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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살아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다양하다. 담수에서 자라는 식물을 담수초(淡水草)라고 하는데, 같은 담수초라도 어떤 개체는 식물 전체를 물속에 담그고 있고, 어떤 것은 반만 담근다. 또 뿌리째 물 위에 둥둥 뜬 채로 살아가는 것도 있다. 이들은 어항에 키워 열대어와 함께 멋진 그림을 연출해내기도 한다.

가래 역시 담수초로 잎을 물 위에 띄운다. 그 잎이 흙을 고르는 데 쓰는 가래를 닮아서 가래라고 한 것일까. 잎은 길이 5~10㎝, 폭 1.5~4㎝ 정도의 타원형을 이룬다. 잎자루의 길이는 6~10㎝이지만 물의 깊이에 따라 크기가 약간 다르다. 그런데 가래는 물속에 있는 잎도 있다. 물속의 잎은 뾰족하고 잎자루가 길며 양끝이 좁다. 또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도드라진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어나가면서 뿌리줄기의 마디마다 새 뿌리가 나온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7㎝ 정도 길이의 꽃줄기가 나와 하나의 긴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황록색 꽃이 이삭 모양으로 핀다. 열매는 하나의 방 안에 여러 개가 들어 있다.

가래 분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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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물기가 많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자란다. 생선 또는 육류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해독제로 사용된다.

가래

꽃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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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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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시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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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시든 모습(종자 미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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