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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아일랜드 태생의 습도 전문가 보퍼트(Francis Beaufort, 1774~1857)가 창안한 보퍼트 풍력 계급(Beaufort wind scale)은 풍속을 가늠하는 일종의 주관적인 방법이었다. 풍속계가 이미 로버트 훅(Robert Hooke, 1635~1703)에 의해 발명되었지만 보퍼트 시대에는 아직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보퍼트는 1790년에 해군에 입대하여, 1805년에는 자신의 함정을 지휘하는 함장에 오르게 된다. 그는 남미 해양으로 항해를 나갈 때면 습도계를 지니고 다니면서 관측을 수행하여 풍력 계급과 일기도 개발에 힘썼다. 보퍼트 풍력 계급은 그 어떤 새로운 전문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이 반복적으로 쓸 수 있는 표준 기호를 제시하였다. 지극히 상세한 기록으로 인해 상관으로부터 큰 치하를 받고 1829년에 해군성 공식 습도 전문가가 된 보퍼트였지만, 영국 해군은 그의 표준 기호를 1838년까지 사용하지 않았다. 1848년 그는 국가로부터 작위를 받고 1855년 은퇴하였다. 보퍼트 풍력 계급은 1874년에 국제기상협회에 의해 일부 수정되어 해양과 육지에 대한 바람의 영향의 세부적 사항이 추가되었다.

Francis Beau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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