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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토카이 와인은 늦수확하여 귀부병에 걸린 포도송이를 따서 소쿠리에 담아 며칠 동안 말린 후 포도당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즙을 짜서 만드는 스위트 화이트 와인이다. 이런 양조과정을 ‘아쑤(Aszu)’라고 하며, 고급 토카이 와인의 레이블에 표기되어 있다.

토카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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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이 와인의 등급은 3~6 Puttonyos(푸토뇨스)로 구분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귀부포도의 비율도 높아져 당도가 높고, 숙성기간도 길다.

6 Puttonyos보다 당도도 높고 숙성기간도 7년 이상 되는 최상급 토카이 와인에는 ‘Aszu Essencia(아쑤 에쎈시아)’라고 표기되는데, 특별한 해에만 생산된다.

토카이 와인은 헝가리의 토카이(Tokaji) 지역에서 만들어져 붙여진 이름으로, 17세기부터 생산되었으니 독일이나 프랑스(보르도)의 명품 스위트 와인보다도 그 역사가 100~200년 이상 앞서는 세계 최초의 스위트 와인이다. 귀부병에 걸린 포도로 와인을 만들게 된 계기는 터키군의 침략으로 포도수확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토카이 와인에 주로 사용되는 포도품종은 푸르민트(Furmint)이다.

토카이 와인은 루이 14세의 프랑스 왕실에 선물로 보내졌는데, 이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와인을 즐겼던 태양왕 루이 15세가 마담 드뽕빠두르에게 “이 와인은 왕들의 와인이며, 와인의 왕이다(The Wine of Kings and the King of wines)”이라고 말한 일화 때문에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