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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간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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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간은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로부터 필요한 성분은 영양으로 공급하며, 필요하지 않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은 분해하고 해독하는 우리 몸의 화학공장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장기와 달리 간은 간동맥과 문맥 두 군데에서 혈액 공급을 받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요

은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로부터 얻어낸 성분을 몸에 영양분으로 공급하며, 필요하지 않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우리 몸의 화학공장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장기는 대부분 동맥에서만 혈액 공급을 받지만, 간은 간동맥문맥 두 군데에서 혈액 공급을 받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서 혈액속의 알부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단백질의 합성, 혈당의 조절,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질의 합성은 물론 내부 및 외부 물질의 전환과 해독 등 우리 몸의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질병을 낫기 위해 복용하는 모든 약물은 몸에는 효능이 있는 약이면서 또한 부작용이 있는 독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 이롭기 위해 먹은 물질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한 용량을 사용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용량과 상관없이 독성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양약 뿐만 아니라 음식, 한약(herb medicine) 등 사람이 섭취하는 모든 물질에 예외 없이 적용되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과 약물에 의해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약물과 음식물에 의한 독성 간손상은 무증상부터 급성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으로 나타나며, 예후 또한 단순한 혈액화학검사의 이상에서부터 간경변, 간종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독성 간손상은 진단과 예방이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독성 간손상을 진단할 수 있는 특별한 지표가 없기 때문에, 간손상을 일으킬만한 다른 여러 원인을 배제하고 나서야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성 간손상이 개인적인 대사성 특이반응으로 나타나므로, 같은 약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사람에 따라 발현여부가 다르고, 한 개인에게도 간손상의 발현 여부와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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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우리 몸에 들어오는 약물과 음식물이 우리가 원하는 약효성분과 영양성분으로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복잡한 화학 과정을 거치는데, 특정 약물이나 음식물의 대사전환과정이 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다거나, 간이 제대로 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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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간손상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독소 양이 많아지면, 누구에게서나 발생되는 직접 독소형 간손상과 같은 양이 들어오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과민 반응형 간손상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심한 간 손상이 올 때에는 흔히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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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독성 간손상의 원인 분류를 어렵게 하는 것 중 하나는 한약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은 한의사외에도 한약사, 약사 등 다양한 경로로 조제될 뿐만이라 한약재의 일부분이 적절한 통제와 관리 없이 수입되어 민간에 사용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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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민간요법이 성행하여 한약과 민간요법의 구분조차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독성 간손상의 원인으로 대략적으로 (상용)약,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약 중에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결핵약(아이소니아지드), 항진균제(먹는 무좀약 등), 항생제, 전신마취제, 신경정신과 약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을 처방할 때는 독성 간손상의 발생 여부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한약이외에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민간요법으로는 개불알꽃(germander), 떡갈나무덤불(chaparral), 겨우살이(mistletoe), 골무꽃(skullcap), 용담(gentian), 컴프리, 허브차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증상

일반적으로 간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 비특이한 증상이 대부분이며, 간질환의 특이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는 황달, 복수 등은 간질환이 많이 진행되어서야 비로소 나타난다는 점이 간질환의 특징입니다. 독성 간손상도 위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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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일반적으로 간질환(또는 간손상)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것은 AST(SGOT)나 ALT(SGPT)를 포함하는 ‘간기능검사’(혈액검사)입니다. 이러한 간기능검사는 항목마다 의미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며 어느 하나의 항목을 한번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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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간손상은 다른 원인(예: 바이러스 간염)에 의한 간손상과 매우 유사하며, 한가지 약물에 의해 다양한 간손상이 초래되기도 하므로 원인물질과 간손상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 독성 간손상은 원인물질에 노출된 과거력, 임상증후, 검사 소견, 의심되는 물질을 복용을 중지한 경우 간손상으로부터 회복되는 정도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치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중독의 경우와 같이 특별한 해독제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독성 간손상은 해독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원칙은 최대한 빨리 의심되는 물질을 찾아 복용을 중단하고, 동시에 간손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아주 심한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

독성 간손상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약물과 음식 등 외부 물질이 모두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간독성이 "전혀 없다"고 알려진 약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약물은 약효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 외에 불필요한 약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처방이 없는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특히 식물제제 형태의 천연물로 인한 간손상이 많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성분이 불확실한 식물제제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독성 손상은 다른 대부분의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이 있다하더라도 간질환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이 아닌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이한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이나 복수는 간손상이 아주 심해졌을 때에야 비로소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만으로 간손상을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독성 간손상이 오나요?

네. 그렇습니다.

모든 약에는 약효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또 독성 간손상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 약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의사들은 약물을 처방할 때 그 약물의 약효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만,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입니다. 특히, 독성 간손상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약물을 처방할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결핵에 걸려 결핵약을 처방할 때는 결핵이 낫는지도 살펴보지만, 독성 간손상을 포함한 결핵약에 의한 부작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또, 다른 예로 먹는 무좀약이나 신경정신 계통의 약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을 할 때는 그 약물이 꼭 필요한지, 그 약물의 투여가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지를 살피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약효보다 훨씬 적다고 판단할 때에 비로소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원하지 않던 독성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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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는 독성이 없다고 하는데 한약으로도 독성 간손상이 오나요?

네. 물론입니다.

의사가 사용하는 약도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약도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의 경우에는 대부분 한가지 또는 몇가지의 성분이 되는 물질을 가지고 만들어 임상실험을 거쳐 안전성을 대체적으로 확인받고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약의 경우에는 하나의 한약재에도 너무나도 다양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여러 가지 한약재를 끓여서 추출한 한약에는 다양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사람에 따라 약이 아닌 독성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녹즙, 민간요법으로도 독성 간손상이 오나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녹즙, 민간요법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선(봉삼), 개암풀 등 민간요법으로 인해 발생된 독성 간손상은 잘 알려져 있으며, 체중감량 목적으로 여러 가지 한약재를 복합하여 만든 중국산 건강기능식품에 의해 독성 간손상이 대량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도 민간요법으로 사용해 오던 개불알꽃(germa -nder)에 의한 대량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약재로 쓰이는 황금, 곽향, 개곽향 등은 이 개불알꽃과 가까운 근연종(近緣種)입니다.
또, 미국에서도 독성 간손상이 문제되어 중국산 마황(ma-huang)의 미국 내 사용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만성 간질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물 중 하나가 인진쑥(茵蔯蒿)입니다. 한국에서 일컫는 “인진쑥”은 더위지기(Artemisia iwayomogi)를 의미하고, 일본에서 일컫는 inchinkoto는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을 의미하며, 중국에서는 더위지기와 사철쑥을 모두 인진호(茵蔯蒿)라고 하는데, 이 인진쑥에 의한 독성 간손상 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간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복용하는 경우에도 독성 간손상이 일어나나요?

네. 안타깝게도 그런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미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일반인에 비해 독성 간 손상의 발생 빈도도 높고, 중한 합병증이 더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식들이 부모님의 간질환을 염려하여 병의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는 좋은 뜻으로 사다드린 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오히려 간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약을 선물하는 위험한 관습을 빨리 버려야겠습니다.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경우에 정해진 약물만을 복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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