열에 따른 분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체 바이러스를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S, V, L, G, GH, GR, O 등 7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S그룹은 발생 초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2020년 2~3월 한국 대구의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은 V그룹으로 알려졌다. G유형(G, GH, GR)은 유럽에서 발원해 미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유행하고 있는 그룹으로, 특히 GH그룹의 바이러스가 한국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다른 그룹보다 전파력이 6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었다.

관심변이와 우려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유전자 염기서열이 변경된 다양한 변이형이 나타남에 따라, WHO는 변이형을 '관심변이(VOI, Variant of Interest)' 바이러스와 '우려변이(VOC, Variants of Concern)' 바이러스로 구분했다. 관심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출현과 확산세를 통해 세계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하는 바이러스이며, 우려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된 국가가 많거나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성이 증가하거나 중증도에 변화가 있는 경우, 백신이나 치료제의 유효성이 저하되는 것이 확인된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변이형 계통명 부여 규칙

변이형의 유전적 계통명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와 에든버러대학교가 주관하는 팡고(Pango)팀에서 2021년 3월 개발한 규칙에 따라 명명한다. 계통명은 대문자 알파벳, 부호, 숫자로 이루어지며, 알파벳은 발견 순서대로 A부터 부여하되 O와 I는 숫자와의 혼동 가능성이 있어 제외한다. Z까지 사용한 경우 AA처럼 두 자리로, 두 자리가 다 사용되면 AAA와 같이 세 자리로 부여된다. 알파벳 뒤에는 마침표를 넣으며, 마침표 뒤에 붙은 숫자는 하위변이형을 의미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계통명은 BA이며, 하위변이는 BA.1부터 시작한다. BA.2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라고 불리고 있다. BA.2.1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첫번째 하위변이를 의미한다. 변이형이 만나서 재조합하는 경우 변이형의 계통명은 X로 시작하며, XA이 가장 처음 발견된 재조합 변이형을 의미한다.이 재조합 변이형의 하위변위는 마침표 뒤의 숫자로 발견 순서를 나타낸다. 이 계통명은 WHO에서 명명한 알파 변이, 델타 변이 등과 같은 일반 명칭과 함께 쓰이되, 계통을 밝혀 변이형 간의 유전적 관계를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채택되었다.

알파 변이(Alpha variant)
2020년 12월 중순 영국 남부를 중심으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60%는 'VUI-202012/01'라는 명칭이 부여된 변이형으로 밝혀졌는데 이 변이형은 GR유형으로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크고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이형은 B.1.1.7로 분류되었으며 후에 '알파 변이'로 명명되었다.

베타 변이(Beta variant)
2020년 12월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GH 유형으로 501.V2’로 알려진 변이형이라고 보고되었으며, B.1.351로 분류되었다. 이 변이형은 후에 '베타 변이'로 명명되었다.

감마 변이(Gamma variant)
2021년 1월 10일, 일본에서는 브라질 입국자에게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형과 비슷한 구조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이 바이러스의 게놈 유형은 분석중이지만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와 비슷한 감염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형은 후에 '감마 변이'로 명명되었다.

델타 변이(Delta variant), 델타플러스 변이(Delta variant)
2021년 5월 10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B.1.617로 분류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인도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형인 E484K 변이와 유사한 E484Q 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L452R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로, 감염력이 높고 면역 회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형은 후에 '델타 변이'로 명명되었다. 2021년 3월에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되었으며 감염력과 백신항체 회피력이 증가한 델타플러스 변이가 유럽에서 보고되었다. 한국에서도 2021년 8월 델타플러스 변이형 감염자가 보고되었다.

엡실론 변이(Epsilon variant)
2021년 3월 17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초 보고된 2종류의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각각 B.1.427과 B.1.429라고 명명하고 이를 우려변이종(VOC, Variants of Concern)으로 지정했다.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20% 이상 강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의 효과를 2배 이상 무력화하고 증증 질환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변이형은 후에 '엡실론 변이'로 명명되었다.

람다 변이(Lambda variant)
2020년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2021년 4월에는 인접 국가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아메리카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7월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등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보고되었다. 람다 변이는 스파이크단백질에 다중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감염력이 높고 재감염의 위험도 있으며, 백신의 중화항체 반응을 약 3배 낮출 정도의 내성을 보이고, 치명률도 9.3%에 이르는 특성을 보인다.

뮤 변이(Mu variant)
2021년 1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중남아메리카 전역과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8월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등 전 세계 39개 나라에서 보고되어 9월 1일 세계보건기구가 '뮤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변이로 분류했다. 뮤 변이는 백신 저항성의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혀졌다. 콜롬비아에서는 39%, 에콰도르에서는 13%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일본과 한국에서도 감염자가 보고되었다.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
2021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되었고, 홍콩·벨기에·이스라엘·독일·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었으며, 한국에서도 12월 1일 감염 사례가 발견되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변이형으로, 다른 생물의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종이 있고 감염력이 강하며 백신에 대하여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11월 26일 이 변종을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 B.1.1.529)'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12월 7일에는 유전자 증폭 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유형이 발견되어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2년 들어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우세종의 지위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2022년 1월 3째주 확진자의 50.3%가 오미크론 변이로 기록되어 우세종이 되었다. 1월 24일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0.16%로, 0.8%의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19일에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조합된 혼합형 변이인 '바이러스 엑스이(XE)'가 발견되었는데, 이 변이종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에 비해 전파력이 약 1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형은 4월 들어 타이완과 태국 등에서도 발견되었다. 2월에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의 재조합 변이인 '바이러스 엑스엘(XL)'이 발견되었는데, 특별한 증상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이후 확진자 발생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오미크론 변이형 가운데 하나인 BA.5이 우세종화되면서 2022년 7월 들어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확진자의 10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이중 50%내외가 BA.5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022년 5월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2.75가 인도에서 발견되었는데, 스파이크단백질 유전자의 36곳에 변이가 일어나 스텔스 오미크론 및 BA.5보다 더 높은 면역 회피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변이형은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6월 20일 점유율 7.9%에서 1주일 지난 27일 51.35%로 급등하여 우세종이 되었다. 7월 7일 세계보건기구는 켄타우로스를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2022년 11월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Q.1과 BQ.1.1이 미국 내 신규 감염자의 44%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BQ.1과 BQ.1.1 변이는 예방용 항체치료제에 대한 저항력을 보유하여 기저질환자 등 면역저하자들에 대한 감염 우려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2023년 1월에 인도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는 XBB.1 변이의 하위 변이로, 전파력이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며, 감염됐을 때 기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증상 외에 결막염이나 안구 충혈, 눈 가려움과 같은 눈병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 변이형은 별자리인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따서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고도 불리며, 2023년 4월 중순 기준 미국·싱가포르·호주·캐나다 등 33개국에서 보고되었다. 한국에서는 3월 9일 처음 보고된 이래 4월 26일까지 152건이 확인되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3년 9월 6일 한국의 질병관리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34개 많은 피롤라 변이(BA.2.86) 확진자가 8월 31일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피롤라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많아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날까지 전 세계 9개국에서 3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

WHO명칭 WHO분류 발견 지역 최초 발견 시기 분류 체계 특성
알파 변이 우려변이 영국 2020년 9월 B.1.1.7 감염력 최대 1.7배
치명률 높음
베타 변이 우려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2020년 8월 B.1.351 감염력 높음
면역 회피로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감마 변이 우려변이 브라질 2020년 12월 B.1.1.28.1 면역 회피로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델타 변이 우려변이 인도 2020년 10월 B.1.617 감염력 높음
면역 회피로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에타 변이 관심변이 여러국가 2020년 12월 B.1.525 감염력 높음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이오타 변이 관심변이 미국 2020년 11월 B.1.526 감염력 높음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카파 변이 관심변이 인도 2020년 10월 B.1.617.1 감염력 높음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람다 변이 관심변이 페루 2020년 12월 C.37 감염력 높음
중화항체
감소시켜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뮤 변이 관심변이 콜롬비아 2021년 1월 B.1.621 감염력 높음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오미크론 변이 우려변이 보츠와나 2021년 11월 B.1.1.529 감염력 높음
백신과 치료제
유효성 저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증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주로 호흡기로 전염된다. 감염되었을 경우 바이러스는 폐를 침범하며,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잠복기는 3~7일이지만 최장 14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2020년 1월 30일 중국에서는 잠복기가 23일까지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 중에도 전염되는 사례가 있으며, 변이형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진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기본적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Conventional PCR)'과 염기서열 분석으로 진단한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우선 검사하는 것으로, 음성으로 판정되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님을 의미한다. 만일 양성인 경우에는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인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지 유무를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판단한다. 이에 따라 진단에 1~2일 정도 소요된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는 특이하게 발현되는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검출해 검사속도와 편의성이 향상된 검사방법으로, 6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2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에 사용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을 긴급사용승인함에 따라 7일부터 한국에서 개발된 시약으로 검사가 가능해졌다.

