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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전통

다른 표기 언어 Naming Traditions

요약 이름이란 한 개인을 부를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름이란 뜻의 ‘Name’의 기원은 12세기 이전으로 추정된다. “이름 속에 뭐가 들어있죠?” 줄리엣 카풀렛(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역주)이 말했다.

작명 전통

ⓒ Sandeepndas | CC BY-SA

전세계를 둘러보면 작명에 대한 전통은 이 장을 통째로 할애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많다. 이집트의 세부(sebooh)의식에서부터 중국의 ‘만월’ 잔치까지 아기의 이름을 짓기 위해 새로운 부모와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신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름이 아기가 세상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표시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름의 중요성과 관련한 풍습은 문화권마다 다르다.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Navajo) 부족과 같이 어떤 사회에서는 이름을 아주 소중하고 강력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 중에 누군가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중국의 경우 아기는 ‘유아명’을 따로 갖고 있다. 이는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진짜 이름을 얻을 때까지 악령과 불행을 쫓아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리고 인도의 아이들은 집안에서 부모님과 형제들이 부르는 ‘가족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좀 더 품위 있고 예의를 갖춘 이름은 학교나 집밖에서 생활할 때에만 사용한다.

이름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대한 관습 역시 다양하다. 스페인에서는 오늘날에도 이름을 짓는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 첫 딸에겐 아버지의 어머니, 즉 할머니의 이름을 붙이고, 첫 아들에겐 아버지의 아버지, 즉 할아버지의 이름을 붙이는 식이다. 프랑스에선 양쪽 할머니의 이름을 딸의 가운데 이름으로 하고, 양쪽 할아버지의 이름은 아들의 가운데 이름으로 한다.

종교적인 전통 또한 이름의 선택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미덕을 나타내기 위한 이름을 붙였다. 즉, 자비라는 뜻의 Mercy, 명예라는 뜻의 Honor, 그리고 신중함이라는 뜻의 Prudence같은 이름이 그것인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 이름이 모두 여자 아이들을 위한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아슈케나지(Ashkenazi) 유대인은 종종 죽은 친척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살아있는 친척의 이름을 따서 짓지는 않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세파르디(Sefardi) 유대인은 아기 이름으로 살아있는 친척의 이름을 사용하며, 죽은 친척의 이름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아기의 이름을 짓는 시기도 다양하다. 무슬림의 아키카(aqeeqah) 의식은 출생 후 7일째 되는 날, 유대인의 할례의식과 일본의 오시치야(osichiya) 의식은 8일째 되는 날 행해진다. 중국의 ‘만월’잔치는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었을 때, 불교도의 ‘남카란(namkaran)’ 의식은 약 3개월 즈음에 행해진다.

[유사사례]

아버지 이름을 딴 이름과 어머니 이름을 딴 이름
과거 인간이 집단 안에서 서로 구별하기 위해서 성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이 성은 그 사람의 고유한 내력과 의미를 담고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가족은 장사하는 내용에 따라 성을 붙였다. 그런 이름의 예로는 베이커(Baker)나 휠러(Wheeler)가 있다. 하지만 어떤 문화권에서는 성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이름에서 딴 다음 아이의 이름을 추가해서 만들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올라프(Olaf)란 이름의 한 남자가 해럴드(Herald)란 이름의 아들을 가졌다고 하면, 그 아들은 해럴드 올라프선(Herald Olafsson)이며, 딸은 시그리드 올라프선(Sigrid Olafsson)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모계 혈통을 선호하는 가족도 있는데, 예를 들어 시그리드 올라프선의 아이들은 아마 리브 시그리즈도티르(Liv Sigridsdottir)와 레프 시그리즈도티르(Leif Sigridsdottir)가 될 것이다. 러시아의 이름에는 부칭이 있지만, 이 부칭은 아들인지 딸인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즉, 이반(Ivan)의 아들은 미하일 이바노비치(Mikhail Ivanovich), 딸은 안나 이바노브나(Anna Ioannovna)가 되는 식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유아세례
종교적인 목적으로 아기를 물속에 담그는 것은 기독교가 기원이 아니다. 이 전통은 히브리와 그리스의 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의식에서 물은 정화와 신성함을 상징했다. 오늘날 가톨릭교회의 성수반에 있는 성수를 상징적으로 몸에 뿌리는 것의 의미는 대부분의 개신교 종파에서와 마찬가지로 물에 완전히 몸을 담그는 것을 의미한다. 가톨릭과 성공회 세례식에서는 물이 축성된 기름과 함께 아이의 이마에 남는 것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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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Copyright ⓒ 2009 National Geographic Society

베탄 패트릭 집필자 소개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디 라이터>, <피플 매거진> 등의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펼쳐보기

존 톤슨 집필자 소개

미국의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연과 역사에 관한 자료들을 폭넓게 수집했다. 그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버지니아의 중심지에 살고 있다. 저서로는 <다코타 족>, <미국 역사..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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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한 상식백과 | 저자베탄 패트릭 외 | cp명써네스트 도서 소개

일상생활에서 흔히 넘어갈 수 있는 너무나 사소한 것들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서 알아본다. 물건이나 행동, 전통과 관습 등 어떤 발전과 변화를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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