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 사기 후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해 지난해 시애틀로 옮겨와
<속보>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시애틀까지 도피해왔던 전세 사기범인 남영진(49ㆍ여)씨와 최현재(45)씨 부부가 체포돼 최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국 경찰청은 지난 해 대전시 일대에서 총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후 이른바 ‘깡통 전세’ 사기를 설계해 62억원의 보증금을 받은 뒤 미국으로 도피했던 남씨와 최씨 부부를 한미 양국의 공조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9년 4월에서 2023년 4월 사이에 대전시 일대에서 깡통 전세 사기를 일으켜 한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인물이다. 이들은 미국으로 도망와 애틀랜타를 거쳐 시애틀 지역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깡통전세란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많은 것으로,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전월세 계약 희망자 90명을 상대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 경찰청은 지난해 8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피의자 2명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받은 뒤 미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HSI)·외교보안국 서울지부(DSS)·세관국경보호국(CBP) 등과 공조 채널을 구축했다.
한국 정부가 이들을 공개 수배하고 인터폴이 적색 수배를 발령하자 연방 국토안보부는 이들에게 발급된 J1(문화교류) 비자를 전격 취소했다.
경찰은 거주지역 첩보를 입수해 미국의 추방 담당 기관인 집행·퇴거운영국(ERO)에 긴급 공조를 요청해 2개월간 잠복 끝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50세 피해자는 이들에게 전세보증금 8,000만원을 사기당한 뒤 지난 6월 30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정식적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인 지난해 5월이나 6월께 남씨 친언니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부는 애틀랜타로 옮겨 고급 주택가에서 살면서 아들을 펜싱 클럽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남씨의 친언니에 대한 신상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되고 이들 용의자 부부의 목격담이 계속 올라오자 이들은 지난해 여름 시애틀로 옮겨왔다.
이들이 시애틀로 옮겨온 것은 워싱턴주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기 때문에 미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이들 부부와 아들에 대한 정확한 신상 정보와 당시 거주지 주소, 남씨의 미국 운전면허증 사본이 첨부된 제보가 시애틀 언론사에 접수됐다.
남씨는 지난해 8월22일 페더럴웨이를 주소지로 미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으며, 당시 이들 부부는 레드몬드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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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도둑심보가지고 있는자들의 마지막은왜 미국으로 도피하는지 그냥 거기서잘살지
무슨 간이 이렇게클까? 식품점에서 계산못한것때문에 다시들어가는일도 있는데.. 어찌 밤에 잠이오는지. 어쩜 부부가 동조할수가.. 사기꾼한테 금 목고리 샀다고 가짜였지만 남편이 대발노발 진짜였으면 어쩔뻔했냐고 도둑질한 장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