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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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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다른 표기 언어 Tuberculosis , 結核

요약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사망의 흔한 원인이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넘는 20억의 인구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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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병 정보
  2. 개요
    1. 결핵이란?
  3. 원인 및 위험요인
    1. 원인
    2. 결핵균의 감염, 초감염, 잠복감염 상태
    3. 결핵의 발병
    4. 결핵의 전염
  4. 증상
  5. 진단
    1. 결핵의 진단
  6. 치료
    1. 일반적인 치료 원칙
    2. 다제내성결핵(MDR-TB)의 치료
  7. 예방
    1. 일반적 예방 원칙
    2.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예방접종)
  8.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결핵은 무슨 병인가요? 결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2. 결핵균과 항산균(抗酸菌)은 같은 균인가요? 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과 다른가요?
    3. 결핵감염이란 무엇인가요? 결핵환자의 가족인데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나요?
    4. 결핵감염검사란 무엇이고 투베르쿨린(PPD) 검사는 왜 하나요? 혈액검사로 감염여부를 알 수 있나요?
    5. 결핵균에 감염되면 모두 결핵이 발생하지 않나요? 결핵감염과 결핵은 어떻게 다르고 잠복결핵감염이란 어떤 것인가요?
    6. 폐외 결핵(림프절 결핵, 척추 결핵)은 어떻게 발생하나요? 림프절 결핵은 격리하지 않아도 되나요?
    7. 누가 저에게 결핵균을 옮겼나요? 제가 과거에 결핵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딸이 결핵에 걸렸습니다.저 때문인가요?
    8. 결핵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아무 증상이 없는데 결핵일 수 있나요?
    9. 결핵균 검사를 위해서 객담은 어떻게 뱉는 것이 좋은가요? 가래가 없는데 가래(객담) 검사를 하라고 하는데 어떡해요?
    10. 객담(결핵균) 도말 및 배양검사란 무엇인가요? 객담 검사는 결과는 왜 오래 걸리나요?
    11. 균음성 결핵은 무엇인가요? 가래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결핵약을 먹으라고 하네요?
    12. 비활동성 결핵이란 무엇인가요?
    13. 결핵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데 흉부방사선 사진을 찍었는데 과거에 결핵 앓은 흉터가 있다고 합니다.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낳을 수 있나요?
    14. 비활동성 결핵이란 무엇인가요?
  9. 기타정보
    1. 역학적 특성

질병 정보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M. tuberculosis, M. bovis, M. africanum, M. canetti, M. microti, M. pinnipedii 등) 감염에 의한 질환]

( ※ 이 중, 인수공통질환인 결핵은 M. bovis 감염에 의한 질환임)
-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결핵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사환자 : 결핵에 부합되는 임상적, 방사선학적 또는 조직학적 소견을 나타내나 세균학적으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검체(객담, 기관지세척액, 체액, 조직)에서 항산균도말 양성
• 검체(객담, 기관지세척액, 체액, 조직)에서 결핵균* 배양 양성
(* 특이 M. bovis는 배양에서 동정이 되어야 확진)
• 검체(객담, 기관지세척액, 체액, 조직)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신고시기: 24시간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 [결핵예방법]에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신고

개요

˚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 질환
˚ 결핵균 감염 시(잠복결핵감염 상태) 약 10%에서 결핵으로 발병
˚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할 수 있으며 폐결핵이 대다수(85~90%)
˚ 임상 소견과 방사선(흉부 X선 검사) 소견, 결핵균 검사(도말검사, 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
˚ 항결핵약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 가능(초치료 시 표준 6개월 치료)
˚ 예방을 위하여 신생아기에 BCG를 접종하며(중증결핵 예방), 평소 건강관리와 기침예절, 환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필요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으로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할 수 있으며 임상양상에 따라 폐결핵과 폐외결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결핵으로 발병하며(성인은 85~90%, 소아는 65~75%), 폐외결핵은 주로 림프절, 가슴막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그 외 복막, 위장관, 골관절, 중추신경계, 비뇨생식기, 심낭 등에도 발병 가능하며, 폐결핵과 폐외결핵이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결핵은 폐결핵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되지만,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이 중 약 10%에서 결핵으로 발병합니다. 이 때 결핵균 감염으로부터 2년 이내에 절반에서(5%) 발병하고, 나머지 절반(5%)은 그 이후에 수개월 내지 수십 년 동안 잠복하였다가 발병하게 됩니다.

