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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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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개발자들이 텔레비전 신호(television signals)의 송출과 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의 기술 개발에 힘썼다. 19세기 후반에 라디오를 개발한 것이 그 첫 번째 단계였는데, 이는 전자기파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이 있기 전에도 독일인 엔지니어 파울 니프코브(Paul Nipkow)는 단거리 사진 전송이 가능한 스캐닝 디스크를 고안했다. 그가 1884년에 만든 장비는 텔레비전의 기계식 버전으로, 회전하는 디스크에 전기 자극을 변환해서 만든 빛을 주사하면 디스크의 구멍을 통과한 빛과 어둠이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발명가인 존 로지 베어드(John Logie Baird)가 당시 기술수준이 미흡해서 활기를 잃어가던 니프코브의 연구 작업에 뛰어들었다. 1925년에 그가 만든 ‘텔레바이저(televisor)’는 니프코브의 장비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계적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것이었다. 자신의 일에 지치지 않는 열정을 소유했던 베어드는 1928년에 텔레비전 방송이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그 다음해에는 텔레비전 정규 방송이 편성될 수 있도록 BBC 라디오를 설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검은색과 오렌지색 이미지로 방송을 볼 수 있는 몇 천대의 작은 TV세트를 판매했다.

한편, 전자 텔레비전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었으며, 결국 베어드의 성과를 한쪽으로 밀어냈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브라운관이라고 불리는 음극선관(cathode-ray tube)으로 1897년 독일의 물리학자 칼 브라운(Karl Braun)이 발명한 것이다. 이 기술은 초고속의 전자 빔을 쏘아서 스크린에 빛과 이미지를 생성시키는 것이었다. 오늘날 현대적인 텔레비전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러시아 출신 이민자 블라디미르 즈보리킨에 의해 한층 향상된 기술로 발전했다. 그의 연구는 많은 길을 애돌았으며, 때로는 좌절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유리 광전지(glass photocell)를 만들어냈다. 그의 두드러진 재능과 독창성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는 많은 것을 발명했지만, 최고로 알려진 발명품은 1923년에 발명한 촬상관(camera tube)인 아이코노스코프(iconoscope)와 1929년에 발명한 수신용 브라운관인 키네스코프(kinescope)로 두 가지 모두 전자 텔레비전의 기초가 되었다. 1960년 무렵부터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서 텔레비전을 소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