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대사산물인 발레르산나트륨이 폭음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알콜 중독 생쥐 모델 실험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발레르산타트륨이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습관성 폭음을 줄이는 치료법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 잭슨연구소(JAX)와 커네티컷대 공동 연구진은 26일 과학 저널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알콜 중독 생쥐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짧은사슬지방산인 발레르산타트륨이 쥐의 폭음 행동과 혈중 에탄올 농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알콜 중독 생쥐 모델에 장내 미생물 대사에서 생성되는 발레르산나트륨과 초산나트륨, 부티르산나트륨 등 세 가지 짧은사슬지방산과 소금물을 10일간 먹인 뒤 이들의 음주 행동과 혈중 에탄올 농도, 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발레르산나트륨을 10일간 먹은 생쥐들은 알콜 섭취량이 다른 지방산이나 소금물을 먹은 쥐들보다 40% 감소했으며, 혈중 에탄올 수치도 5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레르산나트륨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폭음이 줄어들 뿐 아니라 불안이나 접근 회피 같은 이상 행동도 감소했으며, 신경정신과 및 알코올 사용 장애와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 수치가 뇌, 대변, 혈액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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