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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스톤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간헐천과 온천은 이 유명한 국립공원의 지표 밑에서 지속되고 있는 화산 활동의 결과이다.

1815년 4월 10일 인도네시아 숨바와 섬의 탐보라(Tambora) 산이 (일부 과학자들의 추측대로라면) 5,000년 만에 폭발하였다. 이 폭발로 인해 이산화황 약 2000억kg과 100km³ 부피의 암석 물질이 고도 40km까지 올라갔다. 폭발지로부터 645km 내에 있는 모든 것들은 칠흑 같은 암흑 속으로 내던져졌다. 5m 높이의 쓰나미가 주변 해안을 휩쓸었다. 탐보라 화산은 초기 분화 이후 7월 중순까지 연이어 폭발하였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두 차례의 다른 화산 폭발이 발생하여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먼지가 이미 방출된 후였다는 점이다. 1812년 카리브 해 지역에서 세인트빈센트(Saint Vincent) 화산이 폭발하였고, 2년 후 필리핀에서 마욘(Mayon) 화산이 폭발하였다.

이러한 모든 사건들은 당시 전 지구 상에 극심한 저온 현상을 일으킨 원인으로 여겨진다. 캐나다, 유럽, 미국 등지에서 저온 현상의 충격이 심했는데, 특히 미국의 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경우 1816년에 작물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였다.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여름철인 6월에 수차례 눈이 내렸다. 버몬트 주에서는 6월에도 호수의 얼음이 녹지 않아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정도였고, 눈은 45~50cm까지 두껍게 쌓여 있었다. 이렇게 기이하게 추웠던 여름철이 끝난 후, 1816~1817년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그러나 모든 작물들이 피해를 입은 후였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