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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벤틀리(Wilson A. Bently)는 1902년 촬영한 이 사진과 같은 고해상도의 눈송이 사진가로 유명하다. (출처: NOAA)

눈송이의 형태는 공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다.

ㆍ별 모양의 접시형(Stellar Plates): 6개의 넓은 팔이 달린 얇은 접시 모양의 결정이다. 전체적으로는 별 모양이고, 각 면마다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대칭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다.

ㆍ부채꼴 모양으로 분할된 접시형(Sectored Plates): 별 모양의 접시형 눈송이와 비슷하다. 모서리가 좀 더 뾰쪽하고, 모서리와 이웃한 면 사이에 부분적으로 물결무늬가 있다.

ㆍ모자 쓴 기둥형(Capped Columns): 육각형 기둥의 양쪽에 얇은 육각형 판 모양의 눈송이가 붙어 있다.

ㆍ두 개의 판형(Double Plates): 닫힌 기둥형의 눈송이 기둥이 짧아진 형태이다. 두 육각형 판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한쪽이 다른 쪽의 수증기를 빼앗아 성장을 방해하므로, 두 판의 크기가 다르다. 그 결과로 큰 육각형 판과 작은 육각형 판이 짧은 기둥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 된다.

ㆍ갈라진 판과 별형(Split Plates and Stars): 두 개의 각기 다른 판으로부터 떨어진 조각들이 합쳐져서 한 판을 이룬 형태이다.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6개의 팔을 가진 한 개의 판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한 판에서 떨어져 나온 두 개의 팔을 가진 한 부분과 4개의 팔만 남은 또 다른 한 판이 합쳐져서 마치 6개의 팔을 가진 완벽한 한 개의 판을 이루는 것이다.

ㆍ단순한 프리즘형(Simple Prisms): 아주 작고 넓은 육각형의 눈송이이다. 육각형 결정형 눈송이와의 차이는 면마다 톱니와 물결 모양이 있다는 것이다. 이 모양의 눈송이는 아주 흔하지만 너무 작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ㆍ줄기와 곁가지를 가진 별형(Stellar Dendrites): 각각의 6개의 팔에서 다수의 줄기와 곁가지가 뻗어 나온 형태이다. ‘Dendritic’은 ‘나무처럼 생긴’이란 뜻이다. 길이가 2~4mm인 이 눈송이는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ㆍ양치식물 닮은 별형(Fernlike Stellar Dendrites): 줄기와 곁가지를 가진 별형과 유사하지만, 양치식물처럼 보다 많은 주름 장식을 가진 곁가지가 있는 눈송이다. 이 모양은 길이가 5mm 이상으로 가장 큰 크기의 눈송이이다.

ㆍ방사형 줄기형(Radiating Dendrites 혹은 Special Dendrites): 2차원이 아니라 3차원으로 줄기와 곁가지가 뻗어 나온 형태이다.

ㆍ속이 빈 기둥형(Hollow Columns): 모자 쓴 기둥형과 유사하지만, 기둥의 양쪽 끝에 원뿔 모양의 빈 공간이 있다.

ㆍ12면체 결정형(12-Sided Snowflakes): 육각형 모양의 결정 두 개를 나란히 포개어 놓은 모양으로 각각의 팔은 30의 각도로 뻗어 있어, 마치 12개의 팔을 가진 판 혹은 모자 쓴 기둥형처럼 생겼다.

ㆍ바늘형(Needle): 이름과 같이 가늘고 긴 얼음 결정이다. 바늘 모양의 눈송이는 온도가 약 -5℃일 때 만들어지는데, 온도에 따라 바늘의 길이와 두께 등이 결정된다.

ㆍ삼각형(Triangular Crystals): 온도가 약 -2℃일 때 주로 만들어진다. 이 모양의 눈송이는 별 모양의 접시형으로 자라다가 불완전한 삼각형이 되는 것으로, 절반인 3개의 팔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만들어진다.

ㆍ총알훈장형(Bullet Rosettes): 이 모양의 눈송이는 여러 결정들이 녹았다가 얼면서 같이 합쳐져서 만들어진다. 여러 개의 얼음 총알의 머리 부분이 각기 불규칙한 방향으로 붙어 있는 식으로 훈장처럼 보인다.

ㆍ서리형(Rimed Crystals): 작은 물방울들이 이미 만들어진 눈송이에서 얼어붙을 때 만들어지는 눈송이이다. 다시 말하면 눈송이에 서리가 붙어 있어, 마치 눈송이에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ㆍ불규칙형(Irregular Crystals): 일부의 눈송이는 다수의 눈송이가 떨어졌다가 붙었다 하면서 특정한 형태 없이 자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