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포도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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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포도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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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비교해 뉴질랜드는 기후가 비교적 서늘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독일을 표본으로 삼아 Müller Thurgau(뮐러 투르가우) 등 독일의 화이트 품종들을 많이 심었습니다. 그래서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Müller Thurgau가 가장 많이 재배되어 저가 와인의 재료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1986년 기존 포도나무의 상당수를 뽑아내고 다양한 글로벌 품종으로 대체한 결과, 현재는 화이트 품종인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과 Chardonnay(샤르도네), 레드 품종인 Pinot Noir(삐노 누아)가 뉴질랜드 와인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뉴질랜드의 Sauvignon Blanc 와인은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그 향과 맛이 독특하고 뛰어납니다.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오즈 클라크(Oz Clark)는 뉴질랜드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그러면서도 충격적인 Sauvignon Blanc”이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쏘비뇽 블랑	삐노 누아	샤르도네	삐노 그리	메를로	리슬링	까베르네 쏘비뇽	기타
51%	14%	12%	5%	4%	3%	2%	10%

뉴질랜드의 포도품종별 재배면적 - 2011년 재배면적 기준임

뉴질랜드는 화이트 품종이 전체 포도밭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중에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Sauvignon Blanc이고, Pinot Noir와 Chardonnay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 외에 화이트 품종인 Pinot Gris(삐노 그리), Riesling(리슬링), Gewürztraminer(게뷔르츠트라미너), Chenin Blanc(슈냉 블랑), 레드 품종인 Merlot(메를로), Cabernet Sauvignon(까베르네 쏘비뇽), Syrah(씨라)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기즈번(Gisborne)의 Gewürztraminer 품종은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혹스 베이(Hawke’s Bay)의 보르도 블렌딩 와인을 만드는 Merlot나 Cabernet Sauvignon 품종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Pinot Gris(삐노 그리)와 Syrah(씨라)도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아직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와인에 대해 뉴질랜드는 이렇게 홍보합니다. “최고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펄리서사의 쏘비뇽 블랑 와인

5만 원선

도그 포인트사의 〈섹션 94, 쏘비뇽 블랑〉

싱글 빈야드 프리미엄급 와인으로 Sauvignon Blanc 품종으로는 드물게 18개월간 프렌치 오크통 숙성을 시켰다. 9만 원선. 도그 포인트사의 삐노 누아와 샤르도네 품종 와인도 WS 90점대를 받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의 청와대 한식 오찬 때 곁들여진 와인들이 바로 뉴질랜드 도그 포인트사의 삐노 누아 레드 와인과 클라우드 베이사의 쏘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이었다. ‘Dog Point’란 이름은 초기 말버러 지역 포도밭의 담도 없는 경계를 개들이 지켰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뉴질랜드 쏘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뉴질랜드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은 구스베리 향을 기본으로 키위, 자몽, 모과, 라임 향과 신선하고 독특한 풀향기(herbaceous & grassy)가 매력인데,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오크통이 아닌 스테인리스통에서 저온 발효시켜 숙성시킵니다.

Sauvignon Blanc 와인으로 명성이 높은 와이너리로는 Cloudy Bay(클라우드 베이), Mahi(마히), Montana(몬태나), Babich(배비취), Kim Crawford(킴 크로포드), Saint Clair(쌩 클레어), Palliser(펄리서), Vavasour(바바싸우어), Grove Mill(그로브 밀), De Redcliffe(드 레드클리프), Clos Henri(끌로 앙리), Fairhill Downs(페어힐 다운스), Wairau River(와이라우 리버), Matua(마투아), Selaks(쎌락스), Nautilus(노틸러스), Stoneleigh(스톤리), Framingham(프레이밍험), Giesen(기쎈), Gold Water(골드 워터), Shingle Peak(슁글 픽), Kemblefield(켐블필드), Spencer Hill(스펜서 힐), Konrad(콘라드), Mount Nelson(마운트 넬슨), Staete Landt(스테이트 란트), Oyster Bay(오이스터 베이), Greyrock(그레이락), Gravitas(그라비타스), House of Nobilo 등이 있습니다.

구분	북섬 North Island	남섬 South Island
2002년	Red : 83점 White: 85점	Red : 88점 White: 88점
2003년	Red : 60점 White: 65점	Red : 75점 White: 80점
2004년	Red : 80점 White: 78점	Red : 72점 White: 78점
2005년	Red : 86점 White: 80점	Red : 79점 White: 87점
2006년	Red : 80점 White: 86점	Red : 86점 White: 90점
2007년	Red : 86점 White: 84점	Red : 85점 White: 93점

뉴질랜드의 빈티지 점수 - 출처 : 《Wine Report 2009》 Tom Stevenson

프랑스 LVMH(루이뷔똥 모에 헤네시) 그룹 소유의 클라우디 베이사의 쏘비뇽 블랑 와인

현재 뉴질랜드 쏘비뇽 블랑 와인의 위상을 만든 원형으로, ‘저렴한 컬트 와인’의 이미지를 가진 베스트셀러이다. 6만 원선

배비취사가 말버러 지역에서 생산하는 〈블랙 레이블, 쏘비뇽 블랑〉

45,000원선

씰레니사의 〈셀러 셀렉션, 쏘비뇽 블랑〉

알코올 도수 12.5도. 35,000원선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명가 앙리 부르주아가 뉴질랜드에 설립한 끌로 앙리사의 쏘비 뇽블랑 와인

