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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담긴 이야기

독일의 대표 리큐어 버젤페터는 처음에는 의약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특유의 맛으로 금세 유명세를 얻어 독일 컬트 드링크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독일의 국민주다.

버젤페터는 '나무뿌리 요정, 페터(Peter)'라는 뜻으로, 독일의 깊은 숲 속에 사는 난쟁이 요정을 의미한다. 독일 민간신화에 의하면 이 요정은 파티를 즐기며 장난치기 좋아하지만 사람들의 다친 곳을 치료해주는 치유자(Healer) 역할도 맡고 있다고 한다. 1875년, 베를린의 약사 파울 패슈케(Paul PÖschke)가 숲의 싱그러움을 담은 이 음료를 발명했으며, 지금도 당시 적힌 레시피를 토대로 생산되고 있다. 음료가 유명세를 얻게 되자 칼바움(Karlbaum) 사에서 정식 생산에 돌입했고, 버젤페터는 독일의 대표 허브 리큐어로 인기를 누리게 된다.

버젤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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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젤페터의 양조과정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재료로는 귀중한 나무 껍질과 나무 뿌리, 계피, 아니스, 비터 오렌지, 코리앤더 등 60여 가지 허브와 향료다. 버젤페터의 제조사 베어렌지겔(Barensiegel)은 창립 이래 25년 연속 '최고 품질 제품 생산자(Producer of Top quality products)'로 선정됐다.

버젤페터는 허브향이 풍부하고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하며, 목 넘김이 부드러워 차갑게 해 샷으로 마시기에 좋다. 알코올향이 강하지 않아 20대 사이에서는 칵테일용으로 더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