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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에서 꼭
봐야 ... 미켈란젤로
〈다윗과 골리앗〉 외
저작자 | 미켈란젤로(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1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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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 |
〈다윗과 골리앗〉 1509년 제작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1509년 제작 |
천장의 네 모서리, 펜던티브라고 불리는 삼각형 모양의 공간에는 구약성서 《예언서》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미켈란젤로는 성당 입구 쪽에 〈다윗과 골리앗〉,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를, 제단 쪽에는 〈하만의 처벌〉과 〈구리뱀〉을 배치했다.
〈다윗과 골리앗〉에서 다윗은 미켈란젤로 자신이 피렌체에서 완성한, 행동 개시 직전의 심사숙고형 영웅 다윗(미켈란젤로 항목 참조)과 달리 적을 죽이고 나라를 살리겠다는 의지와 행위가 절정에 이른 순간이다. 이를 미켈란젤로는 돌멩이가 아니라 칼로 목을 베는 장면으로 묘사하고 있다. 다윗의 건장한 다리에 눌린 골리앗은 안간힘을 다해 일어서려고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다윗은 그런 골리앗의 머리칼을 낚아채듯 붙들고 있다. 배경에는 이스라엘 군과 천막이 보인다.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는 이스라엘의 젊은 과부가 적장 진영으로 직접 찾아가 적장과 술을 마시며 유혹한 뒤, 하녀와 함께 그의 목을 쳐서 자신의 조국을 구해낸 이야기(오라치오 젠틸레스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들고 있는 유디트와 하녀〉 항목 참조)를 담았다. 그림 오른쪽, 이 두 여인이 들고 가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은 연구에 의하면 미켈란젤로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침대에 누워 있는 홀로페르네스는 마지막 남은 생명의 힘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그림 왼쪽 구석에는 이 엄청난 사건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쪽잠에 빠진 병사가 그야말로 ‘찌그러져’ 있다.
〈다윗과 골리앗〉과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는 물리적 힘이 아니라 신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깊은 신앙과 정신의 힘으로 승리한 영웅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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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바티칸 시국에는 피나코테카를 비롯해 키아라몬티와 브라치오누오보 미술관, 에트루리아와 이집트 미술관 등 총 24개의 미술관과 기념관이 있다. 바티칸 미술관에서 놓치지 말..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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