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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마-시즈널 플러시 베리 스페셜 레어 티(Seasonal Flush Very Special Rare Tea)

라벨에는 채엽한 날짜인 2011년 8월 9일, 다원 이름인 우바 하일랜드(Uva Highlands), 그리고 이 제품의 특성을 테이스팅 노트(Tasting Note)라고 하여 자세히 기록했다.

또한 티 테이스터의 서명과 필자가 갖고 있는 이 틴이 총 4800개 생산분 가운데 487개째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티 테이스터의 서명과 생산 숫자는 인쇄한 것이 아니라 펜으로 직접 썼다. 그야말로 단일 다원 홍차일 뿐만 아니라 채엽 날짜까지 알려주는 매우 특이한 예로, 판매 회사가 품질에 상당한 자신감을 지닌 게 드러난다.

블렌딩 홍차나 단일 지역 홍차는 수확 연도를 표시하는 일이 거의 없다. 단일 다원 홍차인 해러즈 다르질링 무스카텔도 수확 시기가 여름인 것은 알려주지만 연도 표시는 없다. 위에 있는 모든 홍차는 크게 보면 모두 블렌딩 홍차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맛과 향이다. 따라서 이 목적에 맞는다면 수확 연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딜마의 우바처럼 구체적인 수확 날짜까지 표시하는 예는 흔하지 않지만 다르질링의 다원차는, 특히 퍼스트 플러시는 연도를 표시할 때가 많다. 아마도 산화를 덜 시킨 특징으로 신선함의 여부가 여느 홍차와는 달리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딜마의 시즈널 플러시 베리 스페셜 레어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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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측면에서 홍차의 장점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다는 것과, 모든 점이 투명하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나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를 주로 구매하며, 이들 중 다양한 브랜드의 홍차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어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수입되지 않는 홍차는 구매 대행이나 홍차 회사의 홈페이지,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세금과 운송비 등으로 국내 가격은 현지 가격보다 비싸지만, 인터넷을 통하면 현지 가격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기에 구매자는 이 가격차를 용인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마시는 로네펠트, 마리아주 프레르, 트와이닝 같은 브랜드의 제품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차다. 따라서 홍차의 품질에 관해서는 이미 이 브랜드들이 보장하는 것이다.

홍차의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기 전에는 이런 검증된 여러 브랜드의 홍차를 마시면서 맛과 향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