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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방법과 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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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만들 때는 100도 이상의 끓는 물로 만들지만, 마실 때는 살짝 식혀 입술을 잔에 댔을 때 데이지 않을 정도인 90도 정도가 적당하다. 따라서 내리는 커피든 인스턴트커피든 2분 정도 기다린 뒤 마시는 것이 그 향미를 잘 느낄 수 있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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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블랙은 흰색을 보이는 유제품이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설탕의 유무는 상관없다. 화이트는 유제품이 들어간 것이다.

• 유제품을 첨가할 때는 커피를 되도록 진하게 내리거나 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유제품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커피향이 강하게 풍긴다.

• 카페라테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이며, 프랑스어인 카페오레(Café au Lait), 스페인어인 카페 콘 라체(Café con Lache)와 같은 말이다.

• 에스프레소는 100년 전 이탈리아에서 발명된 커피 추출기를 사용해 만드는 커피 음료다. 압력을 가해 빠르게 커피를 뽑아 향은 진하지만 카페인은 적으며, 반잔이라는 의미의 작은 데미타세(Demitasse) 잔에 마신다. 보통 설탕을 한두 숟가락 넣어 쓴맛과 단맛의 조화를 느끼며 마시지만 마니아층은 그대로 마시기도 한다. 보통 두 번에 나눠 마시는데, 첫 모금은 위에 떠 있는 커피 콩 기름에서 빠져나온 크레마(Crema)를 향과 함께 음미하고 두 번째는 남은 음료를 모두 털어 마신다.

• 아메리카노(Americano)는 에스프레소에 더운 물을 섞어 연하게 마시는 음료다. 아메리칸은 미국식으로 연하게 뽑거나 내려 먹는 커피를 말한다. 연한 커피는 유제품을 넣지 않아야 비린내가 나지 않고 은은한 향을 음미할 수 있다.

• 얼음을 넣은 차가운 커피 음료를 만들 때는 커피를 진하게 해야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이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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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 커피처럼 위에 생크림을 휘핑해 얹은 음료는 저어서 섞어 마시면 안 된다. 차가운 크림이 입술에 닿으면서 따뜻한 커피가 입안으로 들어가게 마시는 것이 정석이다.

• 카푸치노(Cappuccino)는 우유와 계핏가루가 들어간 대표적인 커피 음료로, 원래는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되었지만 이탈리아인들이 더욱 발전시킨 인기 메뉴다. 카푸친 성당의 수도승복의 패턴을 보고 만들었다.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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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전형적인 커피잔은 잔 받침이 있고 손잡이가 달려 있어야 하며, 일반적으로 그다지 넓거나 크지 않다. 커피 향미를 더 잘 느끼기 위해서인데, 근래에는 커피 메뉴가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넓은 잔이나 독특한 모양의 잔도 이용한다.

• 커피를 따를 때는 잔의 4분의 3을 채우고, 마실 때는 오른손으로 들고 받침은 들지 않고 테이블에 놓아둔다. 커피잔을 들었다 놓을 때마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 설탕이나 우유 등 첨가물을 넣고 저을 때 이용하는 티스푼은 잔에 부딪쳐서 요란스러운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사용한 뒤에는 잔을 놓을 때마다 부딪치지 않도록 잔 받침 가장자리에 살포시 올려놓는다.

• 잔 받침이 없는 머그잔으로 마실 때는 보통 잔보다 무거우니 손잡이를 잘 잡고, 사용한 티스푼은 냅킨 등을 이용해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 커피를 후후 불거나 홀짝거리며 소리 내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교양 없는 행위로 비치기 쉽다.

• 커피를 마실 때는 고개를 들고 잔을 입으로 갖다 대어 한 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은 다음 시간을 두고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 커피잔에 립스틱이 묻지 않도록 마시기 전에 티슈로 입술을 살짝 눌러주거나, 냅킨 등을 이용해 잔에 묻은 립스틱을 닦아낸다.

•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는 되도록이면 빨대를 이용한다. 이때는 빨대를 씹거나 해서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한다.

• 빨대로 마실 때는 소리 나지 않도록 바닥에 음료를 조금 남긴다.

• 일회용 잔으로 마시는 경우, 보통 잔보다 얇고 힘이 없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잔을 잡는다. 일회용 숟가락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냅킨을 준비해두는 센스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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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집필자 소개

파티코디네이터, 식문화 및 와인 강사, 메뉴 플래너, 레스토랑 컨설턴트 및 음식 평론가로 다양한 영역에서 음식 문화와 테이블 매너를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저서로는 『나는 서울이 맛있다』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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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도서관
미식가의 도서관 | 저자강지영 | cp명21세기북스 도서 소개

전 세계 음식 문화와 테이블 매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았다. 음식에 숨겨진 갖가지 이야기와 각국의 대표 음식과 종류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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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커피 마시는 방법과 예법미식가의 도서관, 강지영,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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