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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에서 꼭
봐야 ... 조토 디 본도네
〈오상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저작자 |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1265~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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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 | 1295~1300년 |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1265~1337)는 르네상스 회화의 시작을 알린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당대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의 ‘사실적인’ 르네상스 회화의 특징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다. 그러나 중세의 그림들이 하나같이 딱딱한 표정과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성 프란체스코의 자세라거나 흘러내리는 옷자락의 유연함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르네상스 회화의 전조를 읽을 수 있다.
13세기에 활동했던 성 프란체스코(St. Francesco, 1181~1226)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이었지만 기꺼이 세속의 부를 버리고 신앙에 몸을 던진 성인으로, 프란체스코 교단을 설립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는 세속에서 멀리 떨어진 첩첩산중에 그들만의 수도원을 지어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던 중세 여느 수도회와는 달리, 도시로 내려와 평신도들과 직접 만나 설교함으로써 그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도미니크 수도회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극도의 청빈함과 금욕을 강조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도사들은 귀족들의 후원금으로 안위하지 않고 직접 땀 흘려 노동하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가호호 방문하여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하는 탁발의 형태로 생활을 유지했다.
성 프란체스코는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던 당시에 입은 다섯 개의 상처를 환시 중에 직접 체험했다고 전해진다. 새의 날개를 단 다소 어색한 모습의 예수의 상처가 성 프란체스코의 몸에 다섯 개의 선으로 닿는 모습은 사진 같은 사실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 아래 왼쪽에는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Innocentius III, 1160~?1216, 1198년부터 재위)가 꿈에서 무너져 가는 라테란 대성당을 성 프란체스코가 자신의 힘으로 받치고 있는 것을 목격하는 장면, 그리고 가운데에는 교황이 성 프란체스코가 만든 수도회 회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에는 성 프란체스코가 심지어 새들에게조차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곤 했다는 전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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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오상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김영숙,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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