6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응급용 선별검사 진단시약 긴급 사용신청을 받은 13개 제품 중 1차로 수술이나 긴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응급용 진단시약 3종의 사용을 처음 허가했다. 사용허가를 받은 진단시약은 에스엠엘제니트리의 ‘이지플렉스’, 바이오세움의 ‘리얼큐다이렉트’, 랩지노믹스의 ‘랩건’으로, 의심환자의 검체 전처리부터 검사 결과 도출까지 1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포유류나 조류에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RNA바이러스란 포유류와 같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을 통해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생물체와 달리 RNA를 통해 유전정보가 전달되는 바이러스 종류를 말하는데, DNA바이러스에 비해 유전적 안정성이 낮아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하며, 그 과정에서 동물과 인간 사이처럼 종간 장벽을 넘어 전파될 만큼 강력한 전염력과 높은 치사율을 가진 변종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병원체인 SARS_CoV-2도 RNA바이러스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항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번식이 빠르고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인체에 감염을 시키는 표면 항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개발과 임상 실험에 많은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개발을 한 경우에도 바로 내성이 발생하여 효과가 급감하는 경우가 많다. 2002년에 발생한 사스나 2015년 한국에서도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메르스의 경우에도 대중적으로 보급이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에 팬데믹 사태를 낳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경우 전 세계 여러 제약회사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 2020년 말까지 몇몇 국가에서 일부 치료제와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치료제

렘데시비르

초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2020년 5월 1일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실험에서 밝혀지면서 5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로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되었다.

미국의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에볼라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개발했던 렘데시비르에 대해 2020년 5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임상 실험에 의하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환자의 평균 회복 기간인 15일을 평균 약 31%(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와 임상실험이 진행중인 신약에 대한 임시 승인으로, 정식 사용허가를 받은 약품이 없을 때, 치료를 위한 대체약품으로 처방이 가능하도록 승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렘데시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치료제로 승인받은 최초의 약품으로 기록되었다.

한국에서는 2020년 6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허가함에 따라 7월 1일부터 특례 수입한 렘데시비르를 공급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확진환자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포화도 94% 이하로 에크모 등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중이며,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는 환자로 제한된다. 약은 5일 투여가 원칙이며 필요할 때 5일 연장할 수 있어 최대 투여 기간은 10일이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24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렘데시비르 성분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를 품목 허가했다. 이 약품은 특례 수입으로 국내에 공급되고 있던 약품이다.

2020년 10월 22일, 미국 FDA는 렘데시비르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입원환자 치료용 의약품으로 정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받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용 의약품으로 기록되었다. 한편 2022년 1월 7일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렘데시비르의 투약 범위를 ‘성인 및 12세 이상이고 40kg 이상인 소아의 보조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또는 폐렴이 있는 입원 환자’로 변경 허가했다.

나파모스타트

2020년 5월에는 1981년 일본 오사카 대학교 단백질연구소 후지이 세츠로와 히토미 유지에 의해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로 처음 발견되어, 1989년 이후 혈액의 항응고제와 급성 췌장염의 치료를 위한 약물로 사용되었던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활성화 과정에서 작용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TMPRSS2의 억제 효과가 있다는 항바이러스 효능 임상실험 결과가 독일과 한국에서 보고되었다.

렉키로나주

한국의 제약회사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이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완치자의 혈액에 있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선별, 재조합해 세포 배양 방식으로 대량 생산한 유전자재조합 항체치료제이다. 고위험군 경증(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경증환자)에서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의 임상 증상 개선 효과가 있으며, 환자 체중 1kg당 렉키로나주 약 40mg을 90분(±15분)간 정맥 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렉키로나주는 2020년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 2021년 2월 5일 3상 임상시험 결과 제출 조건으로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9월 17일에는 코로나 19 고위험군 경증과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투여방법을 60분간 정맥투여로 변경하여 정식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1년 11월 12일에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된 성인 환자 가운데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최종 판매 승인을 받았다.

몰누피라비르

미국의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되어 경증이나 중증도의 증상을 보이고, 비만과 심장병 등으로 중증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18세 이상의 환자들이 증세가 발현되는 감염 초기에 복용하는 치료제이다. 1일 2회, 5일간 복용하며, 임상시험 결과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영국 정부에서는 2021년 11월 4일 몰누피라비르를 18세 이상 사용을 조건으로 사용 승인했다.

2021년 12월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나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약 30% 정도에 불과하여 89%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으며,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FDA는 노령층과 비만·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큰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만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허가했다. 18살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선천적 결손증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 및 가임기 여성에 대한 약 복용 기간과 및 이 기간 이후 며칠간 피임 상태의 유지, 남성에 대한 최종 복용 후 3달간의 피임을 경고하도록 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2022년 3월 23일 몰누피라비르 성분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라게브리오캡슐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되었다.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의 성인 환자가 대상이며, 다른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 한해 사용된다. 하루에 800mg(200mg 4캡슐)씩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한다.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팍스로비드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이다. 임상시험에서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의 위험을 89%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의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하여야 한다. 팍스로비드는 세계 최초의 가정용 알약 치료제로 2021년 12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정용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12월 27일에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팍스로비드는 2022년 1월 13일 한국에 도입되어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우선 공급되었으며, 특히 입원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부터 투여되었다.

전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사스나 메르스와 같이 1단계에서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었고, 2단계에서 인간 사이의 전염으로 발전했으며, 3단계에서 감염자를 통해 접촉자나 가족·의료진에게 전파되어, 대규모로 확산되는 4단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1월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전파력이 사스와 메르스의 중간 정도이며 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약 2.5~3인 것으로 추정했다. 사스는 4.0, 메르스는 0.4~0.9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침이나 체액뿐 아니라 문손잡이 등 다른 물체에 내려앉은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전파되기도 하고, 분변을 통해 배출되는 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이 질환의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경로인 세포막 수용체가 장내 상피세포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감염되었을 경우 장내 상피세포에서 형성된 바이러스가 분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침이나 체액에 의해 전파되었으며, 메르스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체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2m 이상 날아가며, 공기중에서는 3~4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출되어 스테인레스나 플라스틱, 유리, 지폐 표면에 내려앉은 바이러스는 3~4일까지도 생존하며, 구리에서는 4시간 정도 생존한다. 신발 바닥에 붙었을 때에는 실내로 옮겨질 수도 있는데, 고무와 가죽 같은 신발 밑창에서는 5일까지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4일 전 세계 32개국 239명의 과학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하고 예방 수칙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되었다. 공기감염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분출된 바이러스가 5μm 이하의 에어로졸(Aerosol, 연무질) 형태로 공기 중에 분출되어 수분이 증발된 후 비말핵(Droplet nuclei)이 되어 부유하다가 감염되는 것을 말하며, '비말핵감염'이라고도 한다. 비말핵의 이동거리는 약 2m에서 48m 이상으로 공기감염 방식은 비말감염보다 전염성이 높다.