원인 및 위험요인

원인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Mtb)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미경으로 보면 막대기 모양으로 보입니다. 이 균은 1882년 Robert Koch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어 ‘코흐의 균’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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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균은 굵기 0.2~0.5㎛, 길이 1~4㎛ 크기로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 데 약 18~24시간이 걸릴 정도로 천천히 자라는 세균입니다. 이 균은 곤충 혹은 흙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사람들에서만 살 수 있는 균으로 무생물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결핵균은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결핵균은 항산균(抗酸菌, Acid Fast Bacillus, AFB)의 종류에 속합니다. 그러나 열과 햇빛에 약해 직사광선을 쪼이면 몇 분 내에 죽습니다. 균의 성장, 증식에 산소가 꼭 필요하여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 더 잘 자랍니다. 따라서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폐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산소가 풍부한 상부 폐에 다량의 세균이 존재하게 됩니다.

결핵균의 감염, 초감염, 잠복감염 상태

사람이 결핵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코나 입을 통하여 들이마시게 되면 결핵균이 폐 안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핵균의 침입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을 초래하게 되고, 약 2∼8주가 지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침입한 결핵균을 알아내어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 시기를 결핵균에 의한 ‘초감염(初感染)’ 혹은 ‘1차 결핵’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초감염된 모든 사람이 결핵이라는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몸 안으로 들어온 결핵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하여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 억제되면 몸의 면역체계와 결핵균 사이에 대치상태가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대치상태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초감염과 이에 따른 면역학적 대치상태에서 완전히 회복되게 되고, 우리 몸에 침입하였던 결핵균과 이에 의해 만들어진 결핵병소는 면역체계에 의해 우리 몸에 더 이상 위협을 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잠복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잠복상태는 결핵이라는 질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사람에 따라 수년-수십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핵균의 잠복감염 상태에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병을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이렇게 결핵균을 이겨낸 사람들은 Mantoux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이 나오거나 가슴 방사선사진에서 오래된 결핵의 흔적을 보이는 것만으로 결핵균에 한때 노출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핵의 발병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결핵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경우, 즉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환자, 영양 결핍환자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한 면역억제상태인 경우는 결핵균이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활동성 결핵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을 ‘재발성 결핵’ 혹은 ‘2차 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평생을 통하여 10명 중 1명꼴로 질병으로서의 결핵을 일으킵니다. 활발하게 증식하는 세균은 숫자가 늘어나며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병을 일으킵니다. 결핵이 발생한 환자는 결핵균이 자라는 우리 몸의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가장 흔하게 침범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곳은 폐로 이것을 ‘폐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의 전염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즉,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도 한 명의 결핵환자가 기침 등을 하여 결핵균을 배출하기 시작하면 그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염시켜 결핵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결핵은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를 초래합니다.

결핵균은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하고 노래하고 웃는 경우에 입에서 튀어나온 작은 공기 방울 내에 포함되어 주위의 사람에게 퍼지게 됩니다. 다만, 잠복감염이 아니라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만이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며,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결핵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증상

활동성 결핵의 초기 증상들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
˚ 가슴의 통증
˚ 가래 혹은 피가 섞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

한편, 활동성 결핵의 전신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체중 감소
˚ 발열
˚ 밤에 생기는 발한(땀)
˚ 오한(외부의 날씨가 춥지 않은데 본인만 추위를 느끼는 것)
˚ 식욕 감소 등

이러한 증상들은 애매하여 사람들에 따라서는 모르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질병이 진행하게 되면 만성적이고 악화되어 기침, 가슴의 통증, 피가 섞인 가래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결핵이 아닌 다른 장기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장기에 따라 고유한,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

결핵의 진단

1) 의학적 병력의 확인

의료진은 우선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국적, 거주 지역, 나이, 인종 등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의료진은 활동성 결핵이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들, 예를 들어 인간면역부전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다른 면역 억제제를 투여 중이거나 혹은 영양실조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합니다.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입니다.

2) 진찰

신체검사를 통하여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Mantoux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

이 검사는 투베르쿨린이라고 하는 물질을 일반적으로 팔의 피부 내에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물질을 주사하고 48-72시간 사이에 부풀어 오른 크기를 측정하여(붉게 변한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아님) 10mm 이상 크기가 되면 그 사람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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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사는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로 이 반응이 양성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그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베르쿨린 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대부분의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이전에 결핵균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일부에서 현재 활동성 결핵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일부 사람들은 결핵균은 아니지만 결핵균과 유사한 다른 세균(비결핵항산균)에 노출된 사람들입니다.

