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태현

[email protected]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강등 기로 놓인 전북

2024-07-20 07:53

조회수 : 2,75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 전북 현대 모터스의 성적은 23경기 4승 8무 11패. 이 중에서 김두현 감독 하의 승리는 1승뿐입니다.
 
그리고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는 대패도 눈에 띕니다. FC서울전에서는 1-5,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0-4로 패배했습니다.
 
양궁 대표팀이 6월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 경기에 앞서 소음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2경기를 볼 때마다 3골쯤 먹었을 때는 경기 보는 걸 멈췄습니다. 나중에 결과를 확인했을 때 점수차가 더 벌어진 걸 보면 기가 차더라고요.
 
이러다 보니 순위는 12개팀 중 11위입니다. 12위 대전과 승점은 20점으로 같은데 득실차에서 앞설 뿐입니다. 실점은 43골로 대전의 33골보다 10골이나 앞섭니다.
 
이런 상태에서 울산 HD FC를 다시 만납니다. 김두현 체제 초반에 0-1로 밖에 지지 않았지만 팀이 하향세로 가는 와중에 만나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심기일전해서 이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또 대패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전북 대행 때 성적을 좋았던 김두현 감독은 정식 감독이 되고 나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불가사의할 지경입니다. 팀에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가 대행 체제 때만 선수들이 위기감에 퍼포먼스를 보이고 정식감독이 오면 다시 문제점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니 슬슬 전북 강등이 현실화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꼴찌가 되면 바로 강등이고, 10위나 11위를 하면 2부 리그에서 올라온 팀과 플레이오프를 해서 잔류와 강등 여부를 가립니다.
 
강등되면 어떤 팀보다도 여파가 클 거 같습니다. 2009년 우승 이후로 최악의 성적은 바로 지난 시즌 4위입니다. 12개팀 중 하위 절반인 '하위 스플릿'에 간 적도 없습니다. K리그팀 중 유일한 기록입니다.
 
2009년보다 과거에는 중위권과 하위권을 오갔고 꼴찌도 하던 팀이지만 그때는 승강제가 없었습니다. 강등을 당할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등 당하면 경기를 덜 보게 될 거 같습니다. 지금도 대패하면 경기 보기를 그만두는 판에 2부 리그는 별로 끌리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게 저 개인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팬 전반으로 번지면 관중이 썰물처럼 빠져나기도 할 겁니다.
 
신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