예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방역을 위해서는 예방이 필수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이 질환의 특성을 바탕으로 외출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말릴 것과 외출 시 위생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을 통한 전염을 예방하도록 권고했다. 사람이 밀집한 지역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호흡기 질환의 사람에게서 속히 멀어져야 하며, 바이러스가 잠복할 수 있는 지하철이나 건물 등 공용 공간의 손잡이나 시설물에 접촉했을 때에는 즉시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로 소독을 하고, 귀가 후에는 외출시의 복장을 벗어 세탁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는 비누로 씻거나 70%에탄올 소독제로 소독하면 5분 이내에 사멸된다.

특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해외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며, 현지를 방문해야 할 경우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료기관의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감염지역을 여행하지 않았더라도 유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외출이나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한 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나 지역 보건소에 전화하여 안내를 받아야 한다.

백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예방을 위한 백신은 크게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mRNA 백신),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의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인체 내 세포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도록 하는 유전정보(mRNA)를 제공하여 인체 내 세포가 이 유전정보를 읽어낸 후 바이러스 혹은 바이러스 단백질의 일부를 생성하도록 하여 인체 내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체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은 무해한 상태의 바이러스 단백질을 이용해 개발하는 백신으로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가 인체 내에 들어가면, 인체 내 면역체계에서 그 단백질이 우리 몸에 속하는 단백질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면역체계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며,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것으로 바이러스 벡터가 인체 내에 들어가면 유전물질이 세포에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고유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고, 세포에서 단백질을 복제 생성하는데, 이 세포가 인체 내에서 항원으로 작용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개발 주체 개발 방식 유통 보관 접종 방법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mRNA -70℃ 초저온 보관 3~4주 간격
2회 접종
모더나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mRNA 실온 12시간 보관
2∼8℃ 30일 보관
-20℃ 6개월 보관
4주 간격
2회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옥스퍼드대학교
바이러스벡터 2∼8℃ 6개월 보관 4주 간격
2회 접종
얀센 바이러스벡터 2∼8℃ 3개월 보관
-20℃ 2년 보관
1회 접종
노바백스 단백질 서브유닛 2∼8℃ 보관 3~4주 간격
2회 접종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단백질 서브유닛 2∼8℃ 보관 4주 간격
2회 접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용 주요 백신

스푸트니크V와 에피박코로나

8월 11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국립전염병미생물학센터와 국방부 산하 제48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백신 개발 단계에서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최소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소요되는 1~3차 임상시험 과정의 일부가 누락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 경우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10월 14일 푸틴 대통령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벡토르센터에서 개발한 백신 '에피박코로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백신 역시 임상시험 과정 중 1상과 2상까지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2020년 11월 16일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모더나(Moderna)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에서 94.5%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개발되었는데, '메신저 리보핵산'을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 단백질이 인체에서 직접 생성될 수 있도록 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월 18일 세계 최초로 모더나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20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자문위원회의 18세 이상 접종 허용 권고를 수용함에 따라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었다. 2021년 1월 6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모더나 백신의 18세 이상 대상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유럽연합 27개국에서 접종이 시작되었다.

2021년 4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모더나 백신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여러 나라에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2021년 5월 21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모더나 백신의 수입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2022년 8월 15일 영국 정부는 모더나에서 개발한 2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2가 백신은 서로 다른 2가지 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으로, 모더나의 2가 코로나19 백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2022년 들어 전 세계로 확산된 오미크론 변이 및 BA.4, BA.5 등의 하위 변이에도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8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항원을 발현하는 모더나의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하여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2020년 11월 18일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파이저)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임상시험 3상 결과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에서 개발하는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메신저 리보핵산'을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 단백질의 체내 생성을 유도하여 감염을 예방하도록 한다.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보관해야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당국은 2020년 12월 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하여 긴급 사용승인을 허가하고, 12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2월 11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12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6살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CDC에서 접종을 승인하여 14일부터 의료진 등 감염 위험군 중심으로 접종을 시행했다.

12월 21일 유럽의약품청(EMA) 인간용의약품위원회(CHMP)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EU 집행위원회에서 이 권고를 받아들여 공식 승인함에 따라 26일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시범 접종이 시행되었으며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2021년 1월 28일,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 마카비는 16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제로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가 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2월 3일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될 화이자 백신의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월 26일 첫 물량이 도입되어 2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병원 143곳의 의료진 5만 4,498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었다. 5월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8월 23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2022년 2월 23일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화이자에서 개발한 5~11세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코미나티주 0.1㎎/㎖(5~11세용)’에 대한 품목 신청을 허가했다. 이 백신은 12세 이상 화이자 백신인 ‘코미나티주 0.1㎎/㎖’와 유효성분은 같으나 용법·용량이 다르며, 국내에서 최초로 승인받은 소아용 백신으로 기록되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 투약 방법에 따라 90%의 예방효과를 거두었다고 11월 23일 보도되었다. 파이저(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영상 2~8도에서 보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종적인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한국 내 도입이나 한국 내 제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20년 12월 30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인 영국 보건부에 의해 긴급사용이 승인되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와 엘살바도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1월 29일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유럽연합 국가에서도 접종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허가 심사에 착수하여, 2월 10일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전 신중한 판단을 조건으로 18세 이상 사용을 위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2월 15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저소득 국가로 공급된다. 2월 26일 한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었다.

얀센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26형(Ad26)을 운반체로 사용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개발했다. 얀센의 백신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특징이 있으며,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예방 효과는 접종 4주 뒤 66%, 중증 코로나19 예방에는 85%의 효능을 보였다. 2021년 2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얀센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같은 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심사에 착수, 4월 7일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3월 11일 유럽연합에서 얀센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노바백스

노바백스에서는 단백질 서브유닛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을 개발했다. '단백질 서브유닛' 방식은' 합성항원' 방식이라고도 하며, 유전물질로부터 항원 단백질을 생산한 다음 이를 나노입자 형태로 체내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NVX-CoV23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과 주변 당 분자를 합성하여 인체에 투여, 면역력을 생성하는 백신 물질로, 온도에 안정적이어서 일반적인 냉장고 수준인 2~8도의 온도에서 저장과 유통이 가능하다.

노바백스의 승인 아래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하는 백신 코보백스(Covovax)가 2021년 11월 2일 인도네시아, 17일 필리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12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어 노바백스에서 직접 개발한 백신 뉴백소비드(Nubaxovid)도 2021년 12월 20일 유럽의약품청(EMA)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WHO의 긴급사용 승인 목록에 등재되면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국제 사회에 공급이 가능하다.

2022년 1월 12일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의 사용을 허가했으며, 9월 5일부터는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 연령층을 확대했다. '프리필드시린지'는 주사기 내부에 1회용 약액이 채워져있는 상태로 제조되어 판매하는 제품을 뜻하는 명칭으로, 보관과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022년 7월 13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8세 이상 대상으로 노바백스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2022년 6월 29일 최초의 한국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가 결정되었다. 한국의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에서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면역반응 강화와 중화항체의 유도를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면역증강제 AS03에 적용되었으며, 임상시험 결과 최고 98%의 항체전환율을 보였다. 2~8도에서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18세 이상에 대하여 4주 간격 2회 접종한다.

202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접종 기본방향 발표

2023년 3월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2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접종 기본방향>을 발표, 10~11월 연 1회 접종을 원칙으로 시행하며 무료 접종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당뇨병이나 천식이 있는 기저질환자, 요양병원 등으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5~6월과 10~11월 연 2회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감염병 등급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높은 에볼라바이러스병,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등과 함께 1등급으로 지정되었다. 1등급은 발생 즉시 신고하고 음압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정부에서 감염병 관리를 직접 관장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과 증상의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2022년 4월 25일부터 2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2등급은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등과 같은 등급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등급이 2등급으로 전환되면서 7일간의 격리 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도 해제되었다. 격리 의무가 해제되므로 확진자도 일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확진자에게 지급되는 생활비, 유급휴가비 등의 정부 지원도 종료되었고, 치료비의 국가 부담도 본인과 건강보험으로 전환된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경우 이행기를 두어, 이행기 동안에는 확진자 의무 격리 등 현행 관리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2023년 6월 1일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되었다.