세 번째, 일부 사람들은 결핵 예방주사(BCG)를 맞았던 사람들입니다.

만약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가 양성이면(48-72시간 이내에 주사받은 피부 부위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부어오르는 경우를 의미함. 일반적으로 10mm를 기준으로 함) 다른 검사를 통하여 이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정합니다.

4) 흉부 방사선(X-선) 촬영

활동성 결핵의 여러 가지 형태 중 가장 흔한 폐결핵을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하여 폐에 나타나는 결핵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결핵은 폐의 어느 부위에 어떠한 모양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 짙은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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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을 의심하게 하는 소견이 보인다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현재 활동성 결핵이라고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결핵을 앓고 난 후 완치된 사람도 방사선 사진 상에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검사에서 폐결핵이 의심되는 사람은 다음에 소개되는 미생물학적 검사(객담검사 등)를 통해 실제로 결핵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 검사한 흉부 방사선 사진과 비교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활동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5) 미생물학적으로 결핵균의 확인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위해서는 가래나 필요한 검체(뇌척수액 등)에서 결핵균이 존재하는지를 검사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결핵인 폐결핵의 경우 환자가 배출한 가래(객담)를 슬라이드 상에 올려놓고 적절하게 염색한 후 관찰하는 ‘객담 도말검사’와, 이렇게 얻어진 검체를 특수한 환경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자라게 하여 세균이 자라나는지 확인하는 ‘객담 배양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얻어진 객담에 결핵균이 많은 경우는 객담 도말검사에서 바로 양성으로 나오게 되며, 이러한 경우는 환자가 배출하는 결핵균이 많다는 의미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결핵균과 유사한 다른 세균 객담 도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어 결핵균으로 오인하게 됩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서 균이 배양되어야 최종으로 결핵균과 비결핵균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에 결핵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객담에 존재하는 결핵균의 수가 적은 경우는 배양 검사를 통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게 되며, 어느 쪽이든 이렇게 얻어진 검체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자라고 증식하는 균이므로 객담 배양을 통하여 활동성 결핵의 진단을 확인하는 데 약 8주가량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객담 도말이든 배양이든 결핵균이 자라는 경우(양성인 경우), 일반적으로 검사실에서 즉시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게 되고,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에게 즉각적으로 결핵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 외 분자생물학검사인 핵산증폭검사(PCR)가 있는데 이는 결핵균 DNA를 추출하여 결핵균의 존재여부 및 그 종류를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이 검사는 객담도말검사나 배양검사를 대체할 수 없으나, 보조적인 진단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6) 확인된 결핵균의 약제 내성 검사

결핵균의 성장이 확인된 모든 활동성 결핵 환자에게 처음 자란 결핵균을 대상으로 결핵균의 항결핵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가능한 조기에 환자에게 결핵을 유발한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치료약제를 환자가 잘 복용함에도 3개월 이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불량한 경우는 약제 내성균의 발생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결핵균의 약제 내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러한 약제 내성 검사는 결핵균이 확인된 후에 약 1-2개월의 검사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치료

일반적인 치료 원칙

적절한 항결핵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결핵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성공적인 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6개월간 투약하게 되고 일부 환자들은 더 장기간 약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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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약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를 말하며, 이외 이차약제로 카나마이신, 아미카신, 스트렙토마이신, 카프레오마이신 등의 아미노글리코시드계 주사제, 레보플록사신 또는 목시플록사신 등의 퀴놀론, 시클로세린, 프로치온아미드, 파스, 리파부틴 등이 있습니다.

이소니아지드는 가장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결핵의 초기치료에 중요하며, 흔한 부작용으로는 간독성과 함께 손과 발이 저린 말초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노인, 만성 신부전, 당뇨병 등 위험성이 높으면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팜핀도 강력한 살균약제로 치료에 중요하며 간독성의 부작용 외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강력한 유도체로 다른 약물의 대사를 증가시켜 효과를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항부정맥제, 경구피임약, 와파린. 스테로이드, 인슐린, 경구 혈당강하제를 같이 투여할 경우 용량증가와 함께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파부틴은 리팜핀과 같은 계열이지만, 약물상호작용이 적어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중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탐부톨은 시력 저하, 적녹색맹 등 시신경증이 심각한 부작용이며 시력장애 발생 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피라진아미드는 산성환경에 있는 결핵균에 살균효과가 가장 강력하여 초치료 표준요법시에 초기 2개월만 복용하며 부작용으로는 간독성과 관절통이 있습니다.

