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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증감이나 인구 구조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및 사회 문제를 인구 문제라고 한다.

인구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낮은 인구 증가율, 인구의 고령화, 그로 인한 노동력의 부족으로 선진국에서 주로 발생한다. 다른 하나는 높은 인구 증가율, 높은 유 · 소년 인구 비율, 그로 인한 높은 유 · 소년 부양비로 개발 도상국에서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문제로는 인구의 지역적 편재와 고령화, 성비 불균형, 심각한 저출산, 외국인 이주자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약 50%는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심하다. 이로 인해 대도시는 인구 과밀화로 각종 시설이 부족하고, 교통 혼잡, 환경 오염, 범죄 증가, 실업 등 도시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에 농촌은 인구 과소화로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 활동의 위축, 편의 시설 부족, 폐교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의 고령화는 노동력 부족과 노년 인구에 대한 사회적 부양 부담의 증가, 사회 복지 비용의 증가 등을 야기한다. 또한 노인 소외, 빈곤, 질병 등의 노인 문제도 발생한다.

성비 불균형과 관련하여 유 · 소년 인구에서는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남초 현상이 나타나며, 농촌 지역에서는 결혼 적령기 남성의 배우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결혼 인구가 감소하면 인구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으며, 결혼 이주자의 증가로 다문화 가정^각주1) 이 늘어나면서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심각한 저출산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가 예상되어 생산력 감소 및 국력 쇠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노동력 부족과 더불어 국내 노동자의 3D 산업^각주2) 기피 현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노동자와의 언어 소통, 인권 침해, 임금 체불, 불법 체류 등의 또 다른 인구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변화

우리나라는 출산율 감소 및 노년 인구 증가로 인해 피라미드가 피라미드형에서 종형, 방추형으로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