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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대관람차 '서울링' 속도전… 전략환경영향평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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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환경조사 등 영향평가 이달 시작
KDI 민자적격성조사 결과도 내년초 나올 듯
의회 보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선정 예정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설 세계 최대 규모의 고리형 대관람차 '서울링'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됐다.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지만 지난해 민간투자 사업 심의를 통과한 데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격성 조사에 드는 기간을 줄여주는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해 사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 데 이어 세부 사업인 자연생태환경조사를 진행할 업체 선정을 마무리했다. 사업계획에 대한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과해야 세부 계획안 수립이 가능해진다.

서울 대관람차 투시도.[자료제공=서울시]

서울 대관람차 투시도.[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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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 '서울링'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암동 일대에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의 디자인을 갖춘 대관람차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착수한 사업이다.


논의 과정에서 한 개의 링 구조는 두 개의 링이 교차하는 구조로 바뀌고 사업지도 하늘공원에서 평화의공원으로 옮겨졌다. 사업 주체인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더리츠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본계획을 변경한 데 따른 결과다. 지금은 지름 180m 고리 2개가 'X'자로 교차하는 형태인데, 살이 없는 고리형 대관람차 형태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사업비가 4000억원에서 9500억원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고자 SH공사를 출자자로 참여시키면서 사업비가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민 세금이 우회 투입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췄고 올 초에는 행정절차 단축, 즉 패스트트랙과 규제 개선 등의 혜택을 확보했다. 통상 민자적격성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에만 3년 가까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이제 시작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역시 연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올 초 시작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도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돼 의회 보고 역시 내년 상반기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 적격성을 검증받으면 제3자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제3자 공고는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법에 따라 최초제안자 외 사업자로부터 조성계획을 제안받아 우수한 사업계획을 최종 선정하는 법적 공개경쟁 절차다. 현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2026년 착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 계획을 수립하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작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적격성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시 차원에서 다양한 행정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배경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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