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출처 다음백과

오미크론 변이

다른 표기 언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형 , SARS-CoV-2 Omicron variant , ─ 變異

요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의 변이형. 2021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되었고 곧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여 종에 이르고 감염력이 강하며 백신에 대하여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11월 26일 이 변종을 '오미크론 변이'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한국에서는 12월 1일 이 변이형의 감염자가 확인되었으며, 2022년 7월에는 거의 모든 감염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고, BA.2, BA.2.75, BA.5 등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가 잇달아 유행하기 시작했다. 2022년 11월에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의 감염자가 급증, 우세종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정의

2019년말 발생하여 전 세계에 팬데믹 상황을 가져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의 변이형. 2021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1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되었고, 세계 각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많아 감염력이 높고 기존 백신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11월 26일 이 변종을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 B.1.1.529)'로 명명했다.

오미크론 변이(SARS-CoV-2 Omicron)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발생한 돌연변이 위치를 원래 균주와 비교해서 위에서 내려다 본 개념도. 노란색은 아미노산이 치환된 것, 적색은 결실된 것, 녹색은 삽입된 것을 나타낸다.

ⓒ 위키미디어 커먼스 | CC BY-NC-SA

특성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변이형으로, 다른 생물의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발생한 돌연변이가 30여 종에 이르고, 델타 변이(Delta variant)보다 감염력이 강하며 항체가 형성된 사람의 면역 공격을 피해 감염하는 면역 회피의 우려가 있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증상이 없는 사람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추정되며, 일부 치료법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하여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2월 8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재감염 위험이 높으며, 감염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2년 1월 24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0.16%로, 델타 변이(0.8%)의 1/5 수준이며, 인플루엔자(0.1%)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증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2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에게는 후각과 미각이 둔화되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공통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콧물이 두드러진 증상인 델타 변이와도 차이가 있으나 잠자리에서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는 특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에서는 고열과 호흡곤란 등은 델타 변이보다 적으며, 콧물·두통·재채기·인후통과 함께 무기력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분류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유전자 염기서열이 변경된 다양한 변이형이 나타남에 따라, WHO는 변이형을 '관심변이(VOI, Variant of Interest)' 바이러스와 '우려변이(VOC, Variants of Concern)' 바이러스로 구분했다. 관심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출현과 확산세를 통해 세계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하는 바이러스이며, 우려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된 국가가 많거나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성이 증가하거나 중증도에 변화가 있는 경우, 백신이나 치료제의 유효성이 저하되는 것이 확인된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2021년 11월 26일 WHO는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계보를 추적해, B.1.1.529의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하위 계통인 BA.1, BA.2, BA.3, BA.4, BA.5를 정의했다. 'BA'는 오미크론 변이 B.1.1.529의 별칭으로, BA.2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형을 의미한다.

스텔스 오미크론(BA.2)

오미크론 변이 가운데 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서는 다른 변이형과 구분이 어려운 특성을 가진 유형을 말한다. 2021년 12월 7일 과학자들에 의해 보고되었으며, 일반적인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돌연변이를 가졌지만,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진단할 때 확인하는 유전자에서는 변이가 나타나지 않아 구분이 어려운 유형으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항공기의 특성을 뜻하는 '스텔스'의 이름을 붙여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2년 2월 8일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인 B.A.1보다 전염력이 높다고 밝혔고, 덴마크 연구진은 1.5배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2022년 1월 미국, 영국, 스웨덴, 덴마크, 인도, 싱가포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도되었으며, 영국과 덴마크 보건당국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오미크론 변이의 1.5배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에서는 1월 4째 주간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되었다.

켄타우로스 변이(BA.2.75)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로, 스파이크단백질 유전자의 36곳에 변이가 일어나 면역 회피력이 높고 BA.5에 비해 3배의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2022년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높은 감염력으로 6월 20일 점유율 7.9%에서 1주일 후인 27일 51.35%로 급등하여 우세종이 되었고, 미국·영국·독일·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일본·한국 등 10여개 국으로 확산되었다. 7월 7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켄타우로스를 ‘우려변이 세부 계통’으로 분류했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켄타우로스를 ‘모니터링 중 변이’로 지정했다.

델타크론

2022년 1월 9일에는 키프로스에서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 요소가 섞인 신종 변이가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키프로스의 연구진은 이 변이를 ‘델타크론’ 변이라고 명명했다.

