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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길을 걷다보면 홍차 음료인 버블티(Bubble Tea) 매장을 자주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대학가 주변에 일부 있었지만 그렇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등 매장이 늘어나고 그러다보니 맛도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지는 추세다.
1980년대 타이완에서 처음 개발된 버블티는 보바 밀크티(Boba milk tea), 펄 밀크티(Pearl milk tea), 타피오카 밀크티(Tapioca milk tea) 등으로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버블티의 오리지널 타이완 버전은 뜨거운 홍차, 검은 진주 모양 타피오카, 농축 우유, 시럽 혹은 꿀에다 얼음을 넣은 시원한 아이스티다. 타피오카는 열대 작물인 카사바(Cassava)의 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을 주원료로 만들어진다.
버블티 혹은 중국어로 거품의 영어식 발음인 보바라는 명칭은 유리잔이나 플라스틱 컵 바닥에 가라앉는 검은 타피오카 알갱이가 거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스 버블티의 경우 위에 생기는 거품 등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버블티는 타이완과 홍콩,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으며 최근 미국, 캐나나, 호주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버블티가 유명세를 얻음에 따라 지금은 원래의 타입 말고도 많은 레시피가 생겨나 선택의 폭이 꽤나 넓어졌다. 아이스티가 아닌 따뜻한 차로도 만들어지고, 원래의 우유 대신 과일 주스를 넣거나 혹은 둘 다 넣은 것에서 시작해 완전히 다른 개념의 버블티도 제공된다.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 밀크티도 맛있고, 큰 스트로를 통해 빨려오는 타피오카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쨌거나 커피 천국인 우리나라에 이렇게 차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음료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은 선택의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볼 때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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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버블티, 새로운 유행 – 홍차 수업, 문기영,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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