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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에서 꼭
봐야 ... 렘브란트
〈목욕하는 밧세바〉 외
저작자 | 렘브란트(Harmensz van Rijn Rembrandt, 1606~1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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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 |
〈목욕하는 밧세바〉 1654년 제작 〈복음서 저자 마태와 천사〉 1661년 제작 |
〈목욕하는 밧세바〉는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것이다. 다윗 왕은 부하 장수의 아내였던 밧세바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갈등하던 그녀는 결국 다윗을 따르기로 한다. 다윗은 그녀의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녀와 동침하여 아들 솔로몬을 낳는다. 아름다운 빛이 벗은 그녀의 몸을 환히 밝힌다. 짙은 어둠 속에서도 남아 있는 여분의 빛이 그 품격을 잃지 않고 묘하게 매력을 뿜어낸다. 렘브란트는 바로크 시대의 화가이지만 이탈리아의 화가들, 혹은 플랑드르의 루벤스처럼 인물을 과장되게 미화시키거나 움직임을 강조하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처연한 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그림 속 모델은 그의 세 번째 여자인 헨드리케 스토펠스였고, 그림을 완성하던 해에 교회 재판을 받았다. 그는 그녀와의 사이에 코르넬리아라는 딸을 두었다.
〈복음서 저자 마태와 천사〉는 4대 복음서의 저자 중 하나인 마태가 집필하는 동안 천사가 나타나 함께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아마도 글이 이어지지 않아 마태가 잠시 고뇌하는 사이 천사가 나타나 그의 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듯하다. 그러나 마태는 귀가 아니라 영혼을 통해 듣고 있다. 그림에서 보듯, 그는 천사가 자신의 등에 바싹 붙어 있음을 전혀 모르는 눈치다. 이 작품도 렘브란트 특유의 빛 처리가 일품이다. 어둠을 뚫고 들어온 빛이 천사의 곱슬곱슬한 머리칼과 마태의 수염, 손등의 털에 닿는 느낌은 감상자의 촉각을 자극한다. 작품 속 마태는 노년에 접어든 화가 자신을, 천사는 아들인 티투스를 모델로 했다는 말이 있다.
렘브란트는 말년으로 갈수록 반들반들하게 골고루 펼쳐서 붓질을 하는 대신 거칠게 물감의 층을 두텁게 하여 그림을 그렸다. 〈복음서 저자 마태와 천사〉는 루이 16세 시절의 귀족이 소유하고 있다가 프랑스 혁명 후 도주하면서 국가에 귀속되었다. 천사의 날개가 없다는 이유로 한동안 ‘노인과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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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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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판 레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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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목욕하는 밧세바〉 외 –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김영숙,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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