아미노글리코시드계 주사제는 주사로 맞아야하는 불편함은 있으나, 다른 이차결핵약제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여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중요합니다. 중요한 부작용으로는 이독성, 신독성, 과민반응이 있으며 약제간 교차내성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보플록사신, 목시플록사신 등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재치료에서 중요한 약제이며, 소아에서 뼈, 연골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치온아미드나 파스는 위장장애가 흔하며 시클로세린은 두통, 어지러움, 불안증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합니다. 최근 리네졸리드가 결핵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임에 따라 광범위내성결핵의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지만 골수억제나 말초신경병증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통상적인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병이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 환자에서 결핵을 일으킨 균이 통상적인 항결핵약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그때까지 사용하였던 항결핵제를 재조정하여 다른 약으로 바꾸어 통상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하게 됩니다.

의료진이 처방한 약제가 여러 가지이고, 양이 많고, 치료기간이 비교적 길어 많은 환자들이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약과 기간을 지키지 않게 되면 완치되지 않고 도중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약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일정 기간 동안 환자가 임의로 먹지 않고 중단하게 되면 비교적 항결핵약제에 약한 균들은 모두 죽어 없어지지만 약제에 내성을 보일 소지가 있던 균들만은 살아남아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방된 약제에 효과가 없는 균들만이 살아남아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게 되므로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증상이 다시 생기면서 병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한 번 처방된 항결핵제는 자의로 중단하거나 줄여서 먹으면 안 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충실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결핵 완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다제내성결핵(MDR-TB)의 치료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작부터 혹은 치료 도중에 통상적인 결핵약제에 대하여 내성을 가진 균들에 의하여 결핵이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을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결핵은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하기가 훨씬 힘들게 됩니다. 다제내성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간혹 특별한 항결핵제를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약제들은 일반적인 항결핵약에 비하여 부작용의 빈도가 높고, 그 정도로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의 항결핵제(적어도 4가지 이상)를 복용하여야 하며, 매일 약 2년까지도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 (Extensive drug resistance tuberculosis: XDR-TB)’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범위내성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29.3%에 불과하며 사망률은 26.7%로, 다제내성결핵의 9.3%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

일반적 예방 원칙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결핵의 예방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예방법으로는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환기)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 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시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활동성 전염성 폐결핵환자는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격리실에 입원시켜야 하며,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러한 격리를 해제하여서는 안 됩니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아직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잠복결핵 치료약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예방접종)

1) 비시지 접종의 실제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접종, Bacillus Calmet Guerin, BCG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어 주어,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시지 접종은 성인에서의 효과가 적고, 둘째, 비시지 접종을 한 경우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을 보일 수 있어 결핵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하여 훨씬 결핵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여겨져, 출생 직후 비시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비시지 예방접종의 종류와 부작용

비시지 백신의 종류는 백신제에 이용된 균주에 따라 구분하며 세계적으로 4가지 균주(프랑스 주, 일본 주, 덴마크 주, 영국 주 등)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 비교적 독성이 강하여 결핵예방 효과(특히 소아결핵의 예방에 매우 효과가 큼)가 확실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프랑스균주(프렌치균주)를 이용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의 결핵예방효과는 10∼15년간 약 80%의 결핵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량의 비시지를 피내에 정확하게 접종하면 초회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한편, 부작용이 전혀 없는 비시지는 독력이 약하여 면역유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합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시지균이 우리 몸에서 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성(virulence)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르는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비시지에 의하여 림프절이 커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림프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시지 접종을 한 후, 접종을 받은 쪽 겨드랑이나 목 밑 부위에 동그랗게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지고 드물게는 커지면서 곪아서(화농성) 터져 고름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시지 접종에 의한 화농성 림프절염은 전신적으로 퍼져 나가지도 않고,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 치료법도 잘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시지 림프절염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과관찰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림프절이 크고 곪아서 터지는 경우에는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미리 고름을 빼주면 치유 과정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결핵은 무슨 병인가요? 결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결핵(tuberculosis, TB)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결핵균은 다른 세균들과는 달리 자연계에서는 살 수 없고 사람의 몸 속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결핵 환자만 결핵균을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은 일시적으로 공기 중에 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그 공기로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가 전염이 일어나므로 결핵을 공기 매개성(air-borne) 전염병이고 부릅니다. 결핵은 대부분 폐에서 생기고 폐결핵 환자가 결핵균을 전염시키므로 폐결핵을 결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결핵은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어서 림프절에서 발생하면 림프절결핵, 척추에서 발생하면 척추결핵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이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한 결핵을 폐외결핵(肺外結核)이라고 부릅니다.

