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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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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형태의 탈 것은 독일의 기술자인 바론 칼 폰 드라이스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1817년에 그가 만든 ‘드라이지네’는 페달이 없는 것만 제외하면 근대적인 형태의 자전거와 거의 흡사했다. 이 나무로 만든 기계는 운전자가 발로 밀어서 움직였다. 1839년에 스코틀랜드 출신의 대장장이인 커크패트릭 맥밀란(Kirkpatrick Macmillan)은 드라이지네에 페달을 달았다. 페달을 밟으면 크랭크로 연결되어 있는 뒷바퀴가 돌아가는 방식이었는데, 이 페달 장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었다.

1861년에는 프랑스의 피에르(Pierre)와 에르네스트 미쇼(Ernest Michaux)부자가 훨씬 더 발전된 형태의 자전거인 ‘벨로시페드’를 선 보였다. ‘벨로시페드’는 큰 앞바퀴에 페달이 붙어 있었다. 운전자는 이 바퀴의 위쪽에 앉아서 페달을 돌렸고, 한 번의 회전으로 바퀴 전체를 돌릴 수 있었다. 바퀴를 강철이나 딱딱한 고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많이 덜컹거려서 ‘구식 자전거(boneshaker)’라는 별명이 붙었다. 영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자전거를 ‘페니파싱(penny-farthing)’이라 불렀는데, 큰 동전인 페니(penny)와 작은 동전인 파싱(farthing)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자전거의 앞바퀴는 지름이 1.5미터나 되었다. 이 자전거는 매우 불안정하여서 운전자가 바퀴에서 떨어지는 일이 흔히 발생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에 작은 바퀴를 달아 보기도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1885년에는 영국의 자전거 수리공인 스탈리(J. K. Starley)가 안전한 자전거를 선 보였다. 이것 역시 드라이지네와 같은 크기의 바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한 자전거에는 페달을 저으면 체인을 통해 뒷바퀴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움직였고, 다이아몬드 모양의 프레임 위에 안장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전에 비하면 훨씬 안전했다. 이로써 현대적인 자전거의 형태가 모두 갖추어졌다. 1887년에는 딱딱한 고무 타이어가 공기압 타이어로 대체되었는데, 이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발명가인 존 던롭(John Dunlop)이 그의 아들이 탈 자전거에 장착하기 위해 만든 것에서 시작되었다. 1890년경에는 페달링을 반대로 하면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형식의 코스터 브레이크(coaster brake)가 추가되었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개선이 이루어진 덕분에 자전거는 이제까지 고안된 가장 효율적인 자가추진(self-propulsion) 수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