2023년 8월 31일, 한국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와 같이 일반의료체계에서 관리하게 되며, 매일 확진자 수를 집계하던 감시체계는 표본감시로 전환되었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일부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연령군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며,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의 무료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도 당분간 유지하고,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일부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백신과 치료제의 무상 공급도 한시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황

세계

초기 상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2019년 12월 12일 중국 우한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의 야생동물 판매상점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12월 31일 원인미상 폐렴의 집단 발생 사실이 WHO에 보고되었다. 2020년 1월 7일 이 질병의 병원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때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하여 ‘제1급감염병 신종감염병증후군’을 적용하여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1월 30일 WHO에서는 긴급 회의를 통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했다. 2월 9일에는 중국내 누적 사망자 수가 811명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2003년 전 세계에서 7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스의 규모를 넘어섰다. 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동아시아뿐 아니라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동과 유럽 대륙으로까지 감염자가 확산하는 경향을 보여, 각국에서 방역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었다.

팬데믹 선언과 올림픽 등 국제 행사 차질

3월 들어 중국의 증가세는 점차 줄어들면서 안정기에 들었다고 관측되었으나,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과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남아메리카 등 그동안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던 나라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되어 10일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 110여개 나라로 발생국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대회 예선 등 국제적인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석유 가격이 혼란을 거듭하고 증권시장이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결국 WHO는 3월 1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하여 팬데믹(감염병 세계 유행)을 선언했다.

3월 중순이 지나면서 전 세계 170여개 국으로 감염이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간 이동에 큰 제약이 발생하면서 분데스리가 등 유럽 5대 축구리그가 모두 중단되었으며, 프랑스 칸에서 매년 5월 개최되던 칸 국제영화제가 6~7월로 연기되었고,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취소되는 등 거의 모든 국제적인 행사와 스포츠 대회가 연기·취소되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로 연기되면서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감염병에 의해 올림픽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21년 11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급격하게 전 세계로 확산된 오미크론 변이에 따라, 스위스 루체른에서 12월 11~21일 개최될 예정이던 2021 겨울 유니버시아드가 29일 전격 취소되었다. 이 대회는 원래 2021년 초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라 연말로 미루어진 바 있다. 중국의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2022년 9월 10~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아시안 게임도 1년 연기되었고, 2021년 청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1년 연기하여 2022년 6월 26일~ 7월 6일 개최하기로 했던 제3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다시 1년 연기되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에서 2023년 6~7월 개최 예정이던 아시안컵 축구 대회의 개최권도 포기한다고 2022년 5월 14일 발표했다.

변이종과 파생 질병 발생

2020년 2월 무렵부터 유럽에서 보고되었던, 가와사키 증후군과 유사한 소아질환이 4~5월에 걸쳐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되었으며, 5월 1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이 질환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된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이라고 명명하고 질환의 진단과 보고를 위한 기준을 발표했다.

12월 중순이 지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였으며 2021년 초부터는 캐나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로 확산되었다. 2021년 3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확산 가능성과 증상의 중증 여부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와 우려 변이로 구분했는데, 알파 변이, 베타 변이,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바이러스로 구분했다.

2022년 1월 3일에는 이스라엘에서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동시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이런 사례를 전문가들은 '플루로나'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2021년 초에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서는 첫 사례로 알려졌던 감염자는 상태가 양호하여 곧 치료되었다고 보도되었다.

2022년 1월 4일 프랑스에서 돌연변이 46개가 나타난 새 변이 바이러스(B.1.640.2)가 발견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과 증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2022년 1월 9일에는 키프로스에서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 요소가 섞인 신종 변이가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키프로스의 연구진은 이 변이를 ‘델타크론’ 변이라고 명명했다.

델타 변이 확산

2021년 1월 26일, 전 세계 확진자가 1억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각국에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허용하고 접종을 강화하여 확산세가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6월 이후 감염률이 높은 델타변이가 확산되면서 거의 모든 나라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7월 7일에는 전 세계 사망자가 400만 명을 넘었고, 8월 4일에는 전 세계 확진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10월 2일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500만 명을 넘었는데, 이는 델타변이의 유행 결과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중 미국의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어 최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

2021년 11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가 강력한 감염력과 백신 내성을 보이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 독일, 일본, 캐나다, 미국 등 전세계로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11월 26일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12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 50여개 국으로 확산되었고, 27일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전 세계 1일 확진자가 144만 명이 발생,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3~9일에는 전세계적으로 1,500만 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 주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은 2022년 1월 22일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2월 8일 전 세계 누진 확진자가 4억 명을 돌파했다. 이무렵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 변이종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나라에 따라 급증했던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방역 정책의 전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022년 5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진 2020∼2021년 사이에 직·간접적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이 약 1,49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사망자 집계에는 해당 기간에 집계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망자인 542만 명뿐 아니라 의료·보건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간접 사망자도 포함되었다. 사망자의 84%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보고되었으며, 미국·브라질·인도 등 10개국의 사망자가 68%를 차지했다. 82%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으며, 남성이 57%, 여성이 43%였다.

2022년 5월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2022년 9월 10~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아시안 게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2021년 청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1년 연기하여 2022년 6월 26일~ 7월 6일 개최하기로 했던 제3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치료제와 백신 긴급 사용승인 시작

바이러스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신약의 하나였던 렘데시비르가 사스,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실험에서 밝혀지면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치료제로 동정적 사용과 임상실험이 시행되었고, 5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로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되었다.

12월 2일 영국이 서방세계 최초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 사용승인, 접종을 시작한 후 캐나다·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에 이어 미국·스위스에서 접종이 시작되었고 12월 말에는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를 시작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12월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21일부터 모더나 백신의 접종도 시작되었다.

12월 30일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이후 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인도·한국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었다. 2021년 11월 4일 영국 정부는 미국의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에서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18세 이상 사용을 조건으로 사용을 승인했다. 임상시험 결과 경증이나 중증도의 환자에게 경구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 치료제의 사용 승인은 영국이 처음이다.

12월 22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27일에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2022년 2월 23일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소아용 백신인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코미나티주 0.1㎎/㎖(5~11세용)’의 품목 허가 신청이 승인되었다.

관련 질환 발생

한편 2020년 2월 무렵부터 유럽에서 보고되었던, 가와사키 증후군과 유사한 소아질환이 4~5월에 걸쳐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지역에서 확산되자, 각국에서는 이 질환과 코로나바이러스의 관계에 대한 병리학적 규명과 예방 활동에 착수했다. 5월 1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이 질환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된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이라고 명명하고 질환의 진단과 보고를 위한 기준을 발표했다.

엔데믹 개념으로 전환

2022년 2월 21일, 영국 정부는 24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자가격리 등 모든 법적인 방역 규정과 의료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오미크론 변이로 발전하여 확산세가 급증하는 대신, 중증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풍토병화된 것을 뜻하는 엔데믹(endemic)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감염 확인을 위한 무료 검사도 유증상 고령층을 제외하고 4월 1일부터 폐지했다.

