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취임 전후 美신정부와 고위급 대면소통 추진…모든 채널 가동”
▶ “바이든 행정부 임기중엔 한국 또는 미국서 장관급 대면외교 있을것”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내달 20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고위급 소통을 추진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도 소통할 것이고, 이후에는 가급적 조속히 외교장관 등의 수준에서 (한미간)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또 "트럼프 당선인 측이 희망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통화도 할 수 있고, (상대측에서) 원하면 대면 회동도 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미대사관을 포함해 모든 공관들이 가용한 모든 자산을 동원해서 미국 신행정부 측과의 접촉면을 넓혀갈 것"이라며 "정부간 채널 뿐 아니라 기업 등 민간을 포함한 모든 채널을 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미 대선전부터 트럼프 측과 소통해왔고, 협의 체제와 소통 채널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 비해 이른 시기에 통화(윤석열 대통령-트럼프 당선인)가 있었다"며 "이번 일(계엄 사태)로 인해 소통 채널이 지장을 받은 면도 있지만 주미대사관을 통해 (트럼프 측과의) 협의채널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달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한 한미 고위급 대면 외교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취임식 때 다른 나라 정부 사절은 받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직접 그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바는 없다"면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기존의 관례를 깨고 자신의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시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또 바이든 행정부 임기(내년 1월20일까지) 중 한미 고위급 외교 당국자간 협의 추진 일정에 대해 "한국에서 있을지, 미국에서 이뤄질지 모르지만 차관급보다 더 고위급에서의 (대면) 협의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며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협의 때 북한 도발 가능성 관련 논의에 대해 "북한이 지금의 한국 국내 상황을 이용해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 징후가 있는가'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