결핵균과 항산균(抗酸菌)은 같은 균인가요? 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과 다른가요?

폐결핵은 전염병이므로 폐결핵 환자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이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큽니다. 접촉자 검진이란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결핵환자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 그리고 결핵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진입니다. 결핵환자의 전염성이 크고 가까이 지낸 정도와 기간이 길면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더 증가하므로 결핵환자의 가족과 같이 결핵감염의 위험성이 큰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촉자 검진을 시행합니다. 폐결핵 환자의 전염성은 결핵으로 진단받고 결핵약을 복용하기 직전이 가장 높으므로 폐결핵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결핵균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하여 정부는 결핵환자와 가까이 지낸 가족과 동거인들에 대해 무료로 접촉자 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폐결핵 초기에는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결핵환자와 가까이 지낸 가족이라면 접촉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핵감염이란 무엇인가요? 결핵환자의 가족인데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나요?

결핵균의 전염(transmission)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결핵균을 주위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때 기도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폐로 들어온 결핵균은 1차 방어기전인 선천면역(innate immunity)에 의해서 제거 되거나 선천 면역을 극복하고 폐 속에서 증식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이 선천면역을 극복하고 증식하면 강력한 이차 방어기전인 세포매개성 면역반응(cell mediated immunity)이 발생하여 결핵균을 억제하게 됩니다. 결핵균에 대한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이 발생할 때 형성된 면역세포는 평생 동안 혈액 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함으로써(결핵감염검사) 결핵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이 폐로 들어오더라도 선천면역에 의해 결핵균이 제거되었을 경우 결핵감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결핵균이 폐로 들어오지 않은 경우와 폐로 들어 왔더라도 선천면역에 의해 결핵균이 제거되었을 경우 모두 결핵감염검사 음성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결핵환자와 가까이 지내더라도 결핵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며(결핵감염검사 음성) 결핵환자의 가족 중에서 절반 정도에서만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을 보입니다.

결핵감염검사란 무엇이고 투베르쿨린(PPD) 검사는 왜 하나요? 혈액검사로 감염여부를 알 수 있나요?

폐결핵으로 진단되면 전담 간호사는 환자 분의 가족 및 동거인 수만큼 “접촉자 검진 수첩”을 드립니다. 수첩에는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에 대한 쿠폰”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면 해당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결핵검사는 접촉자가 결핵환자인지 알아보는 검사로 모든 접촉자 검진 대상자에 대해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하고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이 있거나 방사선 사진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추가로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감염검진은 접촉자가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 알아보는 검사로 투베르쿨린 검사와 혈액검사(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 2 가지 방법이 있는데 투베르쿨린 검사가 표준검사입니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모두 결핵이 발생하지 않나요? 결핵감염과 결핵은 어떻게 다르고 잠복결핵감염이란 어떤 것인가요?

결핵균이 폐로 들어 와서 1차 방어기전인 선천면역을 극복하고 증식하면 2차 방어기전인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이 발생하여 결핵균을 제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에 의해 결핵균들이 살균되거나 증식하지 못하도록 억제되지만 일부에서는 결핵균이 면역기전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증식하여 병이 발생하는데 이를 결핵이라고 합니다. 결핵균에 대한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어 있다가도 여러 가지로 면역기전이 약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억제되었던 결핵균이 다시 증식을 시작하여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의 경우 결핵감염이 발생하면(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 10% 정도에서 평생에 걸쳐 한 번 정도 결핵이 발생할 확률이 있는데 결핵감염 후 2년 이내에 5% 정도 발생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 정도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결핵에 감염된 사람의 90%는 평생 동안 결핵에 한 번도 안 걸리고 지내게 됩니다. 결핵감염검사 양성이지만 현재 결핵이 없는 상태를 잠복결핵(latent tuberculosis infection)이라고 하며 결핵균이 억제되어 있어 증식하지 않고 있지만 결핵이 발생할 위험성이 조금 있다는 의미입니다.