BA.4·BA.5

2022년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종으로, 6월에는 전 세계 62개국으로 확산되었으며, 백신 접종과 감염자 면역력 형성으로 감소하던 각국의 확진자도 BA.4·BA.5의 확산에 따라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하버드대학과 이스라엘 데아코네스 공동연구팀 분석 결과 감염자의 경우 백신 접종이나 감염에 의한 항체 생성에도 쉽게 감염되며, 중화항체 생성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20배, 오미크론 변이형 BA.1 및 BA.2에 비해 3배 낮은 수준이어서 면역회피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BQ.1· BQ.1.1

2022년 11월 들어 미국에서 급속하게 확산된 변이형이다. 11월 11일 기준 미국의 신규 감염자의 44%를 차지하여 우세종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부실드와 같은 예방용 항체치료제에 대한 저항력을 보유하고 있어 백신으로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장기이식자, 화학요법 치료자 등의 면역저하자들에게 특히 감염의 우려가 높다고 분석되었다.

백신

기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보고되는 가운데, 2022년 모더나에서는 서로 다른 2가지 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인 2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모더나의 2가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 원형 및 오미크론 변이 BA.1에 대한 항원을 각각 발현하도록 개발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초의 백신으로 주목받았다.

2022년 6월에 보고된 임상 시험 결과에 의하면, 모더나의 2가 코로나19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받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8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8월 15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모더나에서 개발한 2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현황

2021년 11월 11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후, 11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급격한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WHO에 24일 보고되었다. 26일에는 벨기에·홍콩·이스라엘에서 감염자가 확인되었으며, 이어 독일·체코·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덴마크·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스페인·스웨덴·일본 등으로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출입국 통제 등 국가간 방역망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29일에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12월 11~21일 개최 예정이던 2021 겨울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전격 취소되었다.

11월 30일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대륙으로 확산되었으며, 12월 8일에는 최소한 전 세계 45개 국 이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한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 23일 귀국한 내국인이 25일 확진자로 판정되었으며, 12월 1일 오미크론 변이형에 감염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이후 4차 전파까지 이어지며 지역 사회로 전파가 확산되었다. 12월 12일에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사망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되었으며,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자가 발견되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확진자가 급등하면서, 12월 27일에는 전 세계의 1일 확진자가 144만 명이나 발생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방역체계를 개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증 예방으로 의료 체계를 개편하여 풍토병 단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022년 1월 들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감염자가 폭증하여 극심한 사회적 혼란으로 발전했다.

2022년 1월 3~9일에는 전세계적으로 1,500만 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 주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일본은 2022년 1월 22일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대되던 감염자 수치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후 형성된 항체 보유자가 늘어남에 따라 현저하게 감소되었으나, 2022년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BA.4, BA.5 변이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되었다.

한국

한국 정부는 2022년 1월 14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 하루 확진자가 5천명 수준 이내일 때에는 '오미크론 대비 단계’를, 하루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설 때에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PCR 검사를 일 85만건으로 확대하고 대응단계에서는 유증상자, 고위험군, 65세 이상 고령자, 밀접접촉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 등을 중심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검사 필수 대상자를 조정하며,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의료체계 전환에는 확진시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등의 도입이 포함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확산되면서 2022년 1월 22일 다시 7천명 선을 돌파하고, 1월 3째주 전국 확진자의 50.3%가 오미크론 변이로 분석되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한국에서도 우세종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하며, 가장 먼저 오미크론 우세종 지역으로 보고된 광주·전남·평택·안성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1월 3째주 확진자의 50.3%가 오미크론 변이로 기록되어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1월 4째주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진자의 80%로 보고되었다. 감소 추세에 있던 확진자가 1월 22일 7천 명을 돌파함에 따라 오미크론 우세종 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부터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했다. 1월 25일 확진자 13,009명으로 1만 명을 돌파하고, 30일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2월에 들어서도 확산세가 지속되어 1일 20,270명으로 2만 명을 돌파했으며 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했다. 4일 확진자는 36,362명을 기록,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이래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며 3만 명을 돌파했다. 2월 첫 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92.1%에 이르렀으며,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은 1/3, 치명률은 1/5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2월 8일 확진자가 49,567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처음으로 5만 명을 돌파, 54,122명, 11일 54,941명, 12일 56,431명, 14일 57,177명을 기록, 연일 최고치를 갱신했다. 2월 두번째 주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96.9%로 치솟았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3월 중순을 정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임에 따라,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도 결핵, 수두와 같은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6월 말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일일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 변이인 BA.5의 확산에 따라 7월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