북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보도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으로 사실상 국경을 봉쇄하면서 감염자가 없다고 알려졌던 북한에서 2022년 4월 말부터 감염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5월 초에 들어 감염자가급증하기 시작했으며 5월 14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52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의 사례에 따라 봉쇄와 통제를 통한 방역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선언

2023년 5월 5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완화 추세에 따라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2020년 1월 선언했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이 선언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7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하게 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의 상징적인 종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한국

ⓒ 질병관리본부 | CC BY-NC-SA

ⓒ 질병관리본부 | CC BY-NC-SA

초기 상황

한국에서는 2020년 1월 20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최초의 감염자로 확진된 이후, 1월 2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이후 2월 17일까지 확진환자는 30명 수준에 머무르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2월 20일 대구・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특정 종교 집단을 통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확산 상황

5월 들어 확산세가 감소되어 한때 10명 이내로 일일 확진자가 감소되었던 때도 있었으나 8월 들어 급증하기 시작한 확산세에 따라 9월 1일 누적 감염자는 2만 182명을 기록하여 2만 명이 넘기 시작했다. 강화된 방역 정책에 따라 다시 감소세를 보였으나 11월 들어 일일 확진자가 급증, 12월에는 1일 1천 명을 초과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2021년 1월 중순까지 5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를 보였으며 2월 이후 평균 400명 정도의 감염자 수를 기록했고, 3월 25일 자정 기준 누적 확진자가 10만 276명을 기록하여 국내 발생 430일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7월 들어 델타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돌파하자, 정부에서는 4차 대유행으로 판단하고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새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7월 8일 발생한 확진자가 1,27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래 연일 급증세를 이어가자, 13일부터는 비수도권인 충청남도, 14일부터는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15일부터는 대구광역시에서 강화된 2단계로 상향조정되었고, 15일부터 강원도와 광주광역시는 2단계, 세종시는 강화된 1단계로 방역을 강화했다. 8월 10일에는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 2,223명에 이르렀고, 9월 23일에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인 2,434명을 기록했다.

9월 24일,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1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 역대 최대인 3,273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3,245명, 국외 유입 신규 확진자 28명으로, 이날까지 누적 총 확진자는 29만 8,402명으로 기록되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이후인 11월 17일에는 3,292명이 발생하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국내 신규 발생자는 3,272명, 국외 유입은 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0만 6,06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3,187명(치명률 0.78%)를 기록했다.

11월 23일에는 발생 이후 처음으로 1일 확진자 4,116명(국내 발생 4,088명, 해외 유입 28명)을 기록했으며, 11월 30일은 처음으로 5,000명을 넘겨 5,123명(국내 발생 5,075명, 해외 유입 48명)을 기록했으며, 12월 1일 확진자 5,266명(국내 발생 5,242명, 해외 유입 24명), 3일 확진자 5,352명(국내 발생 5,327명, 해외 유입 25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12월 7일에는 처음으로 7,000명을 넘긴 7,175명(국내 발생 7,142명, 해외 유입 33명)이 발생, 전날에 비해 2,000명 이상이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8일 7,102명, 9일 7,022명이 발생하여, 사흘 연속 7,000명을 초과했다. 11일에는 6,689명이 발생하여 2021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은 50만 3,606명을 기록했다. 14일에는 7,850명이 발생하여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중단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15일에는 7,622명이 발생, 7천 명 대 발생 추이가 계속되었으며 입원중인 위중증 환자가 989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확진자가 3,047명으로 처음으로 3천 명 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고 18일부터 전국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당겼으며,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카페에 단독 출입만 가능하도록 했다.

방역을 강화한 후 확진자가 3,000명 선으로 감소했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확산되면서 2022년 1월 22일 다시 7천명 선을 돌파했고,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 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부터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2년 1월 3째주 확진자의 50.3%가 오미크론 변이로 기록되어 우세종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일반 의료기관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1월 23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6%로, 0.8%의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편으로 보고되었다. 1월 24일 확진자가 8571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74만 9,979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위중증 환자는 392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해도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1월 25일 확진자 13,009명, 26일 14,514명, 27일 16,094명, 28일 17,514, 29일 17,528명, 31일 18,343명을 기록, 최고치를 갱신했다. 1월 4째주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자의 80%로 보고되었으며, 30일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2월에 들어서도 확산세가 지속되어 1일 20,270명, 2일 22,907명, 3일 27,443명, 4일 36,362명을 기록,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이래 최고치를 연일 갱신했다.

2월 5일 확진자도 38,691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한국 누적 확진자가 이날로 100만 명을 돌파한 100만 9,688명을 기록했다. 2월 첫 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92.1%에 이르렀으며,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은 1/3, 치명률은 1/5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2월 8일 확진자가 49,567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54,122명, 11일 54,941명, 12일 56,431명, 14일 57,177명을 기록, 연일 최고치를 갱신했다. 2월 2째 주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96.9%로 치솟았으며, 2월 15일 확진자는 급증하여 90,443명을 기록했고 16일도 93,135명을 기록했다.

17일에는 최초로 10만 명을 돌파하여 109,831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계속 10만 명 선을 넘나들었고, 20일에는 누적 확진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확진자가 급증하여 171,45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점차 엔데믹(지역 풍토병)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27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3월1일 확진자는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 21만 9,241명을 기록했고, 4일에는 26만 6,853명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누적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3월 8일에는 30만 명을 돌파한 342,446명을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도 500만 명을 넘어선 5,212,228명으로 집계되었다. 11일에는 383,665명을 기록했으며, 이날 누적환자는 600만 명을 넘은 6,206,277명을, 누적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은 10,144명을 기록했다. 14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700만 명을 돌파하여 7,228,550명을 기록했다. 15일에는 400,741명이 발생, 처음으로 40만 명을 돌파했고, 16일 621,328이 발생 역대 최다치를 갱신했으며 누적 확진자도 8,250,592명을 기록했다. 18일에는 9,038,938명으로 9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22일에는 누적 10,427,247명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3월 중순 역대 최고치로 정점을 기록한 확산세는 이후 점차 감소하여 4월 10일은 9만 928명을 기록, 48일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주간 평균 확진자수도 20만 명 대로 낮아졌다. 2022년 4월 15일 정부는 방역 방침의 전환을 발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발표했고, 4월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전면 해제되었으며, 25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해제되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병 등급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2022년 6월 일일 확진자가 1만 명 이내로 감소하여 진정 국면을 보이던 추세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7월들어 급격하게 재유행이 시작되어 8월 16일 180,76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하향 추세로 전환되었으며 9월 하순 들어 2만 명 내외로까지 감소했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 1월 22일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가 3,000만 8,756명(누적 사망자 3만 3,235명)으로 발표되었으며, 누적확진자 3,000만 명을 넘긴 세계 7번째 국가로 기록되었다.

코로나 3법 등 법률적 대응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각급학교 학사일정이 조정되고 여러 기업에서 원격근무가 장려되는 등 방역과 예방에 대한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2월 26일에는 제도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감염법>·<의료법>·<검역법>의 일부개정법률안인'코로나 3법'이 국회를 통과했며, 3월에는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하는 등 의료장비의 공공 수급 조정 정책을 시행했다.

3월 15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와 관련하여 대구와 경상북도 경산시·봉화군·청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 제도를 확중하고 4월 1일부터는 따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자비부담으로 2주간의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3월 30일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하여 4인가구 기준 가구 당 100만원(1인 가족 40만 원, 2인 가족 60만 원, 3인 가족 8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사례로 기록되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별로 여러 차례 시행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정부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각급 학교의 개학을 연기했으며, 지역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수업을 온라인으로 시행하거나 선별적, 제한적인 등교 수업을 시행했다. 수학능력시험도 2주일 연기하여 12월 3일 시행했으며, 강도 높은 생활속 거리두기 방침을 제정 시행하기 시작했다. 6월 28일에는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 모든 거리 두기 단계의 기본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감염 유행의 심각성 및 방역 조치의 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했다. 11월 1일에는 기존 3단계 구분을 좀더 세분화한 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발표되었으며 7일부터 시행되었다. 2021년 6월 20일에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4단계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발표되었다.

전 세계로 확산되어 확진자의 급증을 불러온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자 변화가 2022년 3월 중순을 정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임에 따라, 2022년 4월 15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월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전면 해제되었으며, 25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해제되었다.

전자출입명부제 시행

6월부터는 큐아르 코드(QR 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시행, 이용자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일회용 QR 코드를 내려받아 유흥업소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면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QR 코드 발급회사에 전송되며, 시설정보와 방문기록은 사회보장정보원으로 전송된다. 이 정보들은 암호화된 상태로 4주간 보관된 뒤 폐기된다. 이와 함께 5월 26일부터는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27일부터는 항공기를 이용할 때 운송 종사자와 승객의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했다.

