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년간 절벽에 박혀 있어 ‘프랑스판 엑스칼리버’로 불리던 검 ‘뒤랑달’(사진)이 사라져 프랑스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옥시타니 광역주 로트 지역에 있는 도시 로카마두르에서 최근 절벽 10m 높이에 박혀 있던 녹슨 검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누군가 이 검을 훔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뒤랑달은 중세 유럽 서사시 문학의 걸작인 샤를마뉴 전설에 등장하는 12기사의 수좌 롤랑이 지닌 보검의 이름이다. 전설상에는 롤랑이 죽음의 순간 뒤랑달을 던졌고, 검이 절벽을 가르고 박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다.
이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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