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 선언…"사측 대화 의지 없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창사 55년 만의 첫 무기한 총파업
장기화시 생산 차질 우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당초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화성사업장 정문앞에서 노조원들이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화성사업장 정문앞에서 노조원들이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삼노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차 총파업으로)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사측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은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은 대화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응징할 것이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직원들에게도 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전삼노는 "파업 참여에 대한 망설임은 결과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우리의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으로,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이다.


전삼노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핵심 사업인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삼노는 "파업의 목표는 생산 차질"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삼노는 사내 최대 노조로, 현재 조합원 수는 3만10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8% 수준이다.





한예주 기자 [email protected]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法 "증거인멸·도망 염려"

    #국내이슈

  •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리스 "민주당 단결시켜 승리"…대권 도전 첫 행보

    #해외이슈

  •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 정식 출시한 '갤럭시 링' 집중호우에 ‘잠수교·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교통 통제(종합)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 용어]“군대 갈 바엔 죽음을”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하레디’ [뉴스속 용어]유럽 첫 데뷔, 체코 맞춤형 한국형 원자로 'APR1000'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