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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KRoock74 | CC BY-SA

자동차(car)의 발명은 서로 개별적으로 일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여러 해에 걸친 노력을 한데 모음으로써 이루어졌다. 1769년 프랑스에서 최초의 증기 자동차가 등장했고, 증기차는 스탠리 스티머(Stanley Steamer)의 제조사인 스탠리 모터 캐리지 컴퍼니(Stanley Motor Carriage Company)가 폐업한 1924년까지 살아남았다. 크고 시끄러운 엔진으로 인해 증기차는 자동차의 발전 과정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electric car)는 미국의 발명가인 윌리엄 모리슨(William Morrison)이 1890년대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전기 자동차는 조용하고 운전하기도 쉬웠으며, 매연도 적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전기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킬로미터에 불과했으며, 80킬로미터를 달린 후에는 충전이 필요했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는 획기적인 계기는 내연기관의 개발이었다. 1885년에 독일의 기술자인 칼 벤츠(Karl Benz)와 고트립 다임러(Gottlieb Daimler)가 내연기관을 자동차에 알맞게 변경한 순간, 자동차의 미래는 활짝 열렸다. 그로부터 10년 후에는 프랑스의 고무생산업자인 미쉘린(Michelin)이 공기 주입식 타이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솔린 엔진과 가압 타이어(pressurized tire)가 구비된 자동차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2가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먼저, 1901년에는 텍사스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풍부한 매장량으로 인해 값싼 연료의 즉각적인 공급이 가능함을 의미했다. 다음으로는 1901년에 랜섬 올즈(Ransom Olds), 그리고 몇 년 후에는 헨리 포드(Henry Ford)가 자동차 생산에 어셈블리라인(assembly-line) 생산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차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모델 T 포드(Model T Ford), 또는 틴 리지가 처음으로 생산된 1908년에는 이 자동차를 825달러에 판매했지만, 포드가 완벽한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1924년에는 가격을 290달러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 거의 20년 동안 모델 T는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