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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약물 치료란 암 세포를 죽이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의미합니다. 이 치료는 수술 후에 부가적인 치료 혹은 보조 치료로써 시행하거나 수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암이 퍼진 경우에 시행됩니다. 항암약물 요법을 받아야 할지의 최종 결정은 병리학 전문의가 암 조직의 특성을 정밀 분석하고, 림프에 암 세포가 퍼졌는지 등을 확인한 다음 환자가 걸린 암의 특성에 따라 자료를 분석한 후 결정합니다.

항암약물 치료제는 암 세포가 증식하는 여러 단계를 방해하여 암 세포의 분열을 막거나 유전자에 손상을 주어 암 세포를 죽입니다. 보통은 수많은 항암약물 치료제 중 3~4종류를 같이 사용하는데, 이들 약제가 암 세포들이 증식하는 여러 단계를 동시에 방해하여 치료 효과를 증가시킵니다. 주치의가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 의심되는 전이 정도, 건강 상태에 기초하여 최선의 치료제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치료를 암의 표준 치료라고 합니다. 하지만 환자 여러분이 받는 치료 내용을 다른 사람의 치료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암은 그 특성이 매우 다양하며, 진단 시기, 전이 정도 등도 다르고, 그러한 많은 변수를 토대로 약물 치료 내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항암약물 치료입니다. 왜냐하면 항암약물 치료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다는 등과 같은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왔고, 영화나 소설 등에서도 항암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암약물 치료는 환자들이 상상하거나, 영화나 소설 등에서 본 것만큼 고통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사용하는 약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동일한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약에 대한 개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항암 치료의 고통을 줄여주는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이러한 약제를 같이 투여하면 현저하게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치의가 항암약물 치료를 권한다면 암을 물리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 생각하시고 기꺼이 응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