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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감옥에서 나왔다" 트럼프 책사 등장에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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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

사실상 '트럼프 대관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3일 차에는 4개월간 수감됐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이 출소하자마자 연설자로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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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생중계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3일 차인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 연단에 나바로 전 국장이 연사로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기립박수와 함께 '싸우라'라는 외침이 쏟아졌다. 나바로 전 국장은 1·6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한 의회 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징역 4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이날 출소 후 곧바로 전당대회 현장을 찾았다.


나바로 전 국장은 "그렇다. 오늘 아침 마이애미의 연방교도소에서 나왔다"며 "조 바이든과 그의 불의한 부서(법무부)가 나를 그곳에 가뒀다"고 말했다. 그는 "1·6 특위는 나를 살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배신하라고 했지만 나는 거부했다"면서 "내가 감옥에 갔으니 당신들은 가지 않아도 된다. 나는 여러분에 대한 경고(wake-up call)"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꺾지 못했다"며 "그리고 그들은 결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책사로 불리는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정책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3일 차 전당대회 주제에 속하는 국경안보 정책 등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전기차 육성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을 "신종 녹색 사기(green new scam)"라며 "우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이 당신의 남은 저축을 노리고 임금을 깎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부 국경에서 불법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살인자, 강간범에게 국경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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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바로 전 국장은 무대 위에 약혼녀를 불러내 키스하는 등 대본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무대에서는 앞서 약혼녀가 나바로 전 국장에게 말했다는 "우리는 할 수 있다(We got this)"를 따라 외치는 목소리들이 확인됐다.


3일 차인 이날 전당대회는 현재 ‘미국을 다시 한번 강하게(Make America Strong Once Again)’를 주제로 외교정책, 국경 및 안보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황금시간대 기조연설자로는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나선다. 그에 앞서 밴스 의원의 아내인 우샤 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도 곧 연단에 설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의 연설을 앞두고 이날도 귀에 붕대를 붙인 채 현장에 입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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