폐외 결핵(림프절 결핵, 척추 결핵)은 어떻게 발생하나요? 림프절 결핵은 격리하지 않아도 되나요?

잠복결핵감염의 치료방법은 결핵약 중에 아이나 혹은 리팜핀 단독, 또는 두 가지 약을 병합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나 단독인 경우 9개월, 리팜핀 단독으로 4개월, 아이나와 리팜핀을 병합하여 3개월 사용할 수 있는 요법 등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의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결핵 치료와 마찬가지로 결핵약의 부작용 발생에 대해서 주의하여야 합니다. 결핵환자의 경우 결핵으로 진단받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통하여 결핵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중요한 조기 결핵퇴치를 위해서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잠복결핵감염 치료가 쉽지 않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하더라도 결핵 발생을 완전히 예방하지 못하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밀접 가족 접촉자의 경우 35세 미만의 연령 모두와 35세 이상의 경우 결핵 발병의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사와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35세 이상이라도 접촉의 강도가 높을 경우잠복결핵감염 검사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이란 장기간 면역억제제 혹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거나 예정인 환자, 후천성 면역결핍증 (AIDS) 환자, 당뇨병, 만성신부전, 과거 결핵을 치료한 적이 없으나 흉부방사선 사진에서 자연치유된 흔적이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결핵의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여부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누가 저에게 결핵균을 옮겼나요? 제가 과거에 결핵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딸이 결핵에 걸렸습니다.저 때문인가요?

결핵균의 전염(transmission)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결핵균을 주위 사람이 숨을 들이 마실 때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학교와 같이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시설 내에 결핵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양한 정부 기관이 참여하여 역학 조사(접촉자 검진)를 통해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결핵균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고 잠복결핵감염자들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행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보건 당국에서는 국가 결핵관리 지침에 따라 역학 조사 방법과 대상을 선정하여 시행하므로 협조하여야 합니다.

결핵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아무 증상이 없는데 결핵일 수 있나요?

결핵은 결핵환자가 퍼뜨리는 전염병이므로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또는 결핵환자가 발생하였다면 이는 또 다른 결핵환자가 이전에 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결핵환자가 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였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결핵균에 감염된 후에 바로 결핵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의 잠복기를 보낸 후에 결핵이 발생하므로 어떤 사람이 과거에 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시켰는지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결핵환자의 가족과 같이 결핵환자와 가까이 지낸 사람에서 나중에 결핵이 발생하였다면 이전에 가까이 지냈던 결핵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결핵이 많은 나라에서는 다른 결핵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러므로 내가 과거에 결핵으로 치료받았는데 나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에서 결핵이 발생하더라도 내가 감염시켰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결핵환자에 의해서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현실적으로 누구에게서 감염되었는지 찾아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핵균 검사를 위해서 객담은 어떻게 뱉는 것이 좋은가요? 가래가 없는데 가래(객담) 검사를 하라고 하는데 어떡해요?

결핵의 진단에서 객담 결핵균 검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기침과 가래가 없더라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객담을 뱉으면 결핵균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객담을 뱉기 위해 기침을 할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건물 밖이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주위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객담을 뱉은 후 맑은 물로 입안을 행굽니다.

1) 객담통 뚜껑을 열고 한 손으로 잡고 심호흡을 3회 실시하여 폐 깊숙이 있는 가래가 잘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2) 심하게 기침하여 기도 깊숙이 있는 객담을 객담통에 뱉고 객담통 뚜껑을 닫아 제출합니다.

3) 객담의 양이 적으면 심호흡과 기침을 여러번 반복 최대한 많은 양의 객담을 뱉습니다.

※ 객담통을 바로 제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객담통을 냉장실(4oC)에 보관하였다가 제출합니다.

객담(결핵균) 도말 및 배양검사란 무엇인가요? 객담 검사는 결과는 왜 오래 걸리나요?