2022년 2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급증으로 2월 중순 1일 확진자 5만명을 돌파하고 17일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추적 감시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자 정부는 수기명부와 전자출입명부제를 포함,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출입명부 운영을 19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치료제와 백신 도입

7월 1일부터 특례 수입한 렘데시비르가 확진 환자로 폐렴이 있으며 산소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에 한해 공급되었다. 한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다국가연합체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에서 백신 1,000만 명분을 확보하고, 개별 제약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1,000만 명분), 화이자 2,000만 회(1,000만 명 분), 얀센 400만 회(4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회(1,000만 명분) 등 총 4,400만명 분의 백신을 선구매, 2021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예방을 위한 첫 백신 접종이 2021년 2월 26일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시설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첫번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등 총 5,266명이다. 같은 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의 첫 물량도 도입되어 27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병원 143곳의 의료진 5만 4,498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얀센 백신에 대한 심사를 착수하여 4월 7일 품목 허가를 승인했다. 3월 11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하여 65세 이상에도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발열·통증 등으로 근무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자, 의사의 소견서 없이 접종자의 신청만으로 병가·유급휴가·업무배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휴가 제도가 검토되어, 2021년 3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확정되었고, 4월 1일부터 시행 및 권장되었다. 2021년 5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모더나 백신의 수입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2021년 1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처음으로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 사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로, 단백질 분해효소의 차단을 이용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에게 투여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한다.

2022년 1월 12일에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가 사용허가되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백신이다. 2022년 1월 13일 한국에 도입되는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특히 입원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부터 투여된다. 2월 8일에는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가 국가출하 승인을 받았다.

2022년 6월 29일에는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품목허가가 결정되었다. 단백질 재조합 방식(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되었고, 항원바이알과 동봉된 면역증강제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한국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으로 기록되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

지난 9월 영국에서 발견되었으며 전파력이 70% 더 강하다고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12월 들어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28일 영국 런던에서 귀국해 격리중이던 가족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2021년 1월 2일 계통상 GR형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2020년 12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 입국한 국민 1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형은 한국에서 유행중인 유형과 같은 GH 유형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가 경상북도 지역 감염자의 47.9%에 이른다고 발표되었다. 7월 들어 델타변이의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연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대유행의 양상을 보이자, 정부에서는 수도권에 새 사회적 거리두기의 4단계를 12일부터 적용했고, 이어 비수도권도 3단계를 적용하는 등 방역이 강화되었다. 8월 10일에는 국내 발생 569일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초과한 2,223명으로 집계되었다. 2021년 11월 26일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려변이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오미크론 변이인 것으로 12월 1일 밝혀졌다.

2022년 4월 12일에는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의 재조합 변이인 '바이러스 엑스엘(XL)'이 발견되어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3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에게서 검출된 이 변이형은 2월에 영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4월 19일에는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의 재조합 변이인 '바이러스 엑스이(XE)'와 '바이러스 엑스엠(XM)'의 감염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되었다.

6월 말에 이르러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7월 초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 변이인 BA.5가 국내 24.1%, 해외유입 49.2%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BA.5는 백신 등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재감염 및 돌파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었다. 7월 14일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이며 BA.5보다도 면역회피성이 높다고 알려진 켄타우로스(BA.2.75)감염자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어 7월 5일 인도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BA.2.75의 감염자로 밝혀졌으며, 이 외국인의 밀접 접촉자가 25일 BA.2.75의 감염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내 지역 전파가 확인되었다. 이들은 모두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임에도 BA.2.75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정부는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누적되고 사회 활동의 제한으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미접종자·취약층 전파 차단 및 강화된 방역·의료대응 체계확충을 통해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중증환자·사망자를 관리해 나가는 방역 전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예방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계획이 수립되어, 11월 1일부터 4주 동안 1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상회복은 세 단계에 걸쳐 시행되며 1단계를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로의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11월 1일부터 시행되는 1단계에서는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으로 완화되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등 자율적 방역 정책으로 전환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주요 방역 정책은 유지되었다.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후 12월 초부터 1일 확진자가 급증하여 7일 7천 명대를 넘은 후 1주일 이상 확산세가 이어지자, 정부에서는 18일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고 특별 방역기간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 방역대책 시행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의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11월 29일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었다. 확진 즉시 10일간 격리 상태에서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기본 접종 완료한 사람도 5개월 뒤 백신 추가 접종을 받도록 했으며,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6개월(추가접종간격 5개월 유예기간 1개월)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이날부터 4주간 시행되었다.

이와 함께 12월 6일부터는 사적 모임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축소 시행했으며, 비접종자는 1인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의 적용 시설을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16곳으로 확대했다. 6일부터 시작된 계도기간은 12일까지 종료되며 13일부터는 위반시설과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 등 벌칙이 적용되었다.

확산세가 계속되자 18일부터 1월 2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설정, 전국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다시 제한하여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영화관과 공연장은 10시로 당겼으며,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카페에 단독 출입만 가능하도록 했다. 2021년 12월 31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이 조치를 2주간 연장하며, 2022년 1월 10일부터는 방역패스 대상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14일에는 1월 17일부터 3주간 사적 모임 인원을 6인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14일 법원에서 17종의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 가운데 상점·마트·백화점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하고, 전체 시설에서 12~18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의 효력을 전부 정지하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2022년 1월 17일 정부는 보습학원·스터디카페·독서실·박물관·영화관·대형마트 등 상시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일부 실내 시설에 대해 18일부터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조치에 대응, 2월 7일부터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학습 관련 시설에서는 2m2당 1명, 또는 좌석 한칸 띄어앉기(칸막이 있는 경우 제외)를 시행해야 하고, 한 방향 좌석 앉기와 강의실 환기, 기숙형 학원의 경우 추가로 신속항원검사 확인 등을 준수해야 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소리를 내는 판촉활동과 호객행위, 소공연, 매장 내 취식 등이 금지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자율적 한칸 띄어앉기를 시행하며,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은 사전예약제 운영과 칸막이 설치 등을 자체 시행한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2022년 1월 14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 하루 확진자가 5천명 수준 이내일 때에는 '오미크론 대비 단계’를, 하루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설 때에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대응단계에서는 PCR 검사를 일 85만건으로 확대하고 유증상자, 고위험군, 65세 이상 고령자, 밀접접촉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 등을 중심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검사 필수 대상자를 조정하며,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확진시 격리기간은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등이 도입되었다.

2022년 12월 하순 방역을 강화한 후 3,000명 선으로 감소되었던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2022년 1월 22일 다시 7천명 선을 돌파하면서, 정부는 26일부터 오미크론 우세종 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을 시작으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환 체계 적용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살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고, 의심환자의 경우 자가진단을 우선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1월 3주 통계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50.3%를 차지하여 우세종으로 분석되었고,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의료체계를 전환했다.

1월 26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지침'이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 기준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2m 이내 거리에서 15분 이상 대화 수준으로 접촉한 사람'으로 완화되었다. 밀접접촉자로 미접종자는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하며, 접종완료자는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접종완료자 기준은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이며, 3차 접종자는 접종 직후부터 접종완료자로 인정된다.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준이 변경되어, 접종완료자는 10일에서 7일로 단축됐고, 미접종자는 10일간 재택치료를 실시하여 '7일 의무격리 3일 자율격리'로 총 10일간 자택에 머무르도록 했다. 자율격리란 격리대상자로서 외출은 불가하며 별도의 이탈 및 건강관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3일간의 자율격리 기간 동안에 정당한 사유 없이 주거지를 이탈한 경우 고발조치 될 수 있다.

