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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를 목적으로 인구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 현상을 인구 이동이라고 한다.

인구 이동의 유형에는 강제적 이동^각주1) , 자발적 이동^각주2) , 일시적 이동^각주3) , 영구적 이동^각주4) , 국내 이동, 국제 이동이 있다. 이러한 이동의 원인에는 흡인 요인과 배출 요인이 작용하는데, 여기에는 경제 · 문화 · 가족 · 교육 · 정치적 여건 등이 반영된다.

흡인 요인(pull factor)이란 인구를 지역 내부로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지역에 대한 만족의 정도를 의미한다. 상업 · 교통의 발달, 교육 · 의료 · 문화 시설, 쾌적한 환경, 풍부한 취업 기회, 높은 임금 등이 흡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배출 요인(push factor)이란 인구를 외부 지역으로 내보내는 요인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불만족의 정도를 의미한다. 빈곤, 저임금, 편의 시설 부족,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이 배출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의 인구 이동은 크게 다섯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병참 기지화 정책의 영향으로 관북 지방의 공업 지역으로 많은 인구가 이동하였다. 광복 직후인 1945년에는 해외 동포의 귀국과 북한 동포의 월남에 따른 인구 이동이 있었으며, 6.25 전쟁 때에는 북한 주민의 남하, 남부 지방으로의 피난 등에 따른 인구 이동이 일어났다. 1960년대 이후에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이촌 향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1990년대 이후부터는 대도시에서 주변 위성 도시나 신도시, 근교 농촌으로 이동하는 역도시화^각주5)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대에 따른 우리나라의 인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