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생활 속 건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

다른 표기 언어

여드름의 치료법에는 수없이 많은 잘못된 상식들이 존재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에 영합하는 10대들을 위한 잡지의 잘못된 기사들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되고 있다. 몇 가지 잘못된 상식을 살펴보자.

1. 여드름은 짜야 한다?

젊은 여성중에는 여드름 자체는 그리 심하지 않으나 짜고난 흔적이 더 많이 관찰되는 특별한 형태의 여드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여드름을 짜는 것은 좋지 않다. 긁어 부스럼이라고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되는 수가 더 흔할 뿐만 아니라 흉터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짜는 습관 때문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여드름은 피지가 나오는 끝부분이 막혀 있어서 피지가 밑으로 고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서 모낭의 벽이 매우 약해져 있다. 따라서 무절제하게 짤 경우 끝이 막혀 있는 위로 나오기 보다는 모낭벽이 터지면서 피지선 속의 내용물이 피부 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더 많다. 이에따라 염증이 훨씬 심해지면서 여드름이 오히려 악화되고 이어서 흉터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병원에서 제대로 짜는 것은 여드름의 좋은 치료 방법중 하나이다. 초기 여드름은 면포라고 해서 흰색 알갱이 같은 것이 피부 표면에 생기는 것인데 이때 면포의 끝이 막혀 있으면 폐쇄 면포, 끝이 까맣게 보이면서 확장되어 있으면 개방면포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소도구를 이용해서 이와 같은 면포를 제거해 주게 된다.

2. 커피나 초콜렛은 여드름의 적?

이미 오래 전에 미국에서 일부러 초콜렛을 많이 먹여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한 결과 여드름과 초콜렛은 무관함이 밝혀졌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여드름의 원인은 호르몬, 여드름균 및 피지선이다. 커피나 초콜렛과 여드름은 무관하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여드름에서 가려야할 음식들에는 10대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오히려 이것저것 가리라고 하는 스트레스에 여드름은 악화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잘 알려진 여드름의 악화요인이다.

3. 기름기 있는 음식이 나쁘다?

피부가 번질 거리는 것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 때문이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피부가 지성이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꼭 지성피부의 경우에만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4. 햇빛을 쬐면 여드름이 좋아진다?

햇빛을 쬐면 피부가 검게 변하기 때문에 여드름을 가질 수 있어 얼핏 좋아 보이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름에는 날씨가 덥고 습하므로 땀이 나면서 모공 끝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후에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햇빛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고 기미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여드름 때문에 햇빛을 일부러 쬐어서는 안된다.

5. 치약? 물파스? 식초?로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에는 수 많은 비방이 난무한다. 해초팩을 하다가 부모와 언쟁이 벌어진 남학생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치약을 밤새 발랐다가 아침에 세수하는 여학생까지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여 시중에 회자되는 대부분의 민간처방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때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해서는 안된다.

6. 결혼을 하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대부분 20대 초반에 없어지기 때문에 결혼을 하면 여드름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믿음이 생긴듯하지만 사실 무근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25세 이후에 처음 생기는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다.

7. 자주 씻으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심지어는 하루에 10-20번까지도 세안을 하는 환자가 있지만 여드름은 먼지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드름 환자의 세안은 보통사람과 다를 바 없다. 굳이 특별한 비누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약성분이 들어있는 여드름 전용비누가 여러 종류 나와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것이다. 보통비누를 사용하여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하루 2-3회 정도 세안해도 여드름이 악화되지는 않는다.

8. 여드름은 짜지 않으면 점이 된다?

점이라고 하는 것은 점세포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여드름과는 무관하다. 점은 태어날 때는 거의 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며, 또 여드름의 주요 피부병변인 끝이 까만 개방면포와 점과의 유사성 때문에 이와 같은 잘못된 믿음이 생겼지만 짜지 않는다고 해서 여드름이 점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잘못 짜서 염증이 심하게 생기면 염증후 과색소침착이라고 하여 여드름 자리가 거므스름하게 변한다. 이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 개월 후 저절로 좋아진다.

9. 변비가 심하면 여드름이 나빠진다?

변비와 여드름, 자궁의 이상과 여드름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생리전에 여드름이 나빠지는 경우는 흔하다. 이는 생리 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변동을 보이기 때문으로, 특별히 생리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간추려 이야기하자면 여드름은 무엇을 특별히 더했다거나 어떤 것을 덜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굳이 이야기한다면 여드름이 나게끔 이미 결정된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여드름의 치료를 위해 일반인이 특별히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얼굴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은 치료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여드름 치료에는 크게 4가지 원칙이 있다.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모낭 끝을 뚫어 주며 모낭내의 세균을 줄이고 염증을 감소시켜야 한다. 여드름의 심한 정도와 형태에 따라서 다양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단독으로 혹은 복합하여 선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비타민 A 유도체가 나와 어떤 형태의 여드름이라도 거의 치료가 가능하다.

여드름 치료시 주의해야 할 점은

첫째, 절대로 자가 진단, 자가 처방을 하지 말 것.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다.
둘째,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후 효과가 나타나려면 한 두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셋째, 절대로 짜지 말자.
넷째, 적절한 세안으로 청결을 유지하자. 여기서 적절한이란 하루 2-3회를 이야기 한다.
다섯째, 모공이 막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너무 진한 화장, 기름기 많은 화장은 여드름 경과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가능한 한 로션 타입의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여섯째, 여드름이 많은 부위를 머리로 가려서는 안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심지어는
턱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의 경우 턱을 많이 괴는 부분에 여드름이 집중되는 경우까지 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건강

건강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생활 속 건강, 서울아산병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