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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루브르 박물
관에서 꼭
봐야 ...
외젠 들라크루아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외

요약 테이블
저작자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1798~1863)
제작시기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1827년경 제작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1822년 제작

자크 루이 다비드가 이끄는 신고전주의의 열기가 파리의 화단을 뜨겁게 달구는 동안, 지나친 이성 중심주의와 대의명분의 공적 미술에 반감을 가진 새로운 사조인 낭만주의가 제리코나 들라크루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다채로운 색채와 빠른 붓질, 그리고 강렬한 구도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상상력에 호소하는 그림을 주로 그렸다.

외젠 들라크루아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캔버스에 유채 / 392×496cm / 1827년경 제작 /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1층 77실

ⓒ 휴머니스트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고대 신화나 영웅적 내용을 언급하며 도덕적 귀감을 강조하는 신고전주의와 달리 낭만주의자들은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에서 보듯 동방의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이고 폭력적인, 그리하여 차가운 교훈보다는 뜨거운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그림을 그렸다.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1798~1863)는 꼼꼼하게 선을 이어 형태를 완벽하게 만든 뒤 색채를 입히는 아카데미풍에서 벗어나, 즉흥적이고 활달한 붓으로 색채를 이어 바르며 형태를 이어가는 방식을 택했다.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은 바이런(Baron Byron)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아시리아의 왕 사르다나팔루스가 전쟁에서 패하자 부하를 시켜 자신의 후궁을 포함한 모든 것을 파괴하도록 한 장면을 그린 것이다. 사도마조히즘적 요소가 가득한 이 그림은 폭력적인 장면과 그로 인한 격정의 감정만 선사할 뿐이다. 이 작품은 살롱전에 전시되었을 때 한 방문자로부터 “손가락을 다 잘라 화가 일을 그만두게 하겠다.”라는 반응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당시 화단의 분위기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그림이었다.

외젠 들라크루아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캔버스에 유채 / 189×241cm / 1822년 제작 /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1층 77실

ⓒ 휴머니스트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들라크루아의 초기작으로 역시 살롱전에 출품한 작품이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한 장면으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사후 세계에 이르는 강을 건너며 지옥을 경험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를 연상시키는 근육질 남성들과 다분히 루벤스적인 동적인 감흥으로 가득 차 있다. 프랑스인들은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가득한 이 그림을 낭만주의의 선구로 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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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집필자 소개

서양미술사를 전공했다. <그림수다>, <현대미술가들의 발칙한 저항>,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산책> 등 미술관련 서적을 20여 권 저술하여 대중이 미술에 쉽게 접..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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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 저자김영숙 | cp명휴머니스트 도서 소개

한 해 동안 전 세계 미술관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 루브르 박물관은 무려 38만 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루브르..펼쳐보기

전체목차
드농관(Denon) 산드로 보티첼리 〈자유 학예 모임 앞의 젊은 남자〉 프라 안젤리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산드로 보티첼리 〈세례 요한과 함께하는 성모자〉 조토 디 본도네 〈오상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귀도 다 시에나 〈예수의 탄생과 성전에의 봉헌〉 피사넬로 〈젊은 공주의 초상화〉 외 안토넬로 다 메시나 〈남자의 초상〉 외 조반니 벨리니 〈십자가 처형〉 안드레아 만테냐 〈성 세바스티아누스〉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노인과 소년〉 외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세례 요한의 머리를 건네받는 살로메〉 외 라파엘로 또는 조반니 프란체스코 펜니 〈베일을 잡고 있는 성모〉 라파엘로 〈세례 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페로니에르를 한 아름다운 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례 요한〉 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틴토레토 〈자화상〉 틴토레토 〈수산나와 장로들〉 파올로 베로네제 〈가나의 혼인 잔치〉 도소 도시 〈체사레 보르자의 초상화〉 티치아노 〈그리스도의 매장〉 외 티치아노와 조르조네 〈전원의 합주곡〉 티치아노 〈프랑수아 1세의 초상화〉 외 주세페 아르침볼도 〈봄, 여름, 가을, 겨울〉 폰토르모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자〉 로소 피오렌티노 〈피에타〉 카라바조 〈성모의 죽음〉 안니발레 카라치 〈성 프란체스코와 막달라 마리아가 함께하는 피에타〉 귀도 레니 〈이 사람을 보라〉 외 게르치노 〈성 베드로의 눈물〉 외 조반니 파올로 판니니 〈고대 로마 풍경이 있는 화랑〉 외 조슈아 레이놀즈 경 〈헤어 도련님〉 토머스 게인즈버러 〈공원에서의 대화〉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멀리 만이 보이는 강가의 풍경〉 자크 루이 다비드 〈호라티우스 형제들의 맹세〉 외 자크 루이 다비드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외젠 들라크루아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외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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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외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김영숙,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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