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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radar)는 ‘Radio Detection And Ranging(무선 탐지와 거리 측정)’의 약칭으로, 라디오파를 이용하여 대기 중의 사물을 감지하는 장치이다. 1904년에 독일 발명가인 크리스티안 휠스마이어(Christian Hülsmeyer, 1881~1957)가 레이더를 처음으로 고안하였다. 그는 이 장치를 ‘telemobiloscope’라고 불렀고, 1906년에 이 장치의 특허를 획득하였다. 이 장치는 원래 짙은 안개와 같은 궂은 날씨에 배들이 서로를 탐지하여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이 장치가 주의를 끌지 못했다. 만약 이 장치가 있었다면 1912년에 발생한 타이타닉호의 좌초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휠스마이어가 했던 또 다른 아이디어는 원격 조정이었다. 그는 라디오파를 이용하여 전기 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 아이디어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휠스마이어는 이런 장치들을 발명한 것에 대해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어떠한 찬사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