결핵균 도말검사는 객담을 유리 슬라이드에 펴 바르고(도말, smear)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직접 결핵균을 관찰하므로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민감도(결핵환자의 객담에서 결핵균을 발견할 확률)가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결핵균 배양검사는 결핵균이 잘 자라는 배지(media)에 객담을 넣고 결핵균이 증식하여 균 덩어리를 만들면 이를 관찰하여 객담에 결핵균이 있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결핵균은 아주 서서히 증식하므로 배양검사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2주 - 2개월) 소수의 결핵균만 있어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민감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객담 결핵균 검사는 도말검사와 배양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므로 도말 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더라도 배양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도말검사 음성일 경우 배양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 보아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균음성 결핵은 무엇인가요? 가래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결핵약을 먹으라고 하네요?

결핵균 도말검사는 객담을 유리 슬라이드에 펴 바르고(도말, smear)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직접 결핵균을 관찰하므로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민감도(결핵환자의 객담에서 결핵균을 발견할 확률)가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결핵균 배양검사는 결핵균이 잘 자라는 배지(media)에 객담을 넣고 결핵균이 증식하여 균 덩어리를 만들면 이를 관찰하여 객담에 결핵균이 있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결핵균은 아주 서서히 증식하므로 배양검사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2주 - 2개월) 소수의 결핵균만 있어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민감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객담 결핵균 검사는 도말검사와 배양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므로 도말 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더라도 배양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도말검사 음성일 경우 배양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 보아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비활동성 결핵이란 무엇인가요?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관찰되는 결핵 병변을 활동성과 비활동성 결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active tuberculosis)이란 결핵 병변에서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병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으로 간단히 결핵이라고도 부르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활동성 결핵(inactive tuberculosis)이란 이전에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폐병변을 만들었지만 결핵약의 복용이나 면역기전에 의해 결핵균이 모두 죽거나 억제되어 결핵균의 증식이 없는 상태(흉터)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비활동성 결핵은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건강 검진 등으로 흉부 방사선 사진을 찍었을 때 비활동성 결핵 병변이 관찰되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방사선 소견만으로 활동성 결핵과 비활동성 결핵을 정확히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동성 결핵이 의심되면 객담 결핵균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결핵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데 흉부방사선 사진을 찍었는데 과거에 결핵 앓은 흉터가 있다고 합니다.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낳을 수 있나요?

결핵에 걸린 사람 중에서 일부는 결핵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면역기전에 의해 결핵이 치료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결핵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데 흉부방사선 사진을 찍었는데 과거에 결핵 앓은 흉터가 있는 사람은 과거에 결핵이 발생하였지만 결핵인 줄 모르고 지내다가 면역기전에 의해서 결핵병변이 치유되고 그 후유증(흉터)이 흉부 방사선사진에서 관찰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치유된 결핵병변(흉터)이 흉부 방사선사진에서 관찰될 때 비활동성 결핵이라고 하며 결핵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비활동성 결핵이란 무엇인가요?

결핵균 중에서 일부는 결핵약(항결핵 약제)에 내성(resistance)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제 내성 결핵균에 의해 결핵이 발생한 환자는 결핵약을 복용하여도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결핵약의 종류는 10가지 정도 되는데 결핵균이 어떤 결핵약에 잘 듣는지(감수성인지) 또는 내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약제 감수성검사라고 합니다. 약제 감수성검사는 배양된 결핵균을 이용하기 때문에 결핵치료를 시작할 때 결핵균이 어떤 결핵약에 내성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핵을 치료할 때 4 가지 결핵약을 동시에 복용하기 때문에 결핵균이 한 두 가지 결핵약에 내성을 보이더라도 다른 약에는 감수성을 보이므로 대부분 치료가 잘 됩니다. 대부분 결핵 치료 중 약제 감수성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복용 중인 모든 결핵약에 감수성을 보이면 표준 처방대로 치료를 계속하고, 결핵약 중에서 내성을 보이는 약제가 있으면 감수성을 보이는 다른 약으로 바꾸고 치료 기간을 연장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기타정보

역학적 특성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세계결핵퇴치를 선언한 이래, Stop TB 2006-2015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 세계 결핵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WHO발표 국제통계 및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한 우리나라 결핵 현황은, 결핵 3대 지표(발생률, 유병률, 사망률)가 2013년에 비하여 2014년에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발생률은 2013년 인구 10만 명당 96명에서 2014년 86명으로, 유병률 106명에서 101명으로, 사망률은 4명에서 3.8명으로 각각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핵 3대 지표 모두 OECD가입국 중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결핵에 취약한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어 결핵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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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국가건강정보포털 전체항목 도서 소개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건강 포털로 각종 질병과 예방,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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