구분 예방접종완료자 예방접종미완료자 비고
기준 3차 접종자(접종직후)
2차 접종후 14~90일
(백신패스 기준과 다름)
미접종자, 1차 접종자
2차 접종후 14일 이내
또는 90일 경과자
확진자
무증상 7일 격리 재택치료 10일 격리 재택치료
(7일 의무 3일 자율)
기간중 무증상 유지
유증상 7일 격리 재택치료 10일 격리 재택치료
(7일 의무 3일 자율)
발열 무, 증상 호전
밀접접촉자 격리 면제/수동감시 7일 격리 6~7일차 PCR검사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격리 기준(2022. 1. 2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단·검사 체계 전환

정부는 2월 3일부터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밀접접촉자, 60살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검사 대상자만 받을 수 있고, 의심환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로 자가진단을 우선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 의심환자 진찰부터 재택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진료 체계도 적용하기로 했다.

ⓒ 질병관리청 | CC BY-NC-ND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따른 방역·의료 관리체계 전환

1일 확진자가 연일 3만 명을 돌파하고 있는 2월 7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의료 관리체계를 도입, 기존 선제적이고 촘촘한 검사·추적·치료 전략에서 대규모 확진자·격리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역대응 전략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가운데 입원이 시급하지 않은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 질병관리청 | CC BY-NC-ND

'집중관리군'은 60살 이상이거나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살 이상 고위험 기저질환자(당뇨·고혈압 등 심혈관질환·만성신장질환·천식 포함 만성폐질환·암·과체중 등), 면역저하자 등으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에 배정되며 하루 2회 정기적인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보건소 안내에 따라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며, 필요하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이나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하거나 시·군·구나 시·도별로 24시간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 야간 의료 상담을 받도록 했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는 서울의 경우 7일부터, 다른 지역에서는 10일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되었다.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방식도 개편되어, 확진자가 직접 온라인 설문조사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록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가 도입되고 조사 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는 격리 해제 때 별도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되며 밀접 접촉자 관리 기준도 그에 맞춰 일괄 7일로 조정한다.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보건소가 아닌 확진자로부터 공동 격리 통보를 받으며, 격리 해제 뒤에는 백신 미접종 가족도 추가 격리 없이 3일간 생활수칙만 자율 준수하도록 했다. 공동 격리하던 가족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당사자만 7일 격리하는 것으로 간소화되었다. 그동안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하여 위치를 추적했던 자가격리앱의 GPS 기능을 폐지하여, 추적에 동원되었던 인력은 방역·치료 업무에 투입하도록 했다.

2월 9일부터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관리 기준이 완화되어 접종 완료자와 미완료자 구분 없이 검체채취일부터 7일 이후가 되면 격리를 해제하도록 했다. 밀접접촉자 격리 기준도 변경되어, '동거인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취약시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로 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공동격리에서 제외하고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한다. '수동감시대상자'는 감시 기간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2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되면서, 9일 5만 명을 돌파하고 17일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추적 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정부는 수기명부와 전자출입명부 등 출입명부제를 19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중증환자의 비율이 현저히 적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장기화됨에 따라 19일부터 3주간 영업시간을 10시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격리 및 감시 체계 전환

정부는 2022년 3월 1일부터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확진자의 동거인은 수동감시로 전환하고, 문서 형태의 격리통지서 발급 대신 문자 등을 통해 전송하며, 격리해제확인서의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의 동거인은 지정한 집단 시설을 제외하고 자율적 판단에 의한 수동감시 체제로 전환하여 격리 의무에서 해제되었다.

구분 예방접종완료자 예방접종미완료자 비고
기준 3차 접종자(접종직후)
2차 접종후 14~90일
(백신패스 기준과 다름)
미접종자, 1차 접종자
2차 접종후 14일 이내
또는 90일 경과자
확진자
무증상 7일 격리 재택치료 7일 의무 격리
3일 자율 권장
기간중 무증상 유지
유증상 7일 격리 재택치료 7일 의무 격리
3일 자율 권장
발열 무, 증상 호전
밀접접촉자 해외입국자 7일 의무 격리 3일 자율 권장  
감염취약시설 7일 의무 격리 3일 자율 권장 요양병원시설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기타 격리 면제/수동감시
(3일간 자택 대기, 이후 외출 자제 권장)
단, 학교는 3월 14일부터 적용
3일 이내 PCR검사
7일차 신속항원검사
권고
격리/해제통지 격리통지서 문자, SNS 통지
(격리자 요청에 한하여 문서 발급)
3월 1일부터 시행
격리해제확인서 확인서 형태 문서 발급 중단
(격리통지상 해제일 기준 확인으로 대체)
3월 1일부터 시행
격리 및 감시 체계 전환(2022. 3. 1. 시행)

방역패스 적용 일시 중단

2022년 2월 28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2022년 3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월 1일부터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QR코드 등 출입과 관련한 모든 제한이 없어졌다.

ⓒ 질병관리청 | CC BY-NC-ND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2022년 3월 중순을 정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임에 따라, 2022년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었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었으며, 25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해제되었다. 5월 2일부터는 실외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해제되었다. 단 50인 이상 모임, 다중이 모이는 경기장, 실내 등에서의 착용 의무는 유지되었다.

법정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발생과 함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신종플루 등과 함께 1등급으로 분류되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병 등급이 2022년 4월 25일부터 결핵, 수두와 같은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병원비도 본인 부담으로 전환되었다. 4주간의 이행기동안 1등급과 같은 지침을 적용하여 5월 23일부터 2등급의 관리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확진자 감소폭이 둔화되고 전염력 높은 신종변이가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5월 20일 이행기를 4주 연장하기로 했다. 6월 17일, 정부는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를 4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재유행 시작

6월 말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1만 명 이내를 유지했던 일일 확진자 수가 7월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예측치의 2배인 2만 명 선에 이르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7월 첫 주 확진자는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으로, 이중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 변이인 BA.5가 국내 24.1%, 해외유입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A.5는 백신 등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재감염 및 돌파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었다.

정부는 2022년 7월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60살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였던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50살 이상, 18살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8월 16일 18만 명을 정점으로 재유행의 영향이 줄어들고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9월 23일 정부는 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일일 감염자1만 명대까지 감소하여 안정적 양상을 보이던 추세는 11월 중순 들어 5만 명대로 증가하면서 재유행의 기미를 보였다. 14일 정부는 모더나, 화이자 등에서 개발한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방역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11월 20일 누적 사망자가 3만 31명을 기록하면서 3만 명을 넘어섰다. ‘BQ.1.1’ 등 오미크론 세부 변이의 확산과 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4주간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을 백신 접종으로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3가지가 충족되며,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됨에 따라 2023년 1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했다.

ⓒ 질병관리청 | CC BY-NC-ND

ⓒ 질병관리청 |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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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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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고위험군이 일정 기간 머무르는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약국, 지하철·기차·버스·여객선·택시·항공기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에서는 기존처럼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의무적 착용의 범주는 아니지만, 인후통·콧물·발열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고위험군인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2주 착용 권고),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2023년 3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다. 단, 의료기관, 폐쇄된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되며,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되었다.

3월 29일 정부는 5월 초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단계 조치로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하며, 확진자 격리 의무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후 유행 상황을 점검한 후 2단계 조치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여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3년 1월에 인도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형이 한국에서 3월 9일 처음 보고된 이래 4월 26일까지 152건이 확인되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변이형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4월 첫째 주 1.0%에서 셋째 주 4.6%로 3.6%포인트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해외 유입 검출률은 2.1%에서 13.5%로 해외의 확산세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였다.

방역 조치 해제

5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공중보건비상사태 해제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5월 11일 정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위기경보를 6월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되었고, 입국후 PCR검사 권고를 해제하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로 전환되었다. .

