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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서 G는 영어로 모임을 뜻하는 Group의 약자이며, 20은 회원국의 수를 의미한다. 즉 G20(Group of 20)은 선진 7개국(G7: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과 유럽 연합의 의장국^각주1) , 신흥 공업 경제 지역에 속하는 12개국(한국,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을 합한 20개국을 일컫는다.

G20의 출발은 1973년 제1차 석유 파동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은 전쟁 중이었는데,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아 1973년 석유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석유 파동이라는 공황에 빠진다. 이때 선진 5개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정상들이 경제 협력을 위해 모인 것이 G20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1975년 프랑스 랑부예에서 모인 회의에 이탈리아를 초청하여 G6가 되었고, 이듬해 미국에서 열린 G6 정상 회의에 캐나다가 초청되어 G7으로 발전하였다. 냉전의 종식으로 1997년부터는 러시아가 참석해 G8이 되었다.

1997년 아시아의 외환 위기 이후 선진국의 협력만으로는 위기의 탈출이 힘들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1999년 9월 국제 통화 기금^각주2) 회의에서 신흥 공업 경제 지역의 국내 총생산, 국제 교역량 등 경제 규모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1999년 G20이 성립되었다.

2010 서울 G20 정상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