65,000원선

몬태나사가 혹스 베이에서 생산하는 메를로(55%), 까베르네 쏘비뇽(45%) 블렌딩 와인

32,000원선. 몬태나는 말버러 지역에서 최초로 쏘비뇽 블랑 품종을 재배한 와이너리로, 미국에서는 ‘Brancott Estate(브랜콧 이스테이트)’이란 브랜드로 판매된다. 몬태나와 기즈번 와이너리 등을 소유하고 있는 페르노리카 뉴질랜드그룹은 뉴질랜드 와인 생산량의 1/3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펠튼 로드사가 프리미엄 삐노 누아 산지인 센트럴 오타고에서 생산하는 〈Block 3, 삐노 누아〉

82,000원선

슈베르트사가 마틴버러 지역에서 생산하는 〈마리온스 빈야드, 삐노 누아〉

68,000원선

말버러 지역 오이스터 베이사의 샤르도네 와인

복숭아, 매실 같은 달콤함과 라임, 그린애플 등의 상큼함이 어우러지고 살짝 크리미 피니쉬로 마무리된다. 45,000원선

빌라 마리아사의 〈프라이빗 빈, 리슬링〉

아시아 와인매거진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와이너리에 선정되었다. 뉴질랜드 리슬링 와인은 꽃 향의 여운과 라임, 레몬 향이 특징이다. 32,000원선

No.1 패밀리 이스테이트사에서 전통 샴페인 방식으로 제조한 스파클링 와인 〈No.1〉

Chardonnay 100%. 58,000원선

뉴질랜드에서 Chardonnay(샤르도네) 와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샤르도네 고유의 특징에 뉴질랜드 와인의 전매특허인 날카롭고 산뜻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말버러에서 생산되는 Chardonnay 와인이 특히 그러한데, 그에 비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가진 북섬의 기즈번과 혹스 베이의 Chardonnay 와인은 상대적으로 열대과일 향이 더 느껴집니다. 이 세 산지에서 뉴질랜드 샤르도네 와인의 90% 가량이 생산되며, 생산비율도 비슷합니다. 일조량이 많고 따뜻한 와인산지인 캘리포니아와 호주 등의 샤르도네 와인은 원산지인 부르고뉴 스타일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뉴질랜드의 경우 품종과 양조방식에 있어 부르고뉴 스타일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No	와이너리
1	Neudorf(노이도르프)〈Nelson 지역〉
2	Craggy Range(크래기 레인지)
3	Villa Maria(빌라 마리아)
4	Felton Road(펠튼 로드)
5	Astrolabe(애스트럴레이브)
6	Ata Rangi(아타 랑기)
7	Cloudy Bay(클라우디 베이)
8	Dry River(드라이 리버)
9	Herzog(허족)
10	Framinghan(프레이밍험)

톰 스티븐슨이 선정한 뉴질랜드 TOP 10 와이너리 - 출처 : 《Wine Report 2009》 Tom Stevenson

Chardonnay로 유명한 와이너리로는, Te Kairanga(티 카이랑가), Kumeu River(쿠뮤 리버), Corbans(코반스), Te Mata(티 마타), Sacred Hill(세이크리드 힐), Martinborough Vineyard, Grove Mill, Villa Maria, Morton Estate, Dog Point, Spencer Hill, Villa Maria 등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Pinot Noir(삐노 누아) 와인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부르고뉴에 비해 타닌이 적고, 미국 오리건이나 캘리포니아에 비해 상큼한 과일 풍미가 더 느껴진다는 평을 듣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자체 산지별로도 특성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삐노 누아 주요 생산 지역은 Central Otago(센트럴 오타고), Martin-borough(마틴버러), Canterbury(켄터버리), Marlborough(말버러) 등이 있으며 그 외 Nelson(넬슨) 이나 Hawk’s Bay(혹스 베이) 등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이 중 최고의 넘버원 명산지는 북섬의 마틴버러(Martinborough) 지역인데, 이곳의 Pinot Noir 와인은 체리향이 나고 질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뉴질랜드 최고의 Pinot Noir 와인 생산자인 〈Ata Rangi(아타 랑기)〉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고의 삐노 누아 와인들 〈펠튼 로드〉, 〈아타 랑기〉, 〈마운틴 디피컬티〉

이에 비해 뉴질랜드 Sauvignon Blanc(쏘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의 최고 명산지인 남섬 최북단의 말버러(Marlborough) 지역 Pinot Noir 레드 와인은 대체로 가볍고 붉은 과일과 채소 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남섬 제일 아래쪽인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 지역은 마틴버러에 버금가는 뉴질랜드의 Pinot Noir 명산지인데,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해양성 기후가 아닌 대륙성 기후대인 산지로 일조량이 많다 보니, 복합적인 풍미에 타닌과 밀도감이 꽤나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Pinot Noir 와인을 잘 만드는 와이너리로는, 마틴버러 지역의 Ata Rangi, Martinborough Vineyard, Craggy Range(크래기 레인지), Escarpment(이스카프먼트), Dry River, Palliser(펄리서), Schubert(슈베르트), Voss(보스), Burnt Spur(번트 스퍼), Vynfields(빈필즈), 말버러 지역의 Dog Point, Cloudy Bay, Wither Hills, Hunter’s, Fromm Vineyard, Seresin(쎄레씬), 와이파라 지역의 Pegasus Bay, Mountford(마운트포드), Waipara Springs, 켄터버리 지역의 Pyramid Valley, Bell Hill, 센트럴 오타고 지역의 Felton Road(펠튼 로드), Mt. Difficulty(마운틴 디피컬티), Peregrine(페레그린), Rippon(리폰), Bald Hills(발드 힐스), Valli(발리), Mount Edward, Two Paddocks, Hinton Estate, Gibbston Valley(깁슨 밸리), Mount Dottrel(마운트 도트럴), Wooing Tree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