위기단계 하향에 따른 코로나바이러스19 방역 및 의료 지침 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 CC BY-NC-ND

법정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2등급이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병 등급이 2023년 8월 31일부터 인플루엔자와 같이 일반의료체계에서 관리하는 4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감시체계는 표본감시로 전환되어 일일 확진자 수 통계는 중단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일부 지속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 폐지

2024년도부터 선별진료소 제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 진단을 위해 마련되었던 상설 공간은 모두 없어지게 되었으며, PCR 검사를 위해서는 일반 병원에서 감염 여부를 자기 비용으로 검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먹는 치료제 대상자'는 기존처럼 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입원환자, 혹은 요양병원 입소자는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무료 PCR검사 대상 환자의 간병인도 무료로 PCR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위기경보 '관심'으로 하향 조정

정부는 2024년 4월 19일 확진자 감소, 변이 바이러스의 부재, 치명률과 중증화율 하락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운영을 종료하고, 5월 1일부터는 병원과 요양병원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 사항으로 전환했다. 증상이 없는 환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종료되며, 증상이 있는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나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만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계속 지원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이후 독감 관리와 같은 수준으로 취급되어 사실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되었다. 감염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는 일반 의료 체계로 편입되어 진단검사비와 입원치료비, 치료제에 대한 국비 지원도 취약계층을 제외하고는 종료하게 되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비용은 24년까지 무료접종을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 용어

ⓒ 질병관리본부 | CC BY-NC-SA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감염병의 수준을 구분하여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경보의 단계별 조치이다.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생물테러 감염병 발생 시, 원인불명 감염병 발생 시, 국내 감염병 유행 확산 시에 가동된다. 정도에 따라 주의-관심-경계-심각의 네 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감염병의 지역사회 감염이나 전국적 확산 단계에 발령하는 '심각' 단계에서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이 시행된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공식 명칭은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이다. 세계 보건에 대한 특별한 사안이나 특정 전염성 질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에서 선포한다.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상황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가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국제 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등 4개 요건 가운데 2개 이상의 요건에 해당하거나, 1개에만 해당하더라도 긴급하다고 판단할 때 선포하게 된다.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처음 선포되었으며, 2014년 폴리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9년 에볼라바이러스 등 5차례 선포한 데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2020년 1월 30일 6번째로 선포했다. 이 선포에 따라 발생국가와 위험국가에 대한 보건의료시설 강화, 능동감시 등 관리개선,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백신 승인 등의 국제적 조치와 지원이 강화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PHEIC은 2023년 5월 5일 해제되었다.

능동감시 대상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왔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 또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으로, 격리되지는 않으나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능동적으로 감시되는 사람을 말한다.

롱코비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완치 판정 이후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증상으로, 증상 발현 이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2개월 정도 지속되고,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 브레인포그, 폐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말한다. 대체로 36~50세 사이에서 발생하지만, 18~64세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되었던 어린이 4명 중 1명의 확률로 롱코비드를 경험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체력과 면역력을 강화하여 극복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접종은 롱코비드 발병 위험을 줄이거나 질병의 심각성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5부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에 따른 마스크의 중복 구매와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2020년 3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시행한 공적 공급 정책이다. 중복구매확인시스템에 의한 개인 구매기록, 1인당 1주일간 2매로 구매 제한, 생년에 따른 요일별 구매 5부제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복구매확인시스템 가동이 가능한 약국,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행되었다.

방역패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나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받은 사람에게 발급하는 증명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백신패스'라고도 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 시설에 출입할 때 제시하도록 한 제도이다. 전자 증명서나 종이 증명서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

면역 부작용 현상으로,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과잉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병원체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여 마비시키며, 주로 감염 초기 병원체가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부종, 극도의 피로와 메스꺼움 등이며, 면역체계의 과반응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고 때로 치명적인 경우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 사이의 접촉을 줄이는 것. '물리적 거리두기'라고도 한다. 사람들이 서로 만났을 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에서 사람들이 접촉하는 모든 기회, 즉 기업, 학교, 종교단체 등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물리적 기회를 줄여 원천적으로 접촉 자체를 줄이는 방역방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재택근무, 휴교, 온라인 종교예식 등이 권장된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지표에 따라 4개 단계로 구분하고, 시설 규모와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한다.

선별진료소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이며, 감염증 의심환자가 의료기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응급실 외부에 별도로 마련하기도 한다.

슈퍼 전파자

바이러스 감염자로서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통해 8명 이상 감염시킨 사람을 뜻하는 용어. 전염병 감염의 경우 80%가 슈퍼 전파자에 의해 이루어 진다. 대개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거나 자각 증상이 없어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한 사람이 슈퍼 전파자로 후일 판명된다.

음압병실

기압 차를 이용하여 공기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만든 격리병실로 '음압격리병실'이라고도 한다. 음압병실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의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체가 병실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병실의 기압을 외부보다 낮춘 병실을 의미한다. 이 때 병실 공기는 병원체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달린 별도의 배기시설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의사환자·의심환자

중국 후베이성을 여행했거나 확진감염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에 밀접하게 접촉하였으며 잠복기인 14일 안에 발열이나 호홉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유전자 검사 결과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환자가 된다.

자가격리

자가격리는 확진환자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이나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으로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에게 시행하는 조치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이 1:1 담당자로 지정되어 관리와 지원을 하게 되어 있다. 자가격리중에는 격리장소 외에 외출을 피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며, 가족이나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하며,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보건소에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접촉자(밀접접촉자·일상접촉자)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말한다. 접촉 시간과 위험도에 따라 일상접촉자와 밀접접촉자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공간의 밀폐 여부, 접촉한 거리, 접촉시의 마스크 등 방역 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역학조사관이 판단한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한 후 능동감시대상자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응지침(제4판)'을 일부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2월 4일부터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2022년 1월 26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의료 지침이 시행됨에 따라 밀접접촉자 기준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2m 이내 거리에서 15분 이상 대화 수준으로 접촉한 사람'으로 재정의되었다. 밀접접촉자로 미접종자는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하며, 백신접종완료자는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자가격리 면제 대상 백신접종완료자 기준은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이며, 3차 접종자는 접종 직후부터 접종완료자로 인정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초기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후 잠복기인 14일 안에 역학조사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을 의미했으며, 역학조사가 체계화된 뒤에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유증상자로 분류된 사람을 말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어 진단과 검사를 받게 된다. 다만 2022년 1월 26일 이후에는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지침에 따라 예방접종완료자와 미접종자 모두 경증인 경우에는 재택치료의 대상으로 전환되었다.

코로나블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위축되고 감염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우울증. '코로나 트라우마'라고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의 합성어이다.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와 경제불안 등의 이유로 증폭되어 불안장애로까지 발달한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의 상담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코호트 격리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조치. '코호트'는 원래 특정한 행동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하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의학에서의 '코호트'는 특정 공간에 있는 특정 질병 감염자나 감염증 발생 환자와 의료진을 의미하며, 이들을 외부와 물리적으로 격리하여 전염병의 전파 가능성을 예방하는 조치를 말한다. '동일 집단 격리'라고도 한다.

특별재난지역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 제69조에 의거 재난으로 인한 피해 수습과 복구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선포하는 지역. 특별재난지역에는 피해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하며, 방역관리비, 주민 생계·주거안정비,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이 지원되고,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요금 등에 대한 감면 혜택 등이 주어진다.

팬데믹(감염병 세계 유행)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를 일컫는 말로 두 개 이상의 대륙에서 전염병이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적이 있으며, 2020년 3월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 전단계는 '에피데믹'(감염병 유행)이다.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예측되는 세계의 변화를 상징하는 용어이다.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에 빠뜨려,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등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현상을 초래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 양상과 추이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2020년 3월 <월스트리트저널>과 세계경제포럼 등의 칼럼에서 사용되면서 널리 인용되기 시작했다.

1차 감염·2차 감염·3차 감염

1차 감염은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 2차 감염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1차 감염된 확진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는 사람대 사람간 감염으로 확인되며,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3차 감염은 2차 감염된 확진환자에게서 사람대 사람으로 전염된 경우를 말하며, 2차 감염자의 역학적 이동 경로의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유행병으로 발전)이 있어 감염 예방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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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한국 질병관리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정보http://ncov.mohw.go.kr/-19
  • ・ 질병관리청, 2020년도 감염병 관리사업지침, 2019.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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