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대학 입시 인터뷰가 다가오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저 뭐 입고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물론 외모에 신경을 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제가 하버드 입학 사정관으로 재직했던 당시 입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인터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가 외모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조언하고 싶습니다.
인터뷰는 응시자에 대한 상당히 많은 것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인터뷰 응시자가 얼마나 똑똑한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고 실제 사고하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가치관은 어떠한지, 신뢰할 만한 인재인지, 어떤 인상을 주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문대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똑똑하고 훌륭한 인재를 선호합니다. 또한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질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찾습니다. 효과적인 인터뷰는 지원서에 적힌 정보를 실제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응시자는 이를 통해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대입 면접(대면 또는 Zoom 인터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접관은 입학 사정관, 학생, 동문, 교수진 등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됩니다. 면접관이 무작위로 배정될 수 있고, 선별적으로 배정될 수도 있습니다.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 노련한 면접관을 만날 수도 있고, 같은 면접관이 합격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운 지원자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여, 모든 유형의 면접 환경과 면접관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심해야 할 전형적인 면접 항목 7가지
1.“자기소개를 하세요”라는 첫 질문에 대비하여 본인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3-4가지 핵심 내용 미리 준비하기
2.“이곳에 지원한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정형화된 뻔한 답변 대신 구체적인 이유 제시하기
3. 향후 학업 계획
4. 인생의 목표: 대학원 또는 전문 대학 진학, 취업, 개인적인 관심사 등 공유하기
5. 면접관에게 반드시 피력해야 할 본인의 필수 경쟁력 1가지 준비하기
6. 면접관에게 질문할 3가지 진정성 있는 질문 준비하기
7. 예상치 못한 인터뷰 형식, 면접관의 성격, 갑작스러운 변경 사항, 또는 허를 찌르는 질문 등 돌발 상황에 완벽 대비
인터뷰는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전에 질문을 제공할 수도 있고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인터뷰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인터뷰를 통해 합격의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유연하게 대응하여 인생을 좌우하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원론적인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대학 측의 인터뷰 일정에 최대한 맞추세요. 물론 지금이 바쁜 시기이지만 그렇다고 면접관보다 바쁜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둘째, 정형화된 일반적인 답변을 피하세요.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세요. 셋째, 예의 있고 정중하게 행동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먼저 음료를 계산하세요. 마지막으로, LinkedIn에서 면접관에 대한 사전 정보를 몰래 찾아봤다는